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시대, 심진기 센터장이 말하는 '패키징의 역할과 미래 기술'

"포장은 단 한 번 사용되지만, 하루에도 수십억 개가 만들어지고 버려집니다."

심진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장이 던진 이 말에는 묘한 역설이 담겨 있다. 우리가 매일 뜯어서 버리는 그 포장재가, 사실은 글로벌 경제를 떠받치는 숨은 주역이라는 것이다.

택배 상자를 뜯으며 "또 과대포장이네"라고 투덜거리던 소비자들도, 이제는 그 포장재 하나하나가 탄소발자국을 남긴다는 걸 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과대포장 규제 앞에서, 포장은 더 이상 '마지막에 생각할 문제'가 아니게 됐다.

포장이 전면에 나선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