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위한(?) 배민앱 메인화면 개편 배경에는 '공정위'의 압박이 있었다
1.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8일 앱 메인화면 개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IT 서비스 업체가 사용자 환경 개선을 위해서 UI/UX를 바꾸는 일은 매우 흔한데요. 이번에 특이한 것은 배달의민족이 단순히 최종 소비자뿐만 아니라 앱에 입점한 ‘음식점 사장님’의 성장을 돕고자 이번 앱 개편을 진행한다는 것을 보도자료 제목*부터 마무리 대표이사 인용구까지 쭉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배민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사장님의 성장, 배민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 강화를 위해 홈 화면과 고객 이용 경험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고객의 선호도와 편의성, 업주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업주분들의 의견도 경청하며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우아한형제들 보도자료 발췌
2. 여기서 배달의민족 앱 메인화면이 바뀌는 것과 ‘음식점 사장님의 성장’이 대체 무슨 상관인지 궁금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배달의민족 앱 메인화면은 신규 통합 요금제인 배민1플러스 출시와 맞물려 배민의 이익을 더욱 늘리는 특정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수단이 됐다는 논란이 됐고요. 그리고 이번 배민의 앱 개편 계획 발표의 배경에는 바로 이러한 배민의 행보에 불만을 품은 입점 음식점 사장님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있었습니다.
3. 커넥터스는 실제 배민을 공정위에 신고한 사장님뿐만 아니라 공정위 관계자와도 만나 이번 배달의민족의 '사장님을 위한' 앱 메인화면 개편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사장님들의 기존 불만은 대체 무엇이며, 공정위가 배민에 요구한 시정 사항은 무엇이고, 나아가 이번 앱 개편으로 무엇이 바뀌는지 종합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이건 우아한형제들 보도자료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앱 개편 발표 이전, 사장님의 분노가 있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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