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현장에 물었다, 정식 출시된 CJ대한통운 ‘주7일 배송’은 쿠팡 대항마가 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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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5년의 첫 일요일인 1월 5일,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공식 개시합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반년 넘는 시간 동안 주7일 배송 도입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왔고요.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주7일 배송이 CJ대한통운 구성원 모두의 절박한 과제이자, 이커머스 종사자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해 왔는데요. 드디어 공개된 CJ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커머스 셀러들과 택배기사들의 반응은 어떤지, 나아가 쿠팡 로켓배송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예상해 봤습니다.

2. CJ대한통운은 주7일 배송과 관련해 고객사 대상 자체 수요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홈쇼핑과 식품업계를 비롯해 상당수 고객사가 주7일 배송 도입을 계획 또는 적극 검토 중이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현장에서는 주7일 배송 출시와 함께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반응이었고요. 기존 CJ대한통운 택배 대리점과 더불어 CJ대한통운 오네 배송 담당 대행사들은 배송기사 모집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었습니다. 관련 현황을 현직 택배기사들을 통해 들어봤습니다.

3. CJ대한통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배송의 보편화로 이커머스 업체들은 자체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 없이도 주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졌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일부 플랫폼이란 누가 봐도 쿠팡인데요. 로켓배송의 대항마로 주7일 택배 배송이 등장하면서 대형 커머스 플랫폼과 브랜드는 물론이고요. 중소 규모 셀러들과 택배기사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는 중입니다. 쿠팡 종속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4.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는 CJ대한통운 주7일 배송이지만 여전히 숙제는 남아 있습니다. 아, 택배노조 등 노사 관련 이슈는 어느 정도 해결된 게 사실입니다. 택배노조는 택배대리점연합과 총 10차례 교섭을 거쳤으며, 그 결과 주7일 배송 및 주5일 근무제를 포함한 기본협약 잠정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거든요. 그럼 어떤 문제가 남아 있을까요? 바로 비용인데요. 야간·주말배송을 가능케 하는 물류 프로세스 전반 운영에 대한 비용을 충당해야 하니까요. 관련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CHAPTER 1

시작된 CJ대한통운 주7일 배송

CJ대한통운이 드디어 주7일 배송을 공식 개시합니다. CJ대한통운 측은 2025년 첫 일요일인 1월 5일을 기점으로 주7일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고요. 이를 통해 그간 제한적으로 제공됐던 토요일, 일요일 배송을 포함하여 일주일 내내 택배 배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이커머스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된다는 전언입니다.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통해 변화할 것이라 강조한 요소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소비자들이 주말에도 온라인 쇼핑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요. 주말에 들어오던 고객 주문까지 지금보다 1~2일 빠르게 도착하니 평일 주문과 다를 것이 없어졌다는 설명이고요. 이에 따라 주말 구매 고객을 겨냥한 판매자들의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이 활성화돼 소비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을 거라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로 신선식품 택배 접수에 제약이 사라집니다. 지금까지는 주말이나 공휴일을 앞둔 날짜에는 변질 우려로 신선식품 택배 접수가 제한됐는데요. 이제 주7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관련 제약이 완전히 사라질 거라고요. 특히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재고를 미리 보관하고 입출고를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결합하면 오늘 자정까지 주문 시 다음날 배송을 보장하기에 시너지가 상당할 거란 설명입니다.

커넥터스 콘텐츠를 통해 미리 전했지만, 이번 소식은 예고됐던 것입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여름부터 주7일 배송 실현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고요.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7일 배송의 성공적인 안착은 우리 모두의 절박한 과제이자, 이커머스 종사자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강조한 바 있는데요. 약 반년간 택배대리점과 배송기사 업무 방식을 테스트하고, 야간·주말 배송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노력 끝에 주7일 배송을 정식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CJ대한통운은 왜 ‘주 7일 배송’을 내년에 출시할 수밖에 없을까?
CHAPTER 1 CJ대한통운도 쿠팡처럼 매일 배송 지난달 27일 CJ대한통운은 종로구 본사에서 ‘2024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직접 참여해 40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사 미래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고 전했는데

CJ대한통운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배송의 보편화로 이커머스 업체들은 자체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 없이도 주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여기서 일부 플랫폼이란 역시 '쿠팡'을 겨냥한 표현이고요. 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쿠팡과 CJ대한통운의 물량 전쟁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 프로세스를 어떻게 완성하여 운영하기 시작했는지와 함께요. 커머스 셀러들과 택배기사들의 현장 반응을 중심으로 향후 CJ대한통운의 빠른 배송 브랜드 오네가 정말 쿠팡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택배 단가를 비롯해 앞으로 남은 숙제는 어떤 게 있을지 정리해 봤습니다.

CHAPTER 2

빠른 성장세에 배송 담당 기사 급구 중

CJ대한통운은 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주7일 배송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택배업계 1위 사업자인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출시하면서 커머스 업계 종사자 상당수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CJ대한통운은 고객사 대상 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홈쇼핑과 식품업계를 비롯해 상당수 고객사가 주7일 배송 도입을 계획 또는 적극 검토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CJ대한통운 주7일 배송은 서비스 권역에 제한이 있습니다. 배송밀집도가 낮은 일부 읍·면 지역 대상 배송이 제외된 건데요. 향후 주7일 배송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물량이 증가하면 전국 서비스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직 택배기사들은 “주7일 배송 전국 서비스 시점이 생각보다 빠르게 앞당겨질 수 있겠다”라고 전했는데요. 그만큼 물량 증가세가 가파르다고 합니다. 일전 작성했던 커넥터스 콘텐츠를 먼저 참고하신 후, 현재 택배기사들이 전하는 현장 분위기를 확인하면 더 좋을 듯합니다.

“요즘 CJ대한통운 대리점에서는 2인 1조, 3인 1조로 인력을 나누어 주말 배송에 투입하느라 정신이 없고요. 고정적으로 일할 주말 보조 기사나 단기 아르바이트 인력을 구하는 데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작스레 업무가 늘어도 택배기사들의 반응이 나쁘지만은 않거든요. 저도 지난달 4번 쉬던 걸 2번밖에 못 쉬었으나 별 불만 없어요. 먼저 물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수익이 는다는 것이기 때문이고요. 비록 지금은 현장이 다소 혼란스럽지만, 주7일 배송 프로세스가 안정되면서 요일별 물량 평준화가 일어나면 업무 환경도 나쁘지 않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서울시 강동구에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A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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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현장에 물었다, 정식 출시된 CJ대한통운 ‘주7일 배송’은 쿠팡 대항마가 될 수 있나요?
CHAPTER 1 시작된 CJ대한통운 주7일 배송 CJ대한통운이 드디어 주7일 배송을 공식 개시합니다. CJ대한통운 측은 2025년 첫 일요일인 1월 5일을 기점으로 주7일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고요. 이를 통해 그간 제한적으로 제공됐던 토요일, 일요일 배송을 포함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