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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운하 적체와 해상운임 폭등, 포스코플로우의 대응책

엄지용
엄지용
- 20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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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커브를 아시나요?

‘스마일 커브(Smiling Curve)’를 아시나요? 대만의 전자제품 제조사 에이서(Acer)의 창업자 스전룽(施振榮, Stan Shih)이 주창한 이 개념은 R&D부터 조달, 제조, 유통물류, 마케팅, 판매까지 이어지는 기업 가치사슬의 흐름에서 부가가치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아래 스마일 커브를 설명하는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제조’ 영역에서 가장 낮은 가치가 나타나지만요. 제조를 중심으로 양끝단인 R&D와 마케팅에서는 높은 부가가치가 나타나는 데 그래프가 마치 웃는 모습처럼 보여 붙은 이름입니다.

스마일 커브의 도식. 제조 외에 다른 산업에서도 종종 활용되곤 한다. ⓒPinterest

스마일 커브는 오랫동안 이어졌던 글로벌 공급망의 협력 구조를 설명했습니다. 선진국의 제조업체는 부가가치가 높은 R&D와 마케팅에 집중하여 이익을 극대화했고요. 부가가치가 낮은 ‘제조’ 영역은 개발도상국에 아웃소싱하여 비용을 낮췄습니다. 전자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 애플이 정작 제조는 폭스콘(Foxconn)에 위임하여 중국에서 진행하고, 그들은 IT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 것을 오랜 예시로 꼽을 수 있죠.

하지만 이 개념이 더 이상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숱한 위기로 인해서 공급망의 안정성이 눈에 띄게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당장 애플만 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조치와 미중 무역 갈등 등의 영향으로 중국 제조거점 의존도를 줄이고 인도, 베트남 등지로 생산 거점과 역량을 분산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스마일 커브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어제였던 22일 한국SCM협회, 첨단, 제이앤씨메쎄의 주최로 열렸던 <SCM서밋>의 기조 연설자인 권오경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의 발표에서 이 개념이 언급됐기 때문인데요.

권 교수는 “2001년 WTO 가입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한 중국이 제조에 멈추지 않고 스마일 커브에서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드는 첨단 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며 “여기 미중 무역 분쟁, 팬데믹으로 갖은 문제가 생기니 더 이상 기존 공급망을 믿지 못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보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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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할 소식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바로 엔데믹 이후 안정화를 보이다가 다시 한 번 치솟은 글로벌 해상운임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데요. 여기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두 사건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에 대한 물류기업의 대응 방법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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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혼란에 빠진 공급망, 해법은?

2024년 들어서 다시 한 번 해상운임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해상운임 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SCFI(Shanghai Containerized Freight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1010.81) 대비 올해 2월 2일 SCFI는 무려 2배가 넘게 증가한 2217.73을 기록했는데요. 글로벌 물류 경색이 한창이었던 팬데믹 정점에 5000이 넘었던 SCFI는 2022년 들어 떨어지기 시작하여 2023년 내내 1000 전후로 보합세를 보였지만요. 2023년 12월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급격한 상승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SCFI 월별 변동 추이 ⓒSCFI

해상운임 상승은 단순히 물류업계의 이슈로 끝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수많은 원자재의 가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운임 상승기가 길어진다면 단계적으로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고 하나 지금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이유 역시 해상운송 병목에 따른 원가 상승에 있었으니까요. 실제 OECD는 최근 같은 해상운임 인상 추세가 계속된다면 OECD 회원국 38개국의 수입 물가는 연간 5%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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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해상운임이 올라간 이유는 두 개의 예측 불가능한 이슈로 인해서 구주와 미주의 핵심 항로인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 모두에서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영향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은 예맨 후티 반군이 11월부터 수에즈운하의 진입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했기 때문이고요. 이로 인해 주요 선사들은 수에즈운하를 거치지 않고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우회하고 있으며, 9650km의 추가 이동거리에 따른 7~10일 가량의 운송 지연과 톤/마일 운임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맨 후티 반군의 공격 지점. 수에즈운하로 진입하기 위한 핵심 경로가 막혔다. ⓒ한국무역협회

두 번째로 지난해 10월 파나마운하에 찾아온 1950년 이후 최악의 가뭄과 엘리뇨 현상이 병목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요. 파나마운하 당국은 몇 달 동안 일일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 수를 줄이기로 결정했고요. 함께 겹친 수에즈운하 이슈로 북미 동안으로 진입하려는 선박이 서안으로 우회함에 따라서 파나마운하 정체는 심화되며 운임 상승 요인이 됐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위기는 일시적인 상황에 그칠지 모릅니다. 배성훈 삼성SDS 물류MI그룹장은 SCM서밋 발표를 통해서 “파나마 운하만 본다면 4~5월 우기가 오기 때문에 현재 수준에서 더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팬데믹 시기 발주한) 대규모 신조 선박 인도로 인한 공급 과잉이 여전하기 때문에 (해상운임 하락에) 좋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해상운임 역시 급락하진 않겠지만, 2분기를 넘어서면서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게 삼성SDS의 예측이었고요.

하지만 여전히 운임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불확실한 위협은 있습니다. 배 그룹장은 “홍해 리스크는 처음 발표됐을 때까지만 해도 일찍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만약 이란이나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참전하며 현재의 국지전이 전면전이 된다면 국제 유가에도 변동이 클 것이기에 이 부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올해 12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될 수 있기에 이 부분도 유심히 봐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고요.

정리하자면 글로벌 공급망 혼란을 가중시켰던 코로나19가 잠잠해졌다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시시각각 발생하는 국지적인 위기와 강대국의 무역 정책 변화로 말미암은 이슈는 여전히 언제 공급망에 혼란을 끼칠지 모르는 위협 요소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물류기업들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급작스러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까요?

데이터 기반 ‘대체 항로’를 제시할 수 있다면

SCM서밋에서 소개된 포스코그룹 물류 자회사 포스코플로우의 사례가 인상 깊게 다가왔는데요. 포스코플로우가 양대 운하의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은 ‘대체 항로’ 제시였고요. 사실 이건 모든 기업이 다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을 수 있는데요. 차이가 있다면 포스코플로우는 ‘디지털 플랫폼’을 바탕으로 운임과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주는 여러 데이터를 분석하여 대안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먼저 파나마운하 사례인데요. 파나마운하의 경우 운영 당국이 모든 선박의 통행을 금지한 것은 아니거든요. 포스코플로우에 따르면 선박별로 입찰을 하여 높은 비용을 낸 선박부터 먼저 파나마운하 통과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하고요. 따라서 어느 정도 운임 증가를 감수한다면 파나마운하 통과가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그리고 운임이 증가하는 것은 파나마운하를 우회하는 대체항로를 선택하더라도 마찬가지인데요. 다만 대체항로를 선택할 경우 운임 증가는 물론 최종 이동거리가 증가함에 따라서 납기까지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이에 포스코플로우는 우선 화주 고객사별로 ‘용인이 가능한 납기’를 조사하여 대체항로 제시를 위한 첫 번째 분석 요인으로 반영했고요. 두 번째 분석 요인으로 항로별 운임을 파악했습니다. 여기에 특정 항구의 체선 여부와 같은 실시간 항로별 지연 및 비용 발생 요인들을 더해서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경우와 대체항로를 이용하는 경우의 ‘전체 비용’을 분석했고요. 결과적으로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것과 비교하여 속도는 다소 늦어지지만, 운임은 저렴한 대체항로를 화주 고객사에 제안하여 수십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포스코플로우는 수에즈운하의 경우도 비슷한 방식으로 대체항로를 제안했는데요. 수에즈운하는 민간 선박들을 향한 반군의 피격이 이슈가 돼서 대체항로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마찬가지로 반군의 피격이라는 위협을 감수할 수 있다면, 수에즈운하를 그대로 통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포스코플로우는 홍해에서 발생하는 피격 위협을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했고요. 이스라엘, 미국, 영국, 서유럽 국가 선박 순으로 피격 위험이 높다고 파악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플로우는 선주에게 위험을 감수하고 수에즈운하를 통과할지 통항 의지를 물었고요. 여기에 앞서 파나마운하 사례와 마찬가지로 납기와 비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선박별로 최적 항로를 제안하여 전체적인 비용과 위험의 균형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 ‘중개’를 넘어서

김기연 포스코플로우 리더에 따르면 이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화주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결국 실시간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취합하여 전달하는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이 주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플로우에 따르면 단순히 엄청나게 많은 물류 데이터는 고객사에게 큰 의미가 없고요. 이를 가치 있게 정제하여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이 강조사항이었습니다.

“데이터는 그냥 데이터입니다. 불확실한 데이터의 과잉은 오히려 고객사의 항로 선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선택은 비용 상승, 납기 지연, 서비스 품질 악화 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겠죠.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노이즈를 차단하고, 진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정보로 고객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물류업과 각 이슈 발생 상황에 대한 이해는 당연히 선결돼야 하고요. 여기 더해 물류 정보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가시성을 바탕으로 필요 데이터를 식별하고 수집하여 선별, 분석해 고가치 정보로 바꾸고 그 고가치 정보를 바탕으로 핵심 지표와 가이드를 만들어서 의사결정을 지원해야 합니다”
- 김기연 포스코플로우 리더, SCM서밋

권오경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는 불확실성이 일상처럼 다가오는 요즘과 같은 시기, 그 대응책을 ‘플랫폼 기반 물류 비즈니스’에서 찾았습니다. 다만 권 교수가 바라는 플랫폼의 역할은 단순히 물류 서비스의 수요자인 화주사와 물류 서비스의 공급자인 포워더를 연결하는 데 그치진 않았습니다. 실시간 물류 가시성 제공,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다이나믹 라우팅 제공, 시시각각 바뀌는 국제 규제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 위험에 대한 조기 알림을 제공하는 등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플랫폼이 나타나길 기대한다고요.

오늘 소개한 포스코플로우의 방법론은 권 교수가 제안한 방법 중 하나인 ‘다이나믹 라우팅’의 한 사례로 중개를 넘어서 지능화로 나아가는 플랫폼의 순기능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독자 여러분의 물류는 불확실성에 얼마나 대응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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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긴 아쉬운 이야기들 :

정부가 움직인다면 어떨까요?

지난해 본격화됐고, 올해에도 이어지는 변화 중 하나는 중국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의 부상입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이커머스 업체들과 함께 중국 플랫폼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기까지 했는데요. 와중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물류센터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알아보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이 행보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여기 알리익스프레스의 11번가 인수설이 엮인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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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식은 국토교통부에서 나왔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제 4차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2027년까지 주문배송시설 200개 이상을 확보하고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를 우리 일상에 자리 잡겠다는 계획인데요. 여기서 주문배송시설이란 업계에서 이야기되는 도심 물류센터 MFC(Micro Fulfillment Center)를 의미합니다.

이에 맞춰 그간 한국의 물류시설법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던 MFC를 포괄하는 법이 17일 시행됐는데요. 그런데 실제 서비스 활성화의 대상이 되는 MFC 운영사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분위기가 묘합니다. 빠른 배송 활성화를 위해 만든다는 법이 오히려 MFC 운영사들의 비용 부담을 늘릴 수 있다고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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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식은 지난해 숱한 대기업들이 진출하여 뜨거워졌던 물류판이죠. 화물운송 플랫폼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 ‘센디’ 이야기인데요. 센디는 치열해진 경쟁 구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KDB산업은행 등지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유동성 위기가 겹친 이 시기에 어떻게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지 궁금해서 커넥터스가 센디 염상준 대표를 만났는데요. 무려 화주의 비용 절감과 차주의 수익 증대를 플랫폼의 이익 창출과 함께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더군요. 그 방법론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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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커넥트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마무리하며 소식 하나 전하자면, 네이버가 프리미엄콘텐츠 2주년을 기념하여 모든 분들에게 2월 중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배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커넥터스 멤버십 신규 구독자는 요금제에 따라서 최소 50%, 최대 1만원 할인된 금액에 모든 콘텐츠를 이용 가능한데요. 예를 들어 연간 이용권(5만8800원)을 구매한다면 2달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요. 단건 콘텐츠 구매에도 쿠폰 적용이 가능하더군요. 더 많은 커넥터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지금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또 다른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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