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디지털 물류의 ‘민첩성’을 만드는 3가지 전략 키워드

🚢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1.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바탕으로 확장성을 갖추고, 완연한 디지털 포워딩 사업자로 나아가고 있는 삼성SDS의 다음 청사진이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시작이 뭔가 이상합니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물류로도 절대 극복하지 못하는 명제가 하나 있다고요? 그렇기에 제거하지 못하는 ‘공급망 위기’는 어차피 일어날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요?

2. 삼성SDS의 다음 물류 전략 청사진은 ‘민첩한 공급망(Supply Chain Agility)’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어차피 발생할 위기라면, 빠르게 위기를 인지하고 대응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준비한 세 가지 전략이 있으니 각각 ‘초자동화(Hyper automation)’, ‘포괄적 가시성(Holistic Visibility)’, ‘지능화된 의사결정(Decision Intelligence)’입니다. 각 키워드의 의미와 관련 사례, 삼성SDS 물류 비즈니스의 다음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3. 초자동화와 포괄적 가시성, 지능화된 의사결정. 각각의 단어만 봐서는 도무지 뭘 의미하는지 이해가 안될 지도 모르겠는데요. 하나씩 풀어보자면 초자동화는 ‘생성AI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를 의미하고요. 포괄적 가시성은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 시점에 대한 예측 가시성’을 제공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마지막 지능화된 의사결정은 ‘AI 기술을 활용한 위기 상황에 대한 빠른 모니터링’을 뜻하죠. 삼성SDS가 어떻게 디지털 기술을 물류에 적용하여 활용하는지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습니다.

4. 요약하자면 삼성SDS의 전략은 과거에도 숱하게 강조했던 사업의 본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민첩한 공급망이든, 자동화든, 가시성이든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으니까요. 달라진 것은 과거와 비교하여 개선된 디테일일 텐데요. 삼성SDS가 ‘디지털 물류’가 결국 고객 화주사는 물론, 자사의 손익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CHAPTER 1

첨단 기술도 극복하지 못한 틈새

삼성SDS 물류 사업 부문의 중심 사업이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로 변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했습니다. 그 변화는 이제 숫자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난해 첼로스퀘어 매출 규모는 56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요. 올해 1분기 첼로스퀘어 매출은 2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성장했습니다. 이는 1분기 삼성SDS 물류 사업 부문 전체 매출(1조693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 역성장한 위기 상황에서 만들어낸 성과이기에 더욱 두드러집니다.

삼성SDS의 설명에 따르면 첼로스퀘어는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의 ‘확장성’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종전 삼성SDS가 2012년부터 운영하던 디지털 물류 사업인 첼로는 아무래도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 확충으로 대표되는 어느 정도 이상 디지털화가 된 대기업으로 사용이 제한됐다면요. 첼로스퀘어는 누구나 회원 가입하여 무료로 원하는 국제물류 구간의 견적을 열람하고, 관련된 물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연결하여 중견, 중소기업 고객의 사용을 크게 늘렸다는 평가입니다. 삼성SDS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첼로스퀘어 가입 고객사 규모는 1만2200개사를 돌파했다고요.

하지만 확장성을 만든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가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 숙제, 아니 받아들여야 하는 명제 하나가 있습니다. 첨단 기술이나 디지털화가 시시각각 물류 운영 환경에 찾아오는 ‘공급망 위기’를 막아주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바로 지금 이 순간 브라질 남부를 덮친 홍수로 인해 항만과 공항이 폐쇄돼, 관련 구간의 물류 서비스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고요. 홍해에 창궐하여 수에즈 운하 진입을 막고 있는 예맨 후티 반군은 여전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삼성SDS는 가까운 시일 내에 캐나다 철도회사 승무원 노동조합의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위험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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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변과 지정학적 관계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들은 작든, 크든 공급망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우리는 코로나19가 촉발했던 글로벌 공급망 경색과 운임 폭등을 기억하고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은 사건들이 공급망에 미친 영향을 기억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첨단 IT 기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이슈들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그 누구라도 불가능한 것은 자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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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삼성SDS는 이러한 공급망 위기를 어쩌다 찾아오는 변수가 아닌 무조건 다가오는 ‘상수’로 가정했습니다. 올해 삼성SDS가 디지털 물류 사업 운영에 있어 강조한 핵심 키워드가 ‘민첩한 공급망(Supply Chain Agility)’이 된 배경인데요. 디지털 기술이 공급망에 다가올 위기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요. ‘민첩한 대응’에는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민첩성을 만들기 위한 전략 키워드를 크게 3가지로 산정했습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20일 첼로스퀘어 미디어데이를 통해 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알아봅니다.

CHAPTER 2

생성형 AI를 활용한 ‘초자동화’

삼성SDS가 꼽은 첫 번째 전략 키워드는 ‘초자동화(Hyper Automation)’입니다. ‘하이퍼’라는 수식어는 조금 거창하지만, 삼성SDS에 따르면 이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의 진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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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디지털 물류의 ‘민첩성’을 만드는 3가지 전략 키워드
CHAPTER 1 첨단 기술도 극복하지 못한 틈새 삼성SDS 물류 사업 부문의 중심 사업이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로 변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했습니다. 그 변화는 이제 숫자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난해 첼로스퀘어 매출 규모는 5600억원으로 2022년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