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상한 배민 틈새 노리는 요기요, 반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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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시장 조사 기관의 데이터를 보면, 요기요는 완전히 쿠팡이츠에 밀려 배달앱 3위가 된 모습입니다. 유료 멤버십 도입 등 몇 차례 반전을 향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요기요의 트래픽은 하락 추세였는데요. 그런데 최근 요기요에게 있어선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8월 배민의 수수료 인상 발표에 맞춰서 절대적 1위 플랫폼인 배민에도 조금씩 균열이 보이기 때문인데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했나요? 이 시기 요기요는 그 누구보다 분주하게 배민의 소비자와 공급자인 음식점을 끌어 당기기 위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리합니다.

2. 하락하는 이용자 수를 극복하기 위해 요기요는 지난해 11월부터 트래픽을 갖춘 양대 빅테크와 동맹 전선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노출을 늘려왔습니다. 먼저 카카오와 제휴해 카카오톡 내 ‘주문하기 by 요기요’ 서비스를 내놨고요. 이어 지난 6월부터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제휴해 네이버플러스 구독자가 요기패스X 무료배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공 중입니다. 특히 네이버와 제휴가 요기요의 수요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의 반응 취재했습니다.

3. 요기요는 소비자 대상 서비스 접근성과 무료배달, 할인 혜택을 늘림과 동시에 요기요 입점 음식점을 대상으로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요기요 사장님 포털에서는 좀처럼 정보를 찾을 수 없는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가 대표적인데요. 요기요는 영업사원을 통해 특정 음식점 사장님에게 따로 전화를 돌려가며, 사장님마다 서로 조금씩 다른 조건으로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 전환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중개 수수료 인하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요기요 담당자의 연락을 받은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모아봤습니다.

4. 요기요의 무료배달 서비스 확장과 음식점 대상 수수료 인하는 모두 플랫폼의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그래서 요기요가 이러한 정책을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수익 사업이 필요한데요. 때마침 여러 커머스 기업들이 장보기 커머스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요기요는 오랜 시간 요편의점과 요마트를 운영해 왔으며 GS리테일이라는 든든한 뒷배도 보유했네요? 과연 요기요의 반격은 지금부터일까요?


CHAPTER 1

3등까지 밀린 요기요의 얼마 안 남은 기회

여러 앱 트래픽 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요즘 요기요는 쿠팡이츠에 밀려 확실한 배달앱 3등이 된 모습입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3대 배달앱의 월간 순방문자 숫자 기준 순위는 배달의민족(2109만), 쿠팡이츠(697만명), 요기요(576만) 순으로 나타났고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월간 순 방문자 숫자는 배달의민족(2185만), 쿠팡이츠(698만), 요기요(559만)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가 앞다퉈 무료배달, 수수료 정책 개편 등을 내놓으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에, 요기요는 2021년 당시 배달업계 최초로 출시한 유료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에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무제한 배달 버전 ‘요기패스X’를 내놓는 등 나름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요. 거듭되는 이용자 하락을 막진 못했습니다.

요기요, 쿠팡이츠 반격의 서막? 유료 멤버십과 배달 할인이 만난다면
CHAPTER 1 늘어난 배달비에 대응하는 방법 부쩍 올라간 배달비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최근 오픈서베이가 공개한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응답자의 28.8%가 2023년 3월 기준 전년 대비 배달 서비스 이용이 감소했다고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 배달업계에서는 시장의 기운이 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어요. 오는 8월 예정된 배민의 수수료 인상 소식으로, 배민을 둘러싼 입점 음식점 및 라이더, 소비자들의 민심이 흉흉해졌기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하여 아직까진 단단해 보이는 배민의 1위 지위에 조금씩 균열이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배민 내외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최근 우아한형제들이 8월부터 음식점 대상 중개 수수료 중 하나인 배민1플러스 중개이용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잖아요. 거기다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 역시 8월부터 월 3990원으로 유료화하겠다고 발표했고요. 연거푸 수익성 증대를 위한 결정을 내린 건데요. 이는 배민의 음식 배달 주문 수가 점차 감소함에 따른 결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여러 미디어에서 배민의 이용자 감소나 사장님들의 탈퇴 같은 이슈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을 내비쳤는데, 저희 내부에서도 이를 의식하고 있고요. 수수료 인상과 구독 서비스 유료화 같은 수익 창출 방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우아한형제들 관계자

이에 배민에 반감을 품고 이탈하는 소비자 및 음식점들을 포섭하고자 요기요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관련해 서울 모처에서 배달대행 업체를 운영하는 대표이자 배달 라이더 A씨는 “배민이 다소 불안한 행보를 보이는 한 편에서, 최근 가게 사장님과 라이더들 사이에서 요기요 주문이 꽤 올라왔다는 반응이 있다”고 전했는데요.

어쩌면 3등까지 밀린 요기요에게는 얼마 남지 않은 기회일지 모르겠는데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최근 요기요의 무료배달 관련 멤버십 정책 변화와 함께 현장 음식점들 사이에서만 알 수 있었던 요기요의 움직임을 종합해 정리해 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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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인상한 배민 틈새 노리는 요기요, 반전 만들 수 있을까
CHAPTER 1 3등까지 밀린 요기요의 얼마 안 남은 기회 여러 앱 트래픽 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요즘 요기요는 쿠팡이츠에 밀려 확실한 배달앱 3등이 된 모습입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3대 배달앱의 월간 순방문자 숫자 기준 순위는 배달의민족(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