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의 한계, 크림의 선택 "리셀 플랫폼의 글로벌 생존게임이 시작됐다"
네이버 산하 리셀 플랫폼 크림(KREAM) 이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 스톡엑스(StockX) 와 인수합병(M&A) 또는 합작법인(JV) 설립을 논의 중이다. 크림은 국내 리셀 시장 1위로 올라섰지만, 2024년 기준 운영손실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자 상태로 독립 생존이 어려워졌다. 무신사의 솔드아웃 흡수 사례와 함께 국내 리셀 커머스 시장이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 이 글은 크림 사례를 중심으로 리셀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 한계, 비효율 누적 구조, 그리고 중고거래 시장으로의 패러다임 이동을 분석한다.
❶ Point of View | 무엇이 달라졌나?
● 크림, 거래액과 매출은 45.3% 성장했지만 2024년에도 80억원의 영업손실 지속
● 스톡엑스와 협력 논의: 독립 플랫폼 생존 전략에서 글로벌 합종연횡으로 전환
● 무신사 솔드아웃 흡수 사례와 함께 국내 리셀 플랫폼 모델의 성장 한계 노출
● 소비 트렌드 변화: 리셀 → 가격 합리성을 중시하는 중고거래로 회귀
❷ Inside the Move | 현재 전략과 실행
● 크림 (네이버)
전문 판매업자 중심으로 거래량 확대 → 검수비용·운영비 부담
2023~2024년 매출 성장 (약 1222억 → 1775억), 영업손실 개선 (408억 → 80억)
일본 스니커덩크, 태국 사솜 지분 투자로 해외 진출 시도
현재 스톡엑스와 M&A 또는 JV 협상 중 (글로벌 JV·M&A 논의 병행)
● 무신사
2023년 솔드아웃 흡수합병 → 구조조정 및 비용 절감
2025년 6월 패션 중고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 론칭 예정
● 네이버 (포시마크)
미국 중고거래 플랫폼 인수(2023년) → 2024년 흑자 전환 성공
❸ Business Playbook | 전략 로드맵
단계 | 리셀 플랫폼 전략 | 한계 | 차기 전략 |
---|---|---|---|
1단계 (2020~2022) | 개인 C2C 거래 플랫폼 → 판매 수수료 면제·검수 혜택 | 초기 자본소진, 판매자 피로도 증가 | 전문 셀러 유치 |
2단계 (2023~2024) | 전문 셀러 대량 입점 → 거래량 확대 | 검수비용 폭증, 개인 판매자 이탈 | 카테고리 확장 (뷰티, 굿즈 등) |
3단계 (2025) | 글로벌 사업 확대 시도 (스니커덩크, 사솜 투자) | 해외 사업 수익성 확보 실패 | 글로벌 JV·M&A 추진 |
차기 단계 | 중고거래 및 다각화 | 전문 셀러 이탈 리스크 | 합리소비 중심 재편 |
❹ Market Impact | 시장에 미치는 변화
1) 리셀 플랫폼: 비용 구조 비효율 심화, 대형 플랫폼 중심 M&A·JV 가속화
2) 전문 셀러: 크림·솔드아웃 외부로 다각화, 중고거래·직거래 확대 예상
3) 소비자: 고가 리셀에서 합리적 소비(중고거래) 로 이동
4) 검수 물류업체: 대형 셀러 축소와 함께 성장 한계 도달 가능성
❺ Competitor Matrix | 경쟁사 비교
플랫폼 | 주요 전략 | 최근 변화 | 한계 |
---|---|---|---|
크림 (네이버) | 전문 셀러 중심 거래 확대, 해외 진출 | 스톡엑스와 협력 논의 | 영업손실, 검수비용 부담 |
솔드아웃 (무신사) | 판매 수수료 강화, 전문 셀러 유치 | 무신사에 흡수합병 | 성장 한계, 전문 셀러 이탈 |
포시마크 (네이버) | C2C 중고거래 | 흑자 전환 | 미국 외 시장 확장 과제 |
번개장터, 중고나라 | 일반 개인 중심 중고거래 | 안정적 거래량 유지 | 프리미엄 상품 거래 한계 |
❻ Beyond the Numbers | 시장의 시그널과 앞으로의 변수
1) 전문 셀러 피로도 증가: 판매 수수료, 검수 리스크, 거래량 정체
2) 소비자 트렌드: 고가 리셀 피로 → 중고거래 중심 합리 소비 선호
3) 글로벌 연합 가속화: 스톡엑스 외에도 GOAT, eBay 등 M&A 가능성 확대
4) 검수 기술 발전 지연: 가품 기술 발전 속도를 플랫폼들이 따라가지 못함
❼ Summary Insight | 핵심 인사이트 요약
크림과 솔드아웃 사례는 리셀 커머스 플랫폼의 성장 한계와 비용 부담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신호탄이다.
검수·운영비 부담 → 전문 셀러 의존 심화 → 플랫폼 비용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한계는 더 이상 규모 확대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앞으로 시장은 글로벌 파트너십, 중고거래로의 전환, 셀러 다각화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변화의 핵심: "많이 팔수록 비효율이 커지는 시장에서 '적게, 효율적으로' 파는 구조로 이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