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금배달', 진짜 위협받는 건 배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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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AMLINE: 네이버 '지금배달', 진짜 위협받는 건 배민일까?
(2025.05.24)
‘지금 주문하면 지금 온다’는 네이버의 퀵커머스 서비스 ‘지금배달’, 누가 진짜 긴장해야 할까?
언론은 쿠팡을 언급했지만, 업계는 다른 반응입니다. "이건 배민을 겨눈 전략"이라는 거죠.
지금배달은 속도뿐 아니라 네이버 플랫폼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등에 업었습니다.
퀵커머스 3파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❶ Point of View | 네이버, 이제는 퀵커머스다
5월 15일, 네이버가 ‘지금배달’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CU·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에서 주문한 상품을 1시간 내 이륜차로 배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핵심은 단순한 배송 옵션이 아니라, 네이버가 퀵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했다는 점입니다.
※ 장보기가 아니라, 퀵커머스. 네이버는 배송까지 연결하며 '속도'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❷ Inside the Move | '장보기'와 뭐가 다른데?
‘네이버 장보기’는 지역 마트·시장 중심의 정시배송 모델이었죠.
지금배달은 라이더 배차까지 네이버가 중개합니다. 소비자 위치 기준 1.5km 내 매장에서 바로 픽업하고, 바로 배달됩니다.
쉽게 말해, 이젠 네이버가 '포장부터 배송까지' 모두 통제한다는 얘기죠.
| 비교 항목 | 네이버 장보기 | 네이버 지금배달 |
|---|---|---|
| 주요 파트너 | 이마트·전통시장 등 | CU,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
| 배송 책임 주체 | 파트너사 개별 운영 | 배달대행사 연동 (네이버 중개) |
| 차별 포인트 | 전국성·마트 다양성 | 속도 중심·1시간 내 도착 |
❸ Business Playbook | 쿠팡보다 배민이 더 긴장하는 이유
많은 보도가 “쿠팡 로켓배송의 대항마”라 표현했지만, 정작 배달의민족 장보기·쇼핑과 구조가 더 닮았습니다.
네이버는 CU로 시작해 프랜차이즈 위주로 빠르게 스케일업 중이고, 플랫폼 내 결제·검색·회원 기반이 탄탄하죠.
배민 입장에서는 수년간 키워온 모델을 ‘플랫폼 괴물’이 고속 복제하고 있는 셈입니다.
※ “상품·전략·앱 구조까지 너무 닮았다.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 배민 관계자 A씨
❹ Market Impact | 퀵커머스 3파전, 누가 유리할까?
퀵커머스의 구조는 수익보다 비용이 앞서는 게임입니다.
따라서 ‘회원 혜택’으로 얼마나 전환을 끌어낼 수 있느냐가 핵심이죠.
● 배민: ‘배민클럽’으로 배송비 무료 + 쿠폰
● 네이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넷플릭스·요기요·N배송 연동
● 쿠팡: ‘로켓와우’로 배송 통합 + PB 전용가
특히 네이버는 멤버십 가입자가 1,0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지금배달 전용 바우처’가 붙는다면 단숨에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습니다.
❺ Competitor Matrix | 주요 3사 비교
| 기업 | 퀵커머스 채널 | 강점 | 멤버십 전략 | 승부 포인트 |
|---|---|---|---|---|
| 네이버 | 지금배달 | 검색, N페이, 플랫폼 생태계 | 네이버플러스 | 파트너 확장, 컬리 협력, UX 통합 |
| 배달의민족 | B마트, 장보기·쇼핑 | 음식배달 1위, 자체 MFC 운영 | 배민클럽 | 운영 경험, 물류 효율성 |
| 쿠팡 | 쿠팡이츠마트(재정비 중) | 로켓배송, 곰곰 PB, MFC 자산 | 로켓와우 | 물류 인프라 장악, 대규모 SKU 통합 |
❻ Beyond the Numbers | 결국 ‘킬러 카테고리’가 답이다
속도만큼 중요한 건 ‘어디서만 살 수 있는 상품’ 입니다.
배민의 B마트, 컬리의 ‘컬리온리’, 오아시스의 난각번호 계란처럼요.
네이버는 컬리와 협업 중이며, ‘네이버 전용 컬리상품 1시간 배송’이 실현된다면?
결국 “속도 + 독점 상품”을 누가 먼저 완성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겁니다.
❼ Summary Insight | 이 전쟁은 조용하지 않다
지금배달은 배민 모델의 고속 복제판입니다.
배민은 혼자 키운 시장을 이제 네이버와 나눠야 합니다.
쿠팡은 잠잠하지만, 땅과 총알(MFC와 PB)을 이미 쥐고 있습니다.
퀵커머스 전쟁의 핵심은 속도가 아닙니다.
‘상품과 멤버십’으로 충성고객을 먼저 차지하는 플랫폼이 이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