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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쇼핑앱의 차별화 경쟁력 UGC, 네이버 밖에서는 어떻게 쓰일까

신승윤
신승윤
- 9분 걸림

💻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1.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플러스스토어는 AI 쇼핑앱을 표방합니다. 플러스스토어는 사용자 개개인의 니즈에 반응하는 AI 쇼핑 에이전트를 핵심 경쟁력으로 언급하는데요. 사실 AI 쇼핑 에이전트는 이미 많은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네이버에 앞서 도입한 것인데, 이들과의 차별점으로 네이버는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내세웠습니다. 헌데 이 UGC는 정말 네이버만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을까요? 네이버가 AI 쇼핑에 진심이 된 이유와 함께, UGC를 활용하는 네이버 밖 커머스 플랫폼들의 움직임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2. 생성형 AI는 네이버가 보유한 공고한 검색과 커머스 사업 주도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해, 전통적인 글로벌 강자들의 점유율에 균열이 가고 있는데요. 이는 네이버가 AI 쇼핑앱에 앞서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와 대규모 언어모델을 준비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 수 있습니다.

3. 네이버는 자사 AI 쇼핑앱의 차별점은 UGC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십년간 축적한 네이버 블로그, 카페 게시물을 비롯해 지식인,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까지. 실제 네이버는 국내에 따라갈 자 없는 종합 UGC 플랫폼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다만 네이버가 아닌 이커머스 플랫폼이라고 UGC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마존과 쿠팡이 대표적인데요. 이들은 네이버처럼 자체 콘텐츠 서비스는 부족할지라도, 외부의 세력과 연합하여 전선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4. AI는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의 특징을 분석해 특정 브랜드와 잘 맞는 커머스 광고 파트너를 추천하기도 하고요. 아예 AI가 인플루언서가 돼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운 콘텐츠를 생산하기도 합니다.  AI가 만드는 미래 커머스 UGC는 어떤 형태로 진화할까요? 어쩌면 이는 이미 다가온 현실이 됐는지도 모르는데요. 과연 그 틈바구니에서 ‘전 세계에서 먹힐’ 쇼핑 플랫폼을 완성하는 자는 누가 될까요?


CHAPTER 1

네이버 ‘AI 쇼핑 에이전트’의 차별점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 중 별도의 쇼핑앱 ‘플러스스토어’ 를 출시한다는 소식, 지난 커넥터스 콘텐츠에서도 다룬 바 있습니다. 네이버는 플러스스토어를 쇼핑 검색과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모두 결합한 AI 쇼핑 앱이라 소개했는데요. AI 쇼핑 추천 기능이 탑재돼 소비자의 상품 검색 단계부터 최종 구매까지 내비게이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합니다.

네이버가 공개한 '플러스스토어' AI 검색 예시 화면. '출산 준비는 어떻게 하나요?'란 구어체 질문에 AI 기반 답변을 노출해주는 모습이다. ⓒ네이버

그런데 말이죠. AI 쇼핑 에이전트는 네이버가 처음 시도하는 건 아닙니다. 네이버가 스스로 밝혔듯 아마존과 월마트 등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들은 이미 개인 맞춤형 상품 검색과 추천, 구매 가이드 기능을 론칭한 바 있습니다. 예컨대 아마존은 지난 7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AI 쇼핑 도우미 ‘루퍼스(Rufus)’를 출시했고요. 월마트 역시 지난 3월 AI 검색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10월에는 AI 쇼핑 도우미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이렇듯 이미 존재하는 글로벌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자사 서비스만의 역량으로 UGC(User Generated Content, 사용자 생성 콘텐츠) 활용을 강조했습니다. 네이버는 스스로 국내 1위 검색 서비스와 네이버쇼핑, 그리고 UGC가 생성되는 블로그, 카페, 밴드 등 콘텐츠 서비스를 모두 가지고 있는 글로벌을 통틀어서도 이례적인 사업자라 자부했고요.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부문장은 지난 11일 네이버가 주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DAN(단)에서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는 사용자가 열람한 블로그나 카페 콘텐츠에서 소개한 상품들을 다시 쇼핑에서 추천하는 기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가 공개한 AI쇼핑추천 베타 'AI 넛지' 추천 예시 화면. 카페, 블로그 등의 UGC를 AI 학습에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

즉, 우리가 음식점과 가게, 각종 상품 구매를 위해 네이버에서 검색 후 네이버 플레이스와 연동된 지역 정보와 블로그 및 카페 사용자들의 후기 콘텐츠를 찾아보듯 말이죠. 이제 AI가 UGC를 바탕으로 학습하여 개인화된 니즈에 대응하는 콘텐츠 형태로 대신 정리해서 답변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 커머스가 쿠팡을 넘기 위한 묘수, ‘플러스스토어’가 뭐길래
CHAPTER 1 흔들리는 거래액, 괜찮아요? “최근 이커머스 시장 재편으로 신뢰도 높은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짐에 따라 네이버를 활용하는 셀러와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CEO가 지난 9일 202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

그렇다면 정말 네이버가 그들의 바람처럼 UGC에 기반하여 새로운 AI 커머스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까요? 혹여 네이버의 AI 쇼핑 확산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가 있진 않을까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네이버가 내년도 네이버 커머스 재도약의 핵심 전략으로 AI 쇼핑을 내세운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네이버가 이야기하는 UGC 기반 AI 쇼핑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어떤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지 다양한 커머스 플랫폼 및 브랜드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했습니다.

CHAPTER 2

위협받는 네이버의 본원 사업

국내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였던 네이버의 지위는 현재 위협받고 있습니다. 인터넷트렌드의 지난 7월 분석에 따르면 국내 웹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54.26%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구글 등 해외 서비스에 매년 조금씩 점유율을 뺏기고 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네이버에 이은 점유율 2위는 구글로 36.24%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2.02% 상승했고요. 3위가 의외인데,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입니다. 우리가 윈도우 기본 검색엔진으로 만나던 그 빙 맞고요. 점유유 3.55%로 지난해 동기 대비 0.86% 상승했습니다. 다음을 제치고 최초로 3위에 등극한 것이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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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쇼핑앱의 차별화 경쟁력 UGC, 네이버 밖에서는 어떻게 쓰일까
CHAPTER 1 네이버 ‘AI 쇼핑 에이전트’의 차별점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 중 별도의 쇼핑앱 ‘플러스스토어’ 를 출시한다는 소식, 지난 커넥터스 콘텐츠에서도 다룬 바 있습니다. 네이버는 플러스스토어를 쇼핑 검색과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모두 결합한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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