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특공대는 왜 ‘빈티지 패션’ 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걸까
1. 이 글은 커넥터스가 만드는 큐레이션 뉴스레터 '커넥트레터'의 3월 7일 목요일 발송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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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한 번 해볼까요?
안녕하세요, 엄지용입니다. 얼마 전 뉴스레터를 통해 한 커넥터스 단체구독 독자 여러분의 요청으로 ‘커피챗’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이 회사는 ‘컬리’였고요. 개인 소셜 미디어에 관련 소식을 올리니, 또 다른 독자 여러분의 연락이 쇄도하여 최근까지도 그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곧 만날 예정인 독자 여러분도, 연락을 준다고 했던 독자 여러분도 있는 만큼 한동안 커피챗 행보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과의 만남은 저에게 좋은 콘텐츠 작성을 위한 수많은 힌트를 줍니다. 여러분의 질문을 바탕으로 현 시대 업계가 관심 있는 트렌드의 맥락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예컨대 바로 어제도 배달 플랫폼에 종사하는 한 커넥터스 독자 한 분과 함께 ‘장바구니 사이즈는 계속 커질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사실 이건 얼마 전 컬리 실무자들과 함께한 커피챗에서 받았던 질문 중 하나이기도 한데, 저는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장바구니 사이즈 증대’가 현업의 고민이라는 것을 캐치할 수 있죠.
겸사 대화 과정에서 장바구니 사이즈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덤인데요. ‘최소주문 금액’ 증대라는 가장 쉽지만, 주문량 저하라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요. 이 위험을 일부 헤징하기 위해서 최소주문금액이 낮은 상품의 전용관을 마련하여 노출 인센티브를 강화할 수도 있겠고요. 컬리가 당일배송과 결합한 라이브 커머스에서 활용했듯 유관 상품을 함께 묶음 판매하는 ‘기획 상품’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되겠네요. 이 모든 것은 제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현업을 뛰고 있는 독자 여러분과의 대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들입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컬리가 새로 선보인 ‘라이브 커머스 + 당일배송’ 서비스 써보니 보인 것, 커넥터스]
이렇듯 업계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커넥터스의 콘텐츠에 어떤 형태로든 반영되곤 합니다. 여기 공감하는 독자 여러분이 많다면 저희 취재가 잘 된 것일 테고요. 혹여 헛소리처럼 느껴진다면 취재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무엇이 됐든 저희는 독자 여러분의 공감을 배가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래서 더더욱 많은 현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떠오른 것인데요. 커넥터스의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모두 담지 못한 ‘뒷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한 번 운영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연진은 조촐하게 저와 신승윤님으로 하고요. 가끔씩은 외부 업계 게스트도 모시는 방식으로 말이죠. 커피챗도 좋지만, 아무래도 수천명에 달하는 커넥터스 독자 여러분을 모두 만나러 다니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으니까요. 이를 통해서 조금 더 많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콘텐츠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관련 이야기는 한때 채널A 도시어부 제작팀에서 영상 업무를 보조하기도 했던 승윤님과 조만간 자세한 이야기를 통해 구체화해보고자 하고요. 이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한데, 온오프라인 어느 곳에서든 공유해주신다면 저희에게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뉴스픽은 신승윤님이 이어갑니다.
위클리 뉴스픽 :
세탁 O2O의 빈티지 커머스 확장, 숨은 맥락 읽기
모바일 세탁 서비스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이 서울 성동구 송정동에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지난 2월 15일부터 한 달간 운영되고 있는 ‘빈티지특공대’인데요. 빈티지특공대는 그 이름처럼 빈티지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요. 팝업스토어로 활용된 공간인 ‘1유로 프로젝트’의 이름을 따서 빈티지스토어의 모든 패션 상품은 100g당 1유로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진짜 유로화를 가지고 와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1유로의 가치를 1600원으로 하여 상품 가격을 책정했네요.
커넥터스도 빈티지특공대 팝업스토어 현장을 방문했는데요. 의류 상·하의, 스니커즈, 모자에 이르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보였고요. 구석에는 구제 의류를 한가득 담아놓은 비닐포대도 눈에 띄었습니다. 또 방문자가 헌 옷을 세 벌 가져오면 ‘1유로’ 짜리 코인(1600원 가치의 가상화폐로 실제 유로화가 아닙니다.)으로 바꿔주더라고요. 이걸 가지고 매장에 진열된 의류를 구매할 수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어떤 의문이 생긴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왜 세탁특공대는 본업인 세탁 서비스와는 상관없어 보이기까지 하는 ‘빈티지 패션’ 팝업스토어를 연 것일까요? 물론 빈티지특공대 팝업스토어는 송정동 거주민 대상 무료 세탁 서비스, 친환경 세제로 얼룩 제거하는 클래스 개설 등 본업인 ‘세탁 서비스’와 연계된 지역 사회 공헌 활동도 하고 있긴 했는데요. 이것만으로 굳이 쓰는 돈이 더 많을 것 같은 팝업스토어 개설을 할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혹시 ‘빈티지 커머스’에 진심인가요?
세탁특공대 측에 확인을 해봤는데요. 남궁진아 세탁특공대 공동대표가 보도자료를 통해 언급한 것처럼 당장은 헌 옷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데 기여한다는 ‘브랜딩’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빈티지 커머스 사업을 팝업스토어를 넘어서 계속 전개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인데요. 관련해 세탁특공대 관계자는 “서비스 초반이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비췄습니다.
하지만 세탁특공대가 이 사업에 꽤 진심인 것 같다는 느낌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 일단 세탁특공대는 중고의류를 소싱하기 위한 망을 구축했습니다. 세탁특공대 앱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헌 옷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의 자택에 방문하여 헌옷을 수거하고, 1kg당 세탁특공대에서 이용할 수 있는 300포인트(300원 가치)를 보상하는 개념입니다.
1kg당 300포인트라면, 꽤 괜찮은 가격(사실상 현금 투하는 0원이니까요.)에 헌 옷을 소싱한다고 볼 수 있죠? 물론 헌 옷 수거에 투하되는 ‘물류비’가 문제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요. 이건 세탁특공대의 세탁물 수거 물류망을 그대로 헌 옷 수거에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 증대를 꾀했습니다. 세탁특공대는 현재 ‘세탁 서비스’를 신청하는 사용자에 한해서만 헌 옷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든요. 사실상 추가 물류비 또한 들이지 않고 헌 옷을 수거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 세탁특공대의 고민 물류, ‘시스템’이라면 해결할까, 커넥터스]
세탁특공대에 따르면 이렇게 지난해 수거한 헌 옷의 규모만 약 300톤에 달한다고 하고요. 이렇게 수거한 의류 중 상품화가 가능한 것들은 알맹상점, 다시입다연구소 등 재생 업체에 기부하거나, 일부는 편집샵 및 플리마켓에 벌 또는 무게 단위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빈티지특공대에서 팔리고 있는 구제 의류 또한 그렇게 수거한 패션 상품의 일부인 것입니다.
단순 계산해서 1kg당 300포인트로 수거한 것을 100g당 160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남는 장사라고 볼 수 있겠죠? 물론 세탁특공대는 이렇게 수거한 헌 옷을 검품하고 이 중 상위 1% 품질의 의류만 선별하여, 자사 공장을 통해 세탁 및 드라이클리닝을 마친 상품을 선보인다는 입장이기에 세부적인 것을 따진다면 비용이 들 요소는 더 있긴 하지만요.
결정적으로 빈티지특공대가 단발적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은 이 서비스가 ‘팝업스토어’가 본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미 세탁특공대 앱 내에서는 ‘빈티지특공대’라는 같은 이름의 온라인 빈티지샵이 운영되고 있고요. 매일 30여벌의 신규 상품이 등록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팝업스토어는 얼마 뒤 끝나겠지만요. 빈티지특공대는 세탁특공대 안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거 의외로 화제가 되네요?
세탁특공대 앱에서 만날 수 있는 온라인 빈티지특공대는 현재 파격적인 가격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옷값은 ‘공짜’고요. 오로지 ‘세탁비(카테고리마다 다름)’와 ‘배송비(3500원)’만을 받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탁특공대는 빈티지특공대에서 폴로랄프로렌, 버버리, 나이키, 아디다스 등 브랜드 의류까지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커넥터스 확인 결과 폴로 중고 셔츠를 단돈 1만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 코트류도 비싸 봐야 5만원이 최대였고요.
다만, 이렇게 마음에 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중고 의류를 소싱하여 다시 판매하는 빈티지특공대의 구조상 상품 재고가 ‘단벌’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고요. 자연히 인기 브랜드는 빠르게 ‘품절’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요소 때문에 빈티지특공대는 구제 패션 마니아들 사이에서 슬슬 입소문이 나는 모양입니다.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를 뒤져보면 빈티지특공대 온오프라인 샵에서 쓸 만한 아이템을 구했다는 후기 게시물이 늘어나고 있고요. 특히 빈티지특공대는 싸고 괜찮은 상품을 ‘선착순’으로 가져가는 구조이기에 묘한 경쟁심이 생긴다는 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상품이 더 빠르게 업로드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있었고요. 현 기준 총 1200여개 등록 상품 중 단 90개 정도만 구매 가능하거든요.
물론 빈티지특공대에서 구매하는 상품 중에는 ‘꽝’도 존재할 것입니다. 여기서 꽝이란 상태 나쁜 의류라기보다는 ‘가픔’을 의미하는데요. 빈티지특공대는 소비자에게 ‘모든 상품의 진/가품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있고요. 구매자 역시 ‘이 가격이면 진짜든 가짜든 뽑기지, 뭐’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세탁특공대의 숨은 의도 톺아보기
여기까지 소개한 빈티지특공대 서비스를 보고서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세탁특공대가 자체 세탁 물류 인프라와 함께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의류 세탁·수선·검품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고, 이걸 빈티지 의류 판매에 활용한다고 하더라도요. 판매용 의류를 따로 선별해 가며 별도 샵을 운영하는 데에는 분명 비용이 투하될 것입니다. 소싱 원가가 원체 저렴하긴 하지만, 이중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은 극히 제한될 것을 감안한다면 팔아봐야 남는 것이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그럼 세탁특공대는 왜 빈티지특공대를 운영하는 걸까요? 첫 번째로 보이는 숨은 의도는 본업인 ‘세탁특공대’의 수익 창출 및 신규 고객 유도입니다. 세탁특공대가 옷을 판매하는 데서 이익을 남기고 있지는 않지만요. 세탁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는 분명히 ‘이익’을 남기고 있을 것이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탁특공대는 빈티지특공대 이용 고객에게 옷값을 받지 않을지언정, 세탁 서비스 가격은 받고 있으니까요.
덩달아 빈티지특공대는 기존 세탁특공대의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이 없는 ‘신규 고객’에게 그들의 세탁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장 빈티지특공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탁특공대’ 앱을 무조건 설치해야 하는 구조이고요. 겸사 빈티지특공대에서 구매한 중고 의류의 세탁 품질이 마음에 들었다면, 이후 세탁특공대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새롭게 이용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첨언하자면 현재 세탁특공대는 의류 세탁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 안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품 보관 서비스, 캐리어 소독, 발수 코팅, 침구 세탁과 매트리스 케어, 유모차/카시트 세탁, 패딩 복원, 애견용품 세탁 등 복합 생활 서비스를 꾸준히 추가해 온 것인데요. 빈티지특공대가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하는 신규 고객 인입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 만약 빈티지특공대가 지금의 화제성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다면요. 향후 본격적으로 현재 0원인 상품 가격에 ‘제값’을 받는 작업을 시작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모든 상품에 제값을 받는 것은 어려울지 모르겠지만요.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이름 있는 브랜드 상품에 대해서 가격을 올려 받는 시도는 충분히 등장할 법 하고요. 아니면, 유료 멤버십 ‘세특패스’ 사용 고객에게만 빈티지특공대 구매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한하여 충성고객을 늘리는 전략을 택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본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세탁특공대의 새로운 시도가 찰나의 브랜딩을 위한 기행에 그칠까요? 아니면 헌 옷 수거와 양품화 프로세스를 내재화한 새로운 형태의 빈티지 커머스 플랫폼 탄생으로 이어질까요? 뭐가 됐든 우리가 규정한 경계는 시시각각 다양한 영역에서 무너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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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긴 아쉬운 이야기들 :
이 시국에 뜨는 ‘커머스’가 있다면
고금리, 고물가 추이가 이어지면서 소비 불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때 두자릿수 연간 성장이 당연했던 ‘이커머스’ 역시 소비 침체를 체감하고 있고요. 음식배달과 같은 팬데믹 시대의 부흥을 이끌었던 카테고리는 ‘역성장’까지 면치 못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국에 빠르게 성장하는 커머스 비즈니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첫 번째는 ‘공동구매’인데요. 무려 엔데믹 이후 소비침체기에 남다른 성장을 계속했던 커머스 스타트업 ‘올웨이즈’가 대표적인 이 시장의 플레이어고요. 1500만명이 넘는 금융 서비스 앱 MAU를 바탕으로 지난해 본격적으로 커머스 사업에 진출한 ‘토스’가 또 이 시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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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이죠. 이들의 공동구매가 예전 소셜 커머스에서 드러났던 공동구매의 느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커머스 현업자인 필자가 평가하기를 정말 이 형태를 ‘공동구매’라 부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라고 하네요. 그 차이를 트래픽을 끌어오는 ‘게이미피케이션’ 관점에서 확인해봤습니다. 요즘 이거 확실히 유행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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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이 시국에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입니다. 한국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로 대표되는 중국발 초저가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공습으로 그 존재를 명명백백히 느끼고(얼마 전에 만났던 60대 우리 삼촌도 쓰고 있더군요.) 있는데요. 사실 더 무서운 것은 중국 플랫폼뿐만 아니라 ‘중국 셀러’들까지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려 쿠팡의 로켓을 타고, 최대 약점이었던 ‘속도’를 극복하는 방식으로요. 한국 셀러들은 거대한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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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할 소식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브랜딩’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오늘 세탁특공대의 빈티지 패션 커머스 사업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그 이전부터 빈티지 패션에 진심이었던 중고거래 플랫폼이 있으니 ‘번개장터’였거든요. 그런데 이 번개장터가 최근 세계 요트대회에 출전한 한국팀을 단독 후원했다고 합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이 후원사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역대 최초인데요.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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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커넥트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서두에 이야기한 것처럼 커넥터스는 독자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잠깐 소개드렸던 ‘밋업’ 역시 늦어도 차주 초까지 모집 공지가 나갈 예정인데요. 이번에는 접근성이 특히 좋은 강남 한복판에서 행사가 열리는 만큼 더 많은 독자 여러분이 참가하길 희망합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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