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류 플랫폼들이 ‘탄소 저감’에 진심인 세속적인 이유
1. 최근 삼성SDS의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사용자들이 물류 수행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배출량’을 포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을 추가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시보드 안에서는 총 탄소배출량뿐만 아니라 운송수단, 권역, 단위당 탄소배출량과 변동 추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지난 21일 SM상선, 남성해운, 팬오션, LX판토스 등 해운물류 영역의 민간기업 30여개가 주도하여 구축한 컨소시엄 ‘GSDC(Global Shipping&Logistics Digitalization Consortium)’가 주최한 포럼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GSDC는 탄소배출량을 확인하여 운송수단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과 대시보드를 개발하여 회원사들에게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주체는 물류 플랫폼 ‘밸류링크유’입니다.
3. 플랫폼뿐만 아닙니다. 국내에서 매출 기준으로 순위권에 들어가는 물류기업들은 모두 자체적으로 ‘탄소배출량’ 저감 활동을 PR하는 데 열심입니다.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LX판토스 등 주요 물류기업들이 연이어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라던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제작하여 공개하고 있습니다.
4. 물류 관련 기업들이 ‘탄소배출량 저감’에 진심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와중 주요 물류 플랫폼들이 앞 다퉈 탄소배출량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그들이 정말로 환경을 아끼고 사랑해서일 수도 있지만요. 그 이전 조금은 세속적인 배경들이 숨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