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에 이어 배민도 참전한 ‘테이블오더’ 시장이 핫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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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 2년 사이 통신사를 포함해 야놀자, 토스, 배달의민족 등 거대 플랫폼 사업자들이 대거 뛰어든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테이블오더 시장인데요. 테이블오더란 음식점이나 주점 테이블에 자리 잡은 고객이 비대면 원격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입니다. 이로써 가게 운영자는 기존 접객에 투입됐던 인건비를 절감하고, 이 외에도 매장 운영 전반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데요. 요즘 테이블오더 시장이 왜 핫한지, 그리고 각 플레이어들은 어떤 목적에서 테이블오더 시장에 뛰어든 건지 현직 가게 사장님들을 통해 듣고 정리해 봤습니다.
2. 테이블오더 솔루션이 가게에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인건비 절감입니다. 다만 해당 솔루션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선 내 가게가 어떤 음식과 음료를 취급하는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영업 시간과 피크타임은 어떻게 되는지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데요. 왜냐면 수십 종류가 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는 각자 가격도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다르지만요. 일단 한 번 도입하면 최소 1년은 넘게 써야 하거든요. 가게 사장님들이 말하는 테이블오더 도입 조건과 선호 솔루션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3. 지금까지 테이블오더 시장은 포스 솔루션 공급사를 중심으로 가게 운영 전반을 디지털 전환하는 식의 발전 단계를 거쳤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미 각종 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수천만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대형 플랫폼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요.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와 배민은 가게와 고객 양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양사 서비스를 비교 분석해 봅니다.
4. 자사 테이블오더 서비스의 전국 점유율이 차츰 증가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먼저 순도 높은 오프라인 소비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 얼마를 썼는지보다 더 깊게 들어가 어떤 메뉴를 어떤 방식으로 조합했는지, 추가 메뉴로 무엇을 선택했는지, 가장 오래 머무른 메뉴 화면은 무엇이었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데요. 이를 활용하면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기존 커머스 및 광고 사업을 강화할 수 있지 않을까요? 관련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CHAPTER 1
테이블오더 전쟁의 서막
토스에 이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까지 참전하면서 ‘테이블오더’ 시장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토스는 지난 커넥터스 콘텐츠에서 자세히 소개했던 토스포스에 테이블오더 기능인 ‘토스오더 테이블주문’을 연동해 서비스하고 있고요. 배민은 2020년 선보인 앱 포장 및 QR코드 기반 비대면 주문 서비스 ‘배민오더’를 지난 25일부터 단말기 연동을 통해 테이블오더로 확장했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테이블오더 서비스는 식당 운영 시 필수라 할 수 있는 POS(포스, Point of Sales) 솔루션 개발·공급사가 시작한 사업으로 알려졌는데요. 대부분 B2B 영세 사업자들이었던 이들이 포스와 테이블오더를 연동하여 일손이 부족한 대형 식당과 주점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런데 최근 그 판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테이블오더 솔루션 스타트업 ‘티오더’가 등장해 빠르고 손쉬운 서비스 이용, 음식점과의 명확한 계약 및 원활한 소통을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기 시작했고요. 여기서 시장 가능성을 봤는지 2023년 LG유플러스는 티오더와 제휴해 전용 요금제를 출시해 공동 영업에 나섰습니다. 이어 같은 해 각각 KT와 야놀자에서 ‘KT하이오더’와 ‘ya오더’가, 2024년엔 토스오더와 배민오더가 차례로 등장했습니다. 즉, 거대자본이 본격적으로 테이블오더 시장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음식점 사장님들의 선택지는 한층 늘어났고, 그중 어떤 서비스를 선택할지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국내 서비스 중인 테이블오더 솔루션만 수십 종류가 넘기 때문에 가격과 성능, 내 가게 조건에 맞춰 적절한 솔루션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고요. 요즘은 솔루션 업그레이드 주기가 점점 빨라져 위약금을 피하며 적절한 약정 기간을 설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요.
하여 이번 콘텐츠에서는 테이블오더 솔루션이 누구에게 왜 필요하며, 어떤 솔루션이 선택을 받는지 가게 사장님들께 직접 들어봤고요. 새롭게 등장한, 각각 금융 및 배달 플랫폼에서 출시한 토스오더와 배민오더는 기존 서비스와 어떤 점에서 사장님들의 주목을 받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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