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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 2000억원 자금 수혈한 무신사의 속내

김철민
김철민
- 4분 걸림
  1. 무신사가 기업가치 3조원 중반을 인정받으며, 20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무신사에게 이번 투자는 종전보다 1조원 가량 기업 가치를 올리면서, 동시에 대규모 자금 수혈에 성공했다는 측면에서 특별합니다.
  2.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많은 스타트업들은 생존을 위해 기업 가치가 깎이는 것을 감수하며 신규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요. 무신사는 시장의 흐름과 상관없이, 자신들이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증명했습니다.
  3. 물론 이번 투자는 무신사 입장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유동성 호황기에 라운드를 돌았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더욱이 꾸준히 이익을 내온 무신사이기 때문에 현금이 그리 급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4. 그럼에도 무신사가 일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이유는,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오히려 적극적인 투자 행보에 나서는 기업들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경쟁자들이 위기를 겪는 동안, 이들은 오히려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역량을 키워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서곤 했습니다.
  5. 예를 들어 많은 유니콘들이 상장을 철회하는 가운데 고집스럽게 기업 공개를 강행했던 쏘카의 박재욱 대표 역시, “투자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어려운 시기에도 상장을 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6. 그렇다면 무신사가 이번 투자를 통해 만들고 싶은 ‘기회’는 무엇일까요? 먼저 이번 투자 소식과 관련하여 무신사의 공식 입장을 확인해봤는데요. 무신사 관계자는 “신규 사업을 고려한 인수합병, 우수인재 영입, 글로벌 진출, 물류 효율화, 브랜드 발굴 및 직접 투자, 오프라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다소 범위가 넓고, 원론적인 답변을 전했습니다.
  7. 사실 저는 올해 1월 무신사가 추가 투자 유치를 모색 중이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무신사가 ‘글로벌 진출’과 ‘물류’ 영역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상반기가 지나면서 다소 상황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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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 2000억원 자금 수혈한 무신사의 속내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1. 무신사가 기업가치 3조원 중반을 인정받으며, 20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무신사에게 이번 투자는 종전보다 1조원 가량 기업 가치를 올리면서, 동시에 대규모 자금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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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네카쿠배경제학」저자. 비욘드엑스와 네이버 프리미엄 유통물류 콘텐츠 채널 커넥터스 대표이자 공동창업자다. 인류의 먹고사니즘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도심물류 생태계를 관찰하고, 시대마다 진화하는 공급망의 의미와 역할을 분석하는 일을 한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했으며, 현재 한국로지스틱스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