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속도 추적하는 네이버, 익일 넘어 새벽, 당일배송 시작한다

네이버가 익일배송(내일도착)에 이어 당일배송(당일도착), 새벽배송 등 빠른 물류 서비스를 네이버쇼핑 판매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협업 강도를 높인다.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 파트너로 상호 지분을 교환한 CJ대한통운과 협력을 통해서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및 스마트스토어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빠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내일도착’ 서비스는 고객이 자정(24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전달해주는 양사의 배송 협력 모델이다. 통상 오후 3시 내외로 주문 마감시간의 제약을 받는 일반 택배와 비교하여, 쿠팡의 로켓배송 수준의 속도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늘어나는 물동량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쇼핑 판매자 중심의 풀필먼트 센터를 더욱 빠르게 확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곤지암, 용인, 군포 물류센터, 올해 상반기 용인 남사, 여주 물류센터를 열었다. 6월 중 이천에도 1개 물류센터를 추가 오픈한다. 하반기에도 3개 이상의 추가 풀필먼트 센터 오픈이 계획돼 있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센터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내일도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양사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풀필먼트센터에는 네이버 클로바 포캐스트를 통한 인공지능 기술 기반 물류 수요 예측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클로바 포캐스트를 통해 네이버쇼핑 주문량을 하루 전에 미리 예측할 수 있어, 주문 예측치에 맞춰 물류센터에 적정 인력을 미리 수급할 수 있다. 과도한 인력 수급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낮추고 효율적인 풀필먼트 센터 운영이 가능하다는 네이버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CJ대한통운의 AGV(고정노선 로봇), AMR(자율주행 로봇) 도입 등 스마트 물류 실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AGV와 AMR 로봇이 스스로 상품과 박스 이동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물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는 평가다. 또 ‘스마트 패키징’ 기술을 통해 완충재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포장에 필요한 모든 소재를 종이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녹색 물류도 실천하고 있다.

또 양사는 네이버쇼핑 판매자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물류를 관리할 수 있도록 올해 초 CS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재고 연동 및 판매사별 주문량 예측 등 시스템 측면에서도 물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익일배송을 넘어 새벽, 당일배송까지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기술, 인프라, 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 속도를 높여가면서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쇼핑에서의 빠른 배송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는 양사의 평가다.

네이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을 통한 ‘내일도착’ 4월 물동량은 작년 6월 대비 2.4배, 월 거래액은 2.5배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의 ‘내일도착’을 이용하는 브랜드 숫자도 137개로 전년 6월 대비 3.9배 이상 빠르게 증가했다.

빠른 배송이 네이버쇼핑 입점 브랜드의 매출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것 또한 증명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린을 운영하는 ㈜코스네이처의 경우 지난해 6월 ‘내일도착’ 서비스를 활용하기 시작하여, 이후 6개월 동안 거래액이 4배 이상 성장했다. 

김선도 코스네이처 대표는 “판매하는 제품들이 사용자들의 생활 속에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만큼 상품을 빠르게 배송받기 원하고 있다. ‘내일도착’을 통해 상품이 전날 24시 전에만 주문되면 다음날 도착해 사용자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사업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내일도착이 가능한 카테고리를 펫, 소형가전 등으로 지속 확대한다. 내일도착 이용 판매자도 계속 늘려나가 올해 연말에는 전년보다 물동량이 3.5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2일부터는 육아, 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 중심으로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이 가능한 ‘당일배송’ 테스트를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테스트도 진행한다.

네이버 장보기물류사업 김평송 책임리더는 “네이버의 기술력 및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통한 물동량 확보와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 및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양사의 사업적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네이버에는 명품, 백화점 등 유명 브랜드스토어부터 스마트스토어 사업자까지 50만 셀러들이 활동하고 있는 만큼 각각의 상품 특성과 사업 방향에 따라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첨단기술과 전국 인프라를 활용한 ‘융합형 풀필먼트’를 통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품질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운영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새로운 배송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자료. 네이버, CJ대한통운

편집. 엄지용 connect@beyondx.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