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vs 올영] 패션·뷰티 버티컬을 넘어선 성수 랜드마크 쟁탈전, 다음은 푸드?

1. 성수동에 랜드마크를 세우고자 하는 올리브영과 무신사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J올리브영은 22일 스스로 혁신 매장이라 일컫는 ‘올리브영N 성수’를 성수동에 오픈했는데요. 올리브영N 성수는 H&B(Health & Beauty) 카테고리를 주력으로 다루는 기존 올리브영 매장과 다르게 팬시, 운동용품, 수면용품 등 ‘웰니스’를 주제로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종합 쇼핑몰로 ‘성수 대표’를 자처했습니다. 커넥터스도 오픈 현장에 다녀와서 소식을 전한 바 있고요.

‘올리브영N 성수’는 매출 아니라, 방문객들의 시간을 지배하고 싶다
CHAPTER 1 올리브영 최초의 혁신매장은 성수에 ‘올리브영N 성수’가 22일 문을 열었습니다. CJ올리브영이 자사 최초의 혁신 매장이라 일컫는 올리브영N 성수는 총 5층, 14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인데요. CJ올리브영 측은 “올리브영N 성수에서 N은 제곱(N승)의

2. 이보다 앞서 패션업계에서는 무신사의 성수동 투자가 수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무신사 대림창고)’는 그간 무신사가 꾸준히 늘려온 오프라인 매장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공간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커넥터스도 @대림창고 오픈 현장에 다녀와서 소식을 정리했죠.

무신사 성수동 침공 작전, 대림창고에 보이는 ‘글로벌’의 야망
CHAPTER 1 ‘대림창고’로 방점 찍은 무신사 무신사가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편집샵 매장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무신사 대림창고)’를 오픈했습니다. 무신사에 따르면 이 공간은 오픈 이후 6일 만에 누적 거래액 6억6000만원을 달성했다고 하는데요

@대림창고와 올리브영N의 특이점, 여성 관광객

3. 최근 무신사는 지난 10월 한 달간 무신사 대림창고의 거래액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10월에 무신사 대림창고를 찾은 방문객 수는 총 11만5000여명이었고요. 월 거래액 기준 약 절반을 외국인 고객이 차지할 만큼 무신사 대림창고가 성수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는 자평입니다.

4. 이 기간 무신사 대림창고 거래액의 49%는 외국인으로부터 발생했습니다. 오픈 첫 달인 9월의 외국인 거래 비중이 26%였던 것과 비교해 빠르게 증가한 것인데요. 특히 전체 외국인 고객 가운데 87%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무신사 대림창고 10월 전체 거래액의 약 43%를 외국인 여성이 차지하는 것이죠.

5. 이에 대해 무신사 측은 “화제성 있는 브랜드나 발매 이슈를 소개하는 팝업에 국내외 고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높은 판매실적 역시 거뒀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신사 대림창고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협업 상품이 외국인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입니다.

6. 또 무신사 대림창고 관련 게시물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 입소문이 나며 관광객들의 유입이 빠르게 늘어났다고 무신사 측은 분석했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경쟁력을 갖춘 국내 브랜드와 함께 한국의 패션 트렌드를 더 많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7. 이번에 오픈한 올리브영N 성수 역시 여성 외국인 관광객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N 성수 오픈에 앞서 10월 기준 성수동 상권 내 올리브영 외국인 결제 고객 수는 무려 350%나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강남, 명동, 홍대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성장세고요. 그 중심엔 역시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성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무신사 VS 올리브영, 닮은 듯 다른 글로벌 진출 전략 비교해봄
#트렌드라이트 무료로 구독 하기 CHAPTER 1 글로벌에서도 잘 나가네요? 버티컬 커머스는 특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뾰족하게 성장할 수 있지만, 내수 시장만으로는 결국 성장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요. 패션

버티컬을 넘어선 경쟁이 시작됐다

8. 특이한 점은 양사의 경쟁이 각자의 전략 카테고리인 뷰티와 패션을 넘어서는 형태로 전개되고 있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9. 예컨대 올리브영N 성수는 K뷰티 상품 외에도 팬시, 잠옷과 운동복 같은 의류, 유기농 간식이나 단백질 바 같은 식사 대용 식품까지 뷰티 카테고리를 뛰어넘어 여성향 복합쇼핑몰과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팝업 공간 역시 메이크업, 다이어리 꾸미기, K팝 아이돌 등으로 채웠고요.

10.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 역시 패션 아이템을 넘어선 카테고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키링을 비롯한 액세서리, 잡화, 무신사 뷰티 PB인 ‘오드타입’ 전용 공간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성수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꼭 들러봐야 할 랜드마크를 구축한 뒤 이들이 관심 가질만한 요소라면 무엇이든 가져와 응용하는 것입니다.

무신사 대림창고 안에는 무신사 뷰티 PB인 ‘오드타입’의 전용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커넥터스

11. 이는 올리브영N 성수 1층이 거대한 팝업 및 전시 공간이라는 점, 그리고 무신사 대림창고에 들어서자마자 약 80평 규모의 거대한 팝업 공간이 시작된다는 점과 일맥상통합니다. 성수동 대표 랜드마크를 자처하는 올리브영N 성수와 무신사 대림창고는 각각 뷰티나 패션으로 자사 공간에 제약을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수동을 찾는 여성 방문객이 원하는 무엇이든 응용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본격적인 ‘음식’ 공세 시작되나

12. 성수동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성수동 상권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주변과 남쪽의 상업공간, 그리고 이 상업공간 북쪽과 동쪽으로 이어지는 사무공간, 마지막 서쪽 서울숲 쪽으로 연결되는 상업 연장 공간인데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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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vs 올영] 패션·뷰티 버티컬을 넘어선 성수 랜드마크 쟁탈전, 다음은 푸드?
1. 성수동에 랜드마크를 세우고자 하는 올리브영과 무신사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J올리브영은 22일 스스로 혁신 매장이라 일컫는 ‘올리브영N 성수’를 성수동에 오픈했는데요. 올리브영N 성수는 H&B(Health & Beauty) 카테고리를 주력으로 다루는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