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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사업 역성장한 CJ대한통운의 선택 ‘풀필먼트 대전환’, 현장 반응은?

신승윤
신승윤
- 11분 걸림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1. CJ대한통운의 2024년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 특히 영업이익은 10.5% 증가했는데요. 정작 CJ대한통운 하면 떠오르는 핵심 사업인 택배·이커머스 부문의 최근 실적은 영 예전 같지 않은 모습입니다. 매출 성장은 정체되고, 영업이익은 오히려 역성장했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CJ대한통운의 전략이 택배 사업의 풀필먼트 대전환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CJ대한통운 내부자 및 현장을 뛰는 택배기사들의 반응을 취재했습니다.

2. 택배 및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대한통운은 기존 택배 사업을 풀필먼트로 대전환하는 시기에 있습니다. 기존 택배 담당 부서와 풀필먼트 부서를 분리해 각자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대형 화주를 중심으로 풀필먼트 영업이 매우 활발하고요. 최소 물량 기준을 낮추며 중소규모 화주에게도 풀필먼트 입고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데요. 이는 쿠팡에 대항하기 위한 CJ대한통운의 미래 먹거리 ‘오네’ 배송의 성패와 직결됩니다. 어떤 내용인지 정리해 봅니다.

3. CJ대한통운이 택배의 풀필먼트 전환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가장 빠르게 시장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은 현장의 택배 대리점과 기사들입니다. CJ대한통운의 새벽배송, 주말배송, 당일배송 물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기존 일반 택배 물량이 자꾸만 줄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 결과 모 권역은 경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200건 이하로 배송량이 계속 주는 등 택배기사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배송 옵션이 늘어나면서 기존 택배기사들이 처리하던 물량을 신규 오네 기사들과 나누게 된 것이라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4. 요즘 택배 대리점과 기사들은 몇 가지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대로 버티면서 커머스 시장 경기 회복과 함께 물량이 증가하길 기다리느냐, 동료 택배기사들이 그만둘 때까지 버티다 이들의 물량까지 다 가져가느냐, 자꾸만 단가가 줄지만 그래도 물량이 받쳐주는 쿠팡으로 이직하느냐, 아니면 이 업계를 완전히 떠나느냐는 고민인데요. 수십 년간 이어진 택배 시장 판도가 완전히 뒤집힐 수 있는 과도기에서 선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본문을 통해 현장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CHAPTER 1

택배·이커머스만 역성장한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CJ대한통운의 2024년 매출은 12조1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성장했고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07억원으로 무려 10.5%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 성장 측면에서 호실적을 보였다고 평가 가능한데요.

이러한 실적은 B2B 대형 계약 화주에 대한 3자물류 사업인 'CL(Contract Logistics, 계약물류) 부문'과 '글로벌 부문'의 선방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CL 부문은 물류컨설팅 기반 신규수주 확대에 힘입어 2024년 전년 대비 4.6% 증가한 2조985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요.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8.1% 늘어났습니다. 2024년 글로벌 부문 매출 역시 4조4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는데요. 이는 미국, 인도 등 글로벌 현지에서 전개한 CL 사업이 성장세를 보였기에 만든 성과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가 CJ대한통운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업, 이커머스와 연결되는 B2C 물류인 '택배 부문'은 오히려 역성장했습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2024년 택배·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3조7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늘었지만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 가량 감소한 2388억원을 기록한 건데요. 그 원인에 대해 대한통운 측은 커머스 시장의 경기 악화를 꼽았으나, 택배업계 관계자들은 다른 요소를 꼽았습니다. 바로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대전환’ 전략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요.

CJ대한통운 택배 및 이커머스 부문 실적 요약. 2024년 4분기 기준 택배 사업은 전년 대비 역성장했으나, 풀필먼트 사업이 포함된 이커머스 사업은 주요 지표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CJ대한통운

최근 CJ대한통운은 자사 배송 브랜드 ‘오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오네는 기존 판매자 거점에서 집화를 하여 터미널 분류를 마치고 익일 배송하는 택배 배송 프로세스가 아니라요. CJ대한통운 자사 물류센터에 보관한 판매자들의 재고에 대한 출고 작업을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정 주문 마감 익일배송, 새벽배송, 당일배송 같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오네 주말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화주사가 주말에도 출근하여 집화 전 작업을 마쳐놔야 하는데요.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이러한 주말 작업 공수를 위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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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레터 무료 구독하기] [카카오톡으로 매일 유통물류 소식 받기(무료)] 주 7일 배송은 중소 브랜드, 3PL까지 확산할까 2025년 1월, 이커머스 및 물류업계의 관심을 모은 한 소식이 발표됐습니다.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 ‘매일오네’ 서비스를 본격화한 것인

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택배 부서와는 별도로 풀필먼트 부서를 만들어서 영업과 실적 모두를 분리했다고 전해집니다. 풀필먼트와 연계되는 새벽·당일·주말배송 역시 기존 택배 대리점과 기사들이 담당하는 게 아닌, 대리점 내 별도의 ‘오네 전담팀’을 꾸려 배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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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대전환 추세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 보입니다.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관련해 CJ대한통운 내부 관계자들과 함께 영업 대리점 및 택배기사들의 의견들을 종합해 봤습니다.

CHAPTER 2

‘풀필먼트 대전환’ 과도기?

최근 CJ대한통운 관련 소식은 대부분 오네 배송에 집중돼 있습니다. SSG닷컴과 G마켓 물류를 담당하게 된 CJ대한통운이 양 플랫폼에 오네 배송 서비스를 접목하여 주말배송과 도착보장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소식, NS홈쇼핑과 MOU를 맺고 매일 오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협력해 소상공인 이커머스 셀러 대상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 서비스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 등이 한 달 사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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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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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택배·이커머스만 역성장한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CJ대한통운의 2024년 매출은 12조1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성장했고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07억원으로 무려 10.5%가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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