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가 말하는 쿠팡 로켓그로스의 3가지 실험
물류·공급망 전략 백브리핑
STREAMLINE: 셀러가 말하는 쿠팡 로켓그로스의 3가지 실험
(2025.05.26)
쿠팡이 또 한 번 이커머스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매출 11조4,876억 원, 영업이익 2,337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플랫폼 중 유일한 독주 체제를 굳혔습니다.
이 실적의 핵심 동력은 로켓그로스—쿠팡이 직접 재고를 사들이지 않고, 셀러 상품의 보관부터 배송·CS까지 위탁해 처리하는 풀필먼트 & 로지스틱스 플랫폼(FLC).
이 시스템은 ‘속도는 로켓배송처럼, 구조는 셀러 중심’으로 진화 중입니다.
쿠팡은 이제 셀러 경험까지 정교하게 설계하고 실험하고 있습니다.
그 실험의 중심에는 자동 번들, 세이버팩, 해외 물류 연계가 있습니다.
❶ Point of View | 풀필먼트 2.0, 로켓그로스 중심으로
쿠팡의 로켓배송은 ‘직매입’ 기반으로 상품을 직접 사들여 운영하지만,
로켓그로스는 셀러의 상품을 쿠팡 물류에 위탁해 판매부터 배송, 반품, CS까지 운영을 대신하는 구조입니다.
· 셀러는 상품만 맡기고 판매/운영은 쿠팡이 지원
· 쿠팡은 배송망과 자동화로 빠른 서비스 유지
· 하지만 상품 주체는 셀러이기에 가격·광고 등은 직접 설정해야 함
김범석 쿠팡 CEO는 로켓그로스가 “전체 사업 성장률보다 몇 배 더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향후 쿠팡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강조했습니다.
❷ Inside the Move | 자동 번들 기능, 판매 기회는 늘지만…
5월 초, 쿠팡은 로켓그로스 셀러에게 ‘자동 번들’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기존 | 자동 번들 도입 후 |
---|---|
번들 상품 수동 설정 | AI가 자동 구성 |
배송·반품비 개별 부과 | 1건 처리로 절감 |
번들 광고 수동 설정 | 기존 광고 자동 연동 (해제 가능) |
· 개당 3만원 이하, 단위가격 입력 상품 대상
· 셀러가 직접 가격 조정·해제 가능
· 입출고비는 여전히 개별 단위로 부과됨
편집자 관점: “기능 자체는 유용하지만, 입출고비·광고비는 오히려 늘 수 있어요.
쿠팡은 셀러가 더 팔게 하면서 물류비·광고비를 더 챙기는 구조죠.”
❸ Business Playbook | 세이버팩, 셀러 불만을 정액제로 잠재우다?
2025년 1월부터, 쿠팡은 로켓그로스 셀러에게 반품 회수 비용을 청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패션·리빙 카테고리 셀러의 불만이 커지자, 5월부터 **‘세이버팩’**이라는 월정액 반품 회수제를 테스트 중입니다.
· 월 10만 원 내외
· 반품·교환 회수 무제한
· 일부 셀러 “수백만 원대 반품비 절감” 증언
편집자 관점: “반품비 유료화는 셀러 이탈을 불렀고, 세이버팩은 이를 돌려세우는 장치입니다.
결국 상품 구색 줄어드는 걸 쿠팡도 우려한 거죠.”
❹ Market Signal | 대만 물류 확장, 로켓그로스의 다음 무대?
쿠팡은 대만에서
· 상품 수 5배 증가
· 물류센터 3곳 확충
· 배송직원 ‘쿠팡프렌즈’ 채용
· 유료 멤버십 ‘와우’ 출시 등
본격적인 로켓배송식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셀러들은 이미 “로켓배송 셀러가 해외 수출된 사례가 있다”며,
“로켓그로스도 수출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칩니다.
편집자 관점: “쿠팡이 결제·물류·CS를 도와준다면, 셀러는 국내든 해외든 팔 준비가 돼 있죠.”
❺ Competitor Matrix | 쿠팡 vs 네이버 vs 컬리
기업 | 풀필먼트 모델 | 전략 포인트 | 셀러 이익 구조 |
---|---|---|---|
쿠팡 | 로켓배송(1P), 로켓그로스(3P) | 물류·배송은 쿠팡, 상품은 셀러가 관리 | 수수료·광고·역물류비 구조화 |
네이버 | 스마트스토어 + 풀필먼트 제휴 | 제휴 기반, 외주형 물류 | 자율성 확보, 물류 외주화 |
컬리 | 직매입 + 일부 위탁 |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 큐레이션 | 물류·상품 모두 컬리 통제 |
❻ Beyond the Numbers | 셀러 전략은 ‘수익구조’에 집중해야
로켓그로스는 ‘셀러 유입 → 기능 제공 → 수익 회수’의 완성형 수익 모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셀러는 더 많이 팔 수 있지만, 비용 구조가 점차 촘촘히 설정되고 있는 점도 분명합니다.
셀러의 대응 전략
· SKU 믹스 다양화
· 광고 ROI 분석 필수
· 정액제(세이버팩) 적극 활용
편집자 관점: “기회는 많지만, 가만히 있으면 수익은 줄 수 있습니다.”
❼ Summary Insight | 로켓그로스는 쿠팡의 새로운 ‘수익 실험장’이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통해 속도를 무기로 시장을 장악했고,
이제 로켓그로스를 통해 셀러의 운영을 구조화하며 수익을 극대화하려 합니다.
· 자동 번들: 판매 기회 확대
· 세이버팩: 비용 정액화로 이탈 방지
· 대만 물류: 글로벌 확장 가능성 탐색
이제 셀러는 ‘입점’만으로 끝나는 시대가 아닙니다.
로켓그로스라는 시스템 안에서 판매, 물류, 비용까지 정교하게 판단하는 전략적 셀러만 살아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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