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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가 티몬을 품는다면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신승윤
신승윤
- 9분 걸림

🍋‍🟩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1. 오아시스가 티몬을 인수하기 위해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기업회생 절차에 있는 티몬을 200억원 내외의 가격으로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데요. 해당 소식에 커머스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현 자산총계 약 702억5000만원, 부채총계 1조191억원의 티몬을 인수하는 것은 오아시스에게 득일까요, 실일까요? 이를 둘러싼 현장의 갑론을박을 들어봤습니다.

2. 오아시스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하려는 목적은 꽤 명확합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이미 11번가 인수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뒤 이번엔 티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오아시스가 공개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기업가치가 떨어질 만큼 떨어진 티몬 인수합병 전략을 추진할 만큼의 현금 자산을 갖추고 있었고요. 또 무엇보다 온라인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춰야 할 수치적 근거까지 확실했습니다. 관련 내용을 살펴봅니다.

3. 하나 아무리 현금이 받쳐주는 오아시스라도 말이죠. 티몬을 인수해 온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해 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라인 장보기·새벽배송 사업에 집중해 온 오아시스가 오픈마켓을 인수해 시너지를 내는 게 가능할 것이냐는 의문이 따라오는 건데요. 우선 티몬과의 시너지에 앞서 운영의 OOO이 확보돼야 한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본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4. 만약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에 성공한다면 이는 그 자체로 ‘제3의 길’이 될 것입니다. 컬리가 잡화와 뷰티로 품목을 늘린 사례와는 다른 방식으로 카테고리 확장을 시도하고 있고요. 정육각이 초록마을 인수로 오프라인 거점을 늘린 것과는 정반대로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만약 이게 통한다면 모든 커머스 기업이 꿈꾸는 IPO를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텐데요. 업계 현장에서 전하는 최적의 IPO 시나리오는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CHAPTER 1

오아시스, 티몬 인수전 참가

친환경·유기농 신선식품 전문 유통기업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를 추진합니다. 복수의 미디어는 지난 6일 오아시스가 티메프(티몬, 위메프)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과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아시스를 티몬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인수 가격은 200억원 내외라 알려졌습니다.

* 기업을 매각하기 전 인수자를 내정하고서 경쟁입찰로 좋은 조건을 제시할 다른 인수자를 찾는 인수합병 방식(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사금융용어)

해당 소식에 커머스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티몬은 한때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정도로 국내를 대표하는 커머스 플랫폼 중 하나였기 때문인데요. 지속되는 적자와 매출 부진으로 점차 가치가 떨어지던 중 티메프 사태를 결정타로 현재 기업회생 절차 중입니다. EY한영회계법인의 실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티몬의 자산총계는 약 702억5000만원, 부채총계는 1조191억여원이라 전해집니다.

″티몬 청산가치 더 높아…중국 중핵그룹·국내기업, 인수협상중”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지난해 사상 초유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티메프)는 실사 결과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이에 오아시스가 티몬을 인수하는 게 과연 득일지 실일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값싸게 티몬의 커머스 역량과 고객을 흡수할 기회’란 긍정적 의견부터 ‘오아시스와 티몬의 사업 성격이 너무 다르다’, ‘티몬은 만성 적자와 더불어 신뢰를 잃은 플랫폼’이란 부정적 의견까지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중인데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먼저 오아시스가 티몬을 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봤고요. 끝내 인수에 성공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예상해 봤습니다. 특히 유통 및 커머스 업계 일선의 전문가들은 오아시스 측이 IPO 재도전이란 험난한 길을 가기 위해 꼭 ‘이 전략들’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봅니다.

CHAPTER 2

오아시스의 전략, 재무제표에서 이유 찾기

지난 커넥터스 콘텐츠에서 여러 차례 소개했듯 오아시스는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몇 안 되는 온·오프라인 커머스 기업입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흑자를 기록했고요.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아시스의 지난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약 1285억원, 영업이익은 약 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오아시스 새벽배송을 ‘흑자’로 만든 4가지 물류 방법론
CHAPTER 1 새벽배송에서 ‘흑자’가 가당한가요? 컬리, SSG닷컴, 오아시스까지. 지난 한 해 치열하게 이어졌던 새벽배송 기업들의 상장 레이스의 첫 출발을 오아시스가 끊었습니다. 오아시스가 증권신고서에 적은 희망 공모가는 3만500원~3만9500원 사이. 이를 반
컬리와 오아시스의 흑자, 전혀 다른 맥락으로 읽어야 하는 이유
#트렌드라이트 무료로 구독 하기 CHAPTER 1 같은 흑자라도 결이 다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새벽 배송’ 모델은 수익을 낼 수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기도 했고요. 이에 많은 기업들이 새벽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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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가 티몬을 품는다면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CHAPTER 1 오아시스, 티몬 인수전 참가 친환경·유기농 신선식품 전문 유통기업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를 추진합니다. 복수의 미디어는 지난 6일 오아시스가 티메프(티몬, 위메프)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과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조건부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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