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필먼트 바이 틱톡(FBT)에 합류한 CJ대한통운
틱톡이 만든 커머스 플랫폼, ‘틱톡샵(TikTok Shop)’이 전 세계 브랜드들의 무대로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한국에서도 이 시장을 뒷받침할 ‘FBT(Fulfilled by TikTok)’ 물류 파트너 자리를 두고
물류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최근 열린 CJ대한통운과 틱톡의 공동 세미나는 이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틱톡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아니, 애초에 '편'이라는 게 있는 걸까요?
물류·공급망 전략 백브리핑
STREAMLINE: 풀필먼트 바이 틱톡(FBT)에 합류한 CJ대한통운, 틱톡은 누구의 편인가요?
(2025.06.21)
❶ Point of View | FBT 시대, 틱톡 물류는 경쟁 중입니다
6월 17일, CJ대한통운은 틱톡코리아와 함께 ‘K브랜드 동남아·일본 틱톡샵 진출 로드맵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세미나에는 숏폼 마케팅사 윗유(witU), 결제사 페이오니아, 홍콩 법인 자문사 등도 함께 자리했는데요.
이날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CJ대한통운이 틱톡 생태계에서 핵심 물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출정식과 같았습니다.
틱톡은 미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FBT(Fulfilled by TikTok) 모델을 확대 중이고,
한국에서도 그 수행사를 두고 CJ대한통운, 한진, 스타트업 테크타카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❷ Inside the Move | CJ대한통운이 제시한 틱톡샵 3단계 물류 전략
CJ대한통운은 이날 틱톡샵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셀러들을 위한 맞춤형 물류 모델을
3단계로 구분해 소개했습니다.
아래 표는 각 모델의 특징을 한눈에 정리한 내용입니다.
단계 | 출고 방식 | 예상 배송일(D+일) | 주요 특징 | 권장 대상 |
---|---|---|---|---|
1단계 | 한국 출고형 | 5~8일 | - 해외 재고 분리 불필요- 홍콩 경유 후 동남아 배송- 재고 리스크 최소화 | 해외 판매를 막 시작한 CBEC 초기 셀러 |
2단계 | 홍콩 사전배치형 | 4~5일 | - 홍콩 자유무역지대에 재고 보관- 리드타임 단축- 빠른 재고 회전 가능 |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셀러 |
3단계 | 현지 풀필먼트형 | 2일 이내 | - 동남아 창고에서 현지 배송- 반품·교환 등 CS 대응 가능 | 빠른 배송과 고객 대응이 중요한 성장 단계 셀러 |
이 세 가지 모델은 모두 CJ대한통운이 직접 운영하는 시스템과 현지 인력을 통해 관리된다고 밝혔습니다.
❸ Business Playbook | CJ대한통운이 강조한 3가지 무기
CJ대한통운은 이날, 셀러가 자신들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로 다음 세 가지를 핵심 경쟁력으로 소개했습니다.
-. 정시성 있는 배송망
ㆍ44개국 472개 거점, 홍콩·일본 센터 보유
ㆍ야마토, 사가와 등과의 협력으로 일본 라스트마일 확보
-. 통합 물류 시스템 (EG-FLEXs)
ㆍ주문관리(OM) + 창고관리(WMS) 통합 플랫폼
ㆍ틱톡 API 연동으로 주문 수집·출고 자동화
ㆍ재고 통합 및 실시간 가시성 제공
-. 틱톡샵 특화 운영 지원
ㆍ프로모션 대응, 안전재고 운영, 이벤트 대응
ㆍ라벨링, 사은품 번들링, 마케팅용 가공 서비스 제공
ㆍ모든 거점 인력은 CJ대한통운 직접 파견·관리
❹ Market Impact | 라운드랩이 보여준 물류의 중요성
이날 행사에선 K뷰티 브랜드 ‘라운드랩’의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라운드랩은 틱톡 콘텐츠 기반으로 미국 Z세대 공략에 성공했지만,
초기 물류 문제로 수천만 원어치 재고를 출고하지 못하고 페널티까지 받았던 경험을 공유했죠.
결국 여러 물류사를 비교한 끝에 CJ대한통운을 선택, 현지 풀필먼트를 구축하고 빠르게 정상화했습니다.
이후 아마존과 타깃 오프라인까지 진출하며 ‘틱톡→풀필먼트→실적’으로 이어지는 성공의 흐름을 만들어냈죠.
“팔리는 건 콘텐츠지만, 팔 수 있게 만드는 건 물류입니다.” 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남았습니다.
❺ Competitor Matrix | FBT 생태계의 주요 경쟁자들
기업 | 틱톡 연동 여부 | 전략 요약 |
---|---|---|
CJ대한통운 | ✅ API 정식 연동 | 3단계 물류 모델, 마케팅 가공 포함 |
한진 | ✅ 별도 연동 운영 | ‘원클릭’ 플랫폼 통한 역직구 대응 |
테크타카 | ✅ 아르고 연동 | 스타트업 기반 유연한 풀필먼트 |
Shippob (미국) | ✅ | 북미 FBT 파트너사 |
Newegg (미국) | ✅ | 전자제품 특화 물류 파트너 |
❻ Beyond the Numbers | 틱톡은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틱톡은 특정 물류사에 독점권을 주지 않습니다.
브랜드가 원하는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도록 API 연동과 입점 경로를 열어두고 있으며,
물류 경쟁을 생태계 확장의 동력으로 삼고 있죠.
틱톡코리아 관계자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브랜드와 물류 파트너 모두에게 열려 있는 플랫폼입니다. 더 많은 유통이 곧 더 많은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니까요.”
❼ Summary Insight | 지금 FBT를 준비하는 브랜드가 이깁니다
ㆍCJ대한통운은 틱톡 전용 3단계 물류 모델과 시스템을 갖추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 중
ㆍ틱톡은 누구의 ‘편’도 아니며, 생태계에 다양한 수행사를 두고 경쟁 구조를 형성
ㆍ브랜드에게 가장 중요한 건 콘텐츠 뒤를 받쳐줄 물류 파트너를 찾는 일
ㆍ라운드랩의 사례처럼, 틱톡 커머스의 성패는 결국 물류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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