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항만 코로나 확진자 700명… 물류대란 가중

미국 서부 최대 항만인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LB) 두 항만에 700명이 넘는 항만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현지 외신이 전했다.

가뜩이나 물동량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부 항만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향후 몇 달간 물류 적체가 더 심화할 전망이다. 항만 노동자들의 확진이 늘어날 경우 항만 폐쇄 조치도 불가피하다는 것이 항만 노조 측 입장이다. 이들은 하루에 수백 명이 넘는 항만 근로자가 감염 관련 휴가를 내는 등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지역 물류 경제에도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LA/LB 항만 업체와 노조는 노동자 백신을 우선 접종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는 이들에 대해 백신 접종을 우선하여 조치하는 긴급 대책을 강구 중이다.

남영수 밸류링크유 대표는 “미 서부 항만 근로자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항만작업 지연 → 입출항 지연 → 서비스, 장비 회송 지연 → 선박 및 선복, 장비 부족 → 운임 상승 순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동량 규모가 커서 멕시코 등 육로 대체 운송도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또 “LA와 LB 두 항만의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50% 급증한 상태로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이 50척에 이르는 등 6년 만에 최대 수준”이라며 “향후 북미 운임인상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항만 당국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수입 컨테이너는 13만 7.323 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4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로스앤젤레스타임즈, KTLA, 구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