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프레시가 떠난 새벽배송 시장 재편

물류·공급망 전략 백브리핑

STREAMLINE: 팀프레시가 떠난 새벽 – ‘점유율 90%’ 이후의 새벽배송 시장

(2025.06.02)

국내 B2B 새벽배송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팀프레시가 주춤하면서, 업계는 본격적인 재편의 시기로 접어들었습니다.

한때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했던 팀프레시의 서비스 중단은 단순한 개별 기업의 위기를 넘어, 새벽배송 시장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제 물류는 물론 커머스 생태계 전체가 묻고 있습니다. “새벽배송 다음은 무엇인가?”


❶ Point of View | 팀프레시 이후, 시장은 흔들린다

국내 B2B 새벽배송 물량 대부분을 맡아온 팀프레시가 사실상 장기 셧다운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 등 재가동 방안이 논의 중이나, 업계에선 “과거처럼 돌아가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대형 화주 이탈이 이어지며 신뢰 회복과 재정 건전성 확보가 모두 불투명한 상황이죠.

이제 팀프레시가 빠진 자리를 누가 메울 수 있느냐가, 향후 새벽배송 시장의 향방을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❷ Inside the Move | 화주사들의 엑소더스

팀프레시와 협업하던 화주사들은 양 갈래 길 위에 섰습니다.

하나는 ‘새로운 파트너 찾기’, 다른 하나는 ‘새벽배송 철수’입니다.

이탈 사례

  -. 펫프렌즈 → 징둥 한국법인

  -. 풀무원샵 → 컬리넥스트마일

  -. 더반찬& → 카카오모빌리티

  -. 기타 →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쿠팡 등 다수 진입

철수 사례

일정 규모 이하의 화주사들 중심으로 “매출 기여도 낮고 운영 부담 크다”는 판단 하에 새벽배송 중단 선언

※ 편집자 관점: 주목할 점은 ‘가격’입니다.

팀프레시는 초저단가로 시장을 키웠기에 동일 조건을 제시할 대체사는 드뭅니다.

이것이 시장 혼란을 더욱 키운 배경이기도 하죠.


❸ Business Playbook | ‘쏠림’과 ‘재편’의 경계에서

화주들의 물량은 점점 로켓프레시로 몰리고 있습니다.

쿠팡은 이미 전국 새벽배송망을 갖춘 유일한 기업이며, 2024년 1분기 기준 새벽배송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증가했습니다.

업계는 이 흐름을 "새벽배송의 쿠팡화" 라고 부릅니다.

시장 시나리오

  -. 쿠팡 독주 : 운영 안정성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빠른 흡수

  -. 양강 구도 : 컬리, 네이버, 신세계-CJ, 오아시스 등이 방어선 형성

  -. 시장 수축 : 전체 수요가 줄어들고 새벽배송 대신 일반 택배/당일배송 강화

새벽배송은 더 이상 ‘필수’가 아닙니다.

실제로 팀프레시의 이탈은 서비스 지속 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현실 점검의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❹ Market Impact | 커머스 물류 생태계의 균열

팀프레시의 위기 = 유통물류 생태계의 구조적 위기

  -. 엔데믹 이후 경기 침체 장기화

  -. 신선식품 중심의 물량 한계

  -. 인건비 및 운영비 상승

  -. 신규 카테고리 확장 정체

결국 많은 화주사들이 “노력 대비 성과가 적다”는 판단을 내리며 새벽배송에서 철수하고 있습니다.

※ 편집자 관점: 시장은 더 이상 ‘이 서비스가 있는가’를 묻지 않습니다. ‘이 서비스가 수익을 내는가’를 따집니다.


❺ Competitor Matrix | 팀프레시 이후 대안 비교

업체 주요 전략 새벽배송 역량 신뢰도 예상 점유율
쿠팡 로켓프레시, 전국 물류망 보유 ●●●●● ●●●●● 상승 중
컬리넥스트마일 브랜드 연계, 맞춤형 B2B 지원 ●●●○○ ●●●○○ 보합 또는 상승
카카오모빌리티 이륜차 기반 당일배송 연계 ●●○○○ ●●○○○ 선택적 진입
CJ대한통운 통합 물류서비스 및 전국 커버리지 ●●●○○ ●●●○○ 제한적 확장
롯데글로벌로지스 마켓 통합 대응 강화 ●●○○○ ●●○○○ 미지수

❻ Beyond the Numbers | ‘퀵커머스 vs 새벽배송’ 구도 형성될까?

팀프레시가 만든 공백 속에서 당일배송, 퀵커머스가 새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요 플레이어

  -. 컬리, 네이버 → 퀵커머스 강화

  -. 이마트 → 퀵커머스 재진입 예고

  -. 롯데온 → 당일배송 론칭 예정

  -. 배민 B마트 → 경쟁 중심축

물론 퀵커머스도 만만치 않은 과제가 있습니다.

이륜차 기반 운영 한계, MFC 투자 부담, 물량 수급 문제 등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다음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개에 따라 새벽배송 중심의 장보기 시장이 전환기를 맞을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❼ Summary Insight | 새벽은 지나가고, 다음 배송 옵션은?

팀프레시의 이탈은 새벽배송 시장을 근본부터 다시 짜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로켓프레시 중심의 쏠림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새벽배송은 선택지가 아닌 전략적 고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당일배송·퀵커머스가 다음 실험무대에 올랐으며, 하반기 시장은 이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입니다.

※ 편집자 관점: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배송의 ‘속도’보다 구조와 ‘신뢰’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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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커넥터스의 <‘점유율 90%’ 팀프레시가 떠난 후의 국내 새벽배송 시장은 어떻게 될까?> 및 관련 인터뷰, 기업 공지를 기반으로 재구성한 전략 백브리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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