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첫 흑자 이후 네오 센터 매각 확정, CJ대한통운에겐 득일까 실일까?

1.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이하 쓱닷컴)이 지난해 사상 첫 EBITDA 기준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CJ대한통운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상반기 흑자까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쓱닷컴은 지난해 EBITDA 기준 약 5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약 245억원 개선된 숫자로, EBITDA 흑자는 쓱닷컴이 2019년 3월 이마트로부터 물적 분할돼 법인 출범한 이후 처음입니다.

에스에스지닷컴 2024년 감사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

3. 지난해 쓱닷컴은 매출액 1조4590억원에 매출총이익 72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의 매출액 1조5332억원, 매출총이익 7620억원 대비 다소 떨어진 숫자가 맞습니다.

4. 대신 쓱닷컴은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을 중심으로 판관비를 약 600억원가량 절감했고요. 또 기타비용 부문에서 잡손실을 전년 93억원대에서 1억원대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5. 게다가 쓱닷컴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으로 약 83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을 실적에 반영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 영향입니다. 그럼에도 손익을 크게 개선한 것은 각종 운영 효율화의 결과란 평가입니다.

네오 센터 매각 공식화

6. 위 감사보고서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바로 쓱닷컴의 물류센터 매각이 공식화됐다는 점입니다. 쓱닷컴은 “물류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물류 인프라 운영 효율화를 위해 비유동 자산의 일부(센터 등) 매각을 결의했다”라고 밝혔는데요.

감사보고서에서는 주석을 통해 쓱닷컴의 물류 센터 매각 결정을 공식화하는 한편 네오 센터 매각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정부보조금 중단 또는 환수 건에 대하여 함께 공시했다. ⓒ전자공시시스템

7. 이는 커넥터스가 취재를 통해 지난 콘텐츠에서 예상했던 움직임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쓱닷컴이 김포의 네오센터 두 곳과 오포 첨단 물류센터 한 곳을 CJ대한통운에 운영 위탁한 후 매각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번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식화된 것이죠.

네오 센터 위탁 넘어 팔고 싶은 신세계, CJ대한통운의 결정은?
CHAPTER 1 신세계는 사실 물류센터를 팔고 싶다 지난 5일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상호 간 사업제휴 합의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업무 협약에는 온오프라인 유통과 물류,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 그룹이 전방위 협력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특

8. 신세계그룹은 네오 센터 건립에 수천억원의 투자비를 들였습니다. 특히 네오002의 총투자비는 1500억원이라 알려졌는데요. 그럼 매각 금액은 어느 정도 규모일까요?

9. 양사로부터 대답을 듣지는 못했지만요. 업계는 “CJ대한통운 외에는 매각 대상이 없으며, 내부 자동화 설비 감가도 끝난 상태라 가격 협상에 유리한 건 CJ대한통운 측”이란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대형마트의 ‘온라인 물류센터’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4가지 이유
CHAPTER 1 승패 갈린 새벽배송 전쟁 ‘새벽배송’ 하면 어떤 회사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켓컬리와 쿠팡, SSG닷컴 정도를 언급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10개는 더 넘는 업체가 새벽배송 시장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였다는

물류 시너지, 어디까지 가능할까?

(중략)

💡
더 많은 콘텐츠의 전문은 비욘드엑스가 운영하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커넥터스' 유료 구독 신청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더 깊이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SSG닷컴 첫 흑자 이후 네오 센터 매각 확정, CJ대한통운에겐 득일까 실일까?
1.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이하 쓱닷컴)이 지난해 사상 첫 EBITDA 기준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CJ대한통운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상반기 흑자까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쓱닷컴은 지난해 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