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MFC'를 어떻게 만들었나...오더히어로의 식자재 유통과 도심형 물류 거점의 역설
이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
적자만 난다는 MFC 모델, 중소기업이 흑자를 냈습니다.
퀵커머스의 공식이 통하지 않는 시장에서, 오더히어로는 ‘정시배송’과 ‘밀도 구조화’로 수익을 만들었습니다.
❶ 무엇이 달라졌나?
퀵커머스 물류 거점의 상징인 MFC(Micro Fulfillment Center)는 대부분 고정비 과다, 주문 밀도 부족, 수익성 악화라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 '오더히어로'는 이 상식을 정면으로 깼습니다.
2024년 매출 504억 원 (전년 대비 47% 성장)
전국 14개 도심형 물류 거점 운영
일부 거점은 BEP(손익분기점) 초과 달성
📌 편집자 관점
“오더히어로의 MFC는 사실상 ‘TC(Transfer Center)’에 가깝습니다. 핵심은 빠른 배송이 아니라 정시성과 밀도 확보. 기존 MFC와는 전략 설계 자체가 다릅니다.”
❷ 현재 전략과 실행
오더히어로는 음식점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B2B 플랫폼입니다. 고객은 여러 공급처의 식자재를 한 번에 주문하고, 오더히어로는 그 주문을 공급처에 전달해 당일 입고 – 새벽 분류 – 오전 정시배송까지 자체 운영합니다.
MFC는 ‘보관’이 아닌 ‘크로스도킹(Cross-docking)’ 용도
상품은 하루만 거치고 바로 출고됨
평균 객단가 100만 원 이상, 경로 최적화된 순회배송 구조
음식점 내부에 미리 지정된 적재 위치까지 전달 가능
📌 편집자 관점
“보관형이 아닌 흐름형 거점으로 운영함으로써 회전율과 밀도 중심의 효율을 모두 잡은 구조입니다.”
❸ 전략 로드맵
오더히어로는 도심형 거점을 단순한 창고가 아닌, 물류 효율화의 도구로 설계했습니다.
전략 요소 | 실행 내용 |
---|---|
TC 구조화 | 전국 14개 도심형 분류 거점 운영 (직영 + 대리점) |
밀도 기반 설계 | 플랫폼 내 주문 밀도 구조화 → 경로 중심 순회배송 |
공급사 유치 | 물류비 절감 + 영업 대행 → 입점 동기 유발 |
정시성 확보 | 음식점 오픈 전 새벽 분류 – 오전 배송 완료 |
📌 편집자 관점
“중소 식자재 유통사들의 영업조직 공백과 물류 부담을 해결해주는 구조. 단순한 배송대행이 아닌 ‘영업/물류 통합 솔루션’입니다.”
❹ 시장에 미치는 변화
오더히어로의 성공은 ‘퀵커머스 = MFC = 대기업 구조’라는 기존 공식을 무너뜨렸습니다.
고객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음식점 (B2B 구조)
빠름보다 ‘정확함’(정시성)을 우선
반복 구매 기반 수요로 예측 가능성 확보
플랫폼이 수요 흐름을 직접 컨트롤
📌 편집자 관점
“B2B 특화 물류모델에서 MFC는 오히려 ‘과잉 인프라’가 아니라 ‘적정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입니다.”
❺ 경쟁사 비교
기업 | 고객 대상 | 배송 방식 | 거점 형태 | 수익화 상태 |
---|---|---|---|---|
B마트 | B2C | 즉시배송 | 재고형 MFC | EBITDA 흑자 |
컬리 | B2C | 새벽배송 | 전용 센터 기반 | 일부 흑자 전환 |
이마트 | B2C | 점포기반 배송 | 점포형 물류화 | 과거 실패 경험 |
오더히어로 | B2B(음식점) | 정시배송 | TC 기반 분류 거점 | BEP 초과 |
📌 편집자 관점
“퀵커머스형 MFC는 트래픽 중심 구조, 오더히어로는 수요 구조화 중심. 근본적 설계 철학이 다릅니다.”
❻ 시장의 시그널과 앞으로의 변수
정기 수요 + 밀집 권역: 예측 가능한 반복 수요 구조
공급사 이탈 방지 요인: 물류비 절감 + 마케팅 대행 효과
객단가가 높은 구조: 단가 100만 원 이상 → 배송 효율↑
대리점 운영과 수요 통제 분리: 현장 운영은 분산, 수요는 중앙 집중화
📌 편집자 관점
“MFC의 지속가능성은 ‘수요 구조’가 결정합니다. 단건 수요보다 반복 수요에서 진짜 경쟁력이 나옵니다.”
❼ 핵심 인사이트 요약
오더히어로는 MFC가 아니라 TC를 만들었습니다.
보관 중심이 아닌 분류 중심, 빠름보다 정시성, 소비자보다 음식점.
중소 유통사도 수익형 도심 거점을 만들 수 있다는 하이퍼로컬 SCM 전략의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