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에 나타난 ‘아더에러’, 공간 기획의 디테일
- 아더에러는 한국에서 탄생하여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몇 안 되는 패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단순한 상품 제공자가 아니라요. 패션을 기반으로 한 ‘문화 커뮤니케이션 브랜드’로 정의하는데요.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독창적인 브랜딩을 통해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 특히 ‘아더에러 스페이스’라고 불리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선 이러한 면모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더에러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치 전시관처럼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들로 꾸며놓았는데요.
- 이러한 공간을 통해 아더에러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브랜드의 독특한 색채를 전달했고요. 결과적으로 브랜드의 ‘팬’을 확보하는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그래서 아더에러가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큰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특히 아더에러가 서울권에서는 최초(이전 부산과 대전의 백화점에는 입점한 적이 있습니다.)로 ‘쇼핑몰’에 입점한 사례였기에, 어떤 차별점을 만들어 나갈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 사실 브랜드 입장에서 외부 쇼핑몰 입점은 아무래도 공간 설계에 제약이 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생각해보면 일전 아더에러 스페이스가 고객들의 인상에 깊이 남을 수 있었던 건, 규모에서 나오는 압도감 덕분이었고요. 신사 스페이스의 경우, 무려 5층 건물 전체를 아더에러가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 그렇다면 아더에러는 어떻게 한정적인 작은 공간, 그것도 ‘지하’라는 위치적인 걸림돌을 넘어서 그들의 브랜드 색채를 전하고 고객 경험을 설계할 수 있었을까요? 5월 매장이 오픈하자마자 아더에러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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