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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넘어 성장 설계자로: CJ올리브영의 K-뷰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전략

김철민
김철민
- 6분 걸림

🔎 이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

CJ올리브영이 직접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나섰다.
뷰티 스타트업에게는 제조·유통·마케팅·글로벌 진출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성장 루트가 열린 셈이다.  CJ올리브영과 한국콜마의 협업은 K-뷰티 산업에 있어 ‘유통 플랫폼이 브랜드 육성자로 진화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이 글은 변화의 본질과 브랜드의 대응 전략을 함께 짚는다.


1️⃣ Point of View | 무슨 일이 벌어졌나

CJ올리브영이 '투자자'이자 '유통 파트너'로 뷰티 스타트업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CJ올리브영과 한국콜마는 ‘K-뷰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함

유통 중심이던 CJ올리브영이 브랜드 발굴, 제조 지원, 마케팅, 투자까지 전주기 지원에 나선 것

뷰티 플랫폼의 ‘인큐베이팅화’는 무신사, 아마존 등과 유사한 글로벌 흐름


2️⃣ Inside the Move | 어떤 전략이 실행됐나

🔹 공동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CJ올리브영 × 한국콜마)

모집 대상: 화장품 제조 기반의 초기 스타트업 (2024년 5월 23일까지)

선발 규모: 최소 12개사 이상

지원 항목:

CJ올리브영 → 연간 1억 건 규모의 고객 데이터 제공, MD 컨설팅, 입점 전략 설계

한국콜마 → HK이노엔 뷰티혁신허브센터 무상 입주 기회 제공

공동 운영 → 트렌드 교육, 업계 네트워킹, 투자 검토 【출처: CJ올리브영 공식 보도자료, 한국콜마 뉴스룸】

🔹 단독 프로그램 ‘K-슈퍼루키 with 영’

목적: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가속화

일정: 모집(5.16) → 운영(7월12월)

지원 내용:

수도권 12개 → 전국 25개 올리브영 매장 전용 매대 입점 기회

글로벌몰 입점 + CJ올리브영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활용 SNS 마케팅

KCON LA 2025 부스 내 별도 전시 공간 제공 【출처: CJ올리브영 공식 홈페이지, CJ ENM KCON LA 공지】


3️⃣ Market Impact | 시장엔 어떤 변화가 올까

🧬 제조 스타트업에게 ‘유통+투자’가 결합된 신 루트 제공

실매출 증대와 브랜딩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드문 기회

제조-유통-마케팅의 전방위 연결 구조 형성

🪪 CJ올리브영의 플랫폼 브랜딩 전략 변화

‘수수료 중심 유통 채널’ → ‘성장 파트너’ 이미지 전환 시도

과거 거래 구조의 불신(고수수료, 재고 리스크 전가 등)에 대한 해소 전략

🌍 K뷰티 글로벌 진출의 핵심은 ‘국내 신뢰도’

미국발 관세, 중국 규제 등 불확실성 속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라는 인증 가치 급상승

올리브영 입점은 해외 고객에게 ‘한국인도 인정한 상품’이라는 신뢰 장치 역할


4️⃣ Competitor Matrix | 경쟁사는 어떻게 대응하나

구분 플랫폼형 경쟁자 제조형 경쟁자
CJ올리브영 유통-마케팅-투자 통합형 인큐베이터 한국콜마와 전략적 연계
무신사 패션 브랜드 대상 ‘무신사 스튜디오’ + 펀드 운영 패션 제조 인프라와 연계 부족
네이버 ‘브랜드 스튜디오’ 통한 온라인 판매 지원 제조와 유통 연결성은 약함
아마존/이베이재팬 Amazon Launchpad로 신생 브랜드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유통 채널 강점
코스맥스 독자적 브랜드 엑셀러레이팅 시스템 운영 OEM/ODM 기반 글로벌 진출 연계
코스메카코리아 소량 생산 + 창업 초기 브랜드 맞춤 대응 유통 파트너십은 한정적

5️⃣ Beyond the Numbers | 우리가 놓친 신호는 없을까

1) 뷰티 스타트업에겐 여전히 ‘올리브영’이 거점을 결정하는 변수

과거 불공정 이슈에도 불구하고, 국내 입점이 곧 해외 성공 레퍼런스

플랫폼 의존이 아닌 전략적 자산화로 활용하는 브랜드만이 생존

2) CJ올리브영, 진짜 ‘성장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PB 출시에 대한 업계 불신 극복 필요

데이터 기반 피드백 + 유통 인프라가 진정성 있게 연결돼야 함

3) 유통 플랫폼의 투자자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무신사, 라자다, 쇼피 등도 브랜드와 생태계 공동체화 진행 중

이제는 ‘심판이 선수로 뛰는’ 구조보다, 판 전체를 설계하는 기획자 역할이 주목받는 시대


6️⃣ Summary Insight | 오늘의 핵심 한 줄

CJ올리브영은 단순 유통 채널을 넘어 ‘뷰티 스타트업의 성장을 설계하는 플랫폼’이 되려 하고 있다.
제조 기반 스타트업에게는 데이터 + 공간 + 유통 + 마케팅 + 투자를 한꺼번에 엮은 드문 성장 통로다. 이 관계를 의존이 아닌 전략적 활용으로 바꾼다면, 올리브영은 여전히 최고의 우군이 될 수 있다.

📎 출처 요약

CJ올리브영 공식 보도자료 (2024.05.02)

한국콜마 뉴스룸 공식 발표

CJ올리브영 공식 홈페이지 (K-슈퍼루키 with 영 안내 페이지)

CJ ENM KCON USA 공식 사이트 (2025 행사 공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커넥터스' 자체 인터뷰 및 업계 관계자 취재 정리

CJ올리브영이 ‘K뷰티 액셀러레이터’가 되겠다고요?
1. K뷰티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투자 루트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 투자처, 일반적인 ‘재무적 투자자’가 아닙니다. 국내 1위 뷰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이 스스로 액셀러레이터, 그러니까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를 자처했기 때문입니다. 2. 지난 2일 CJ올리브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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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네카쿠배경제학』의 저자이자 네이버 프리미엄 유통물류 전문 채널 '커넥터스' 운영사인 비욘드엑스 대표입니다.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이 물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공급망의 진화 과정과 그 역할을 분석하는 데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서 국가 물류 혁신 정책 수립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https://brunch.co.kr/@beyon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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