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분석
  • 지식
  • 연결
  • Global
  • what's X
  • 로그인

'만나플러스 정산 지연 사태'로 보는 배달대행 3사의 생존 전략

신승윤
신승윤
- 7분 걸림

🍔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1. 배달대행 플랫폼 서비스 ‘만나플러스’가 가맹 대리점 및 소속 라이더 대상 배달비 정산 지연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만나플러스를 운영하는 만나코퍼레이션 측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정산금 출금 제한을 걸어왔다고 알려졌고요. 최근에는 해당 출금 시스템이 완전히 먹통이 됐다는 게 배달 라이더들의 전언인데요. 자체 추정 월간 주문 처리량 1500만 건이라는 대형 배달대행 플랫폼 만나플러스는 어쩌다 정산 지연 사태까지 오게 된 걸까요? 배달대행 업계 현직 관계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2. 만나플러스의 정산 지연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달대행 플랫폼과 음식점, 배달 라이더 간의 관계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음식점과 배달 라이더 사이에 주고받던 배달비 정산 구조가 지금은 배달대행 플랫폼이 최우선으로 수취하는 구조로 변화했는데요. 월급이 아닌 배달 건당 임금을 받는 배달 라이더들, 그리고 이들이 속한 배달대행 사무실은 어째서 일정산, 주정산이 아닌 월정산을 선택한 걸까요?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습니다.

3. 현재 만나코퍼레이션은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아직까지 정산을 받지 못한 가맹 사무실과 소속 라이더를 대상으로 ‘특약계약’을 체결할 시 우선적으로 정산금 출금이 가능하다는 공지를 내렸고요. 애초에 정산 지연이 발생한 이유가 해당 금액을 기업의 ‘다른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정황이 있기도 한데요. 만나코퍼레이션이 공시한 재무제표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4. 한편 올해 들어 만나플러스가 겪고 있는 유동성 위기, 실적 악화 문제는 단지 이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만나플러스를 포함해 생각대로, 바로고 등 배달대행 플랫폼 3사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인데요. 이들의 경영난은 왜 발생했으며, 각자가 선택한 경영 이슈의 해소 방향은 어떻게 되는지 현직 배달대행 플랫폼 관계자를 통해 들어봤습니다. 특히 만나플러스의 향후 계획이 정산 지연 문제 해결과 직결될 텐데요. 본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CHAPTER 1

배달 라이더 정산도 지연됐다

배달대행 플랫폼 ‘만나플러스’의 지역 대리점(사무실) 및 소속 라이더 대상 임금 정산 지연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만나코퍼레이션은 자사 배달대행 솔루션 프로그램 만나플러스를 음식점과 배달대행 사무실에 가맹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만나플러스 사업 구조상 음식점에서 납부한 배달대행비는 먼저 만나플러스 솔루션을 통해 입금되고, 이후 수수료를 뗀 금액을 다시 배달대행 사무실과 소속 배달 라이더에게 정산하는 현금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흐름이 깨져버린 것이죠.

배달 라이더들에 의하면 만나플러스의 배달비 정산이 지연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만나플러스 측에서 '신규 정산 서비스 도입'과 '정산 시스템 오류' 등을 이유로 정산을 지연시킨 것에 이어, 6월부터는 아예 대부분 지역에서 라이더 대금 인출을 막아버리기 시작했다고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추산은 가능합니다. 만나플러스 측에 따르면 만나플러스의 월간 주문 처리량(콜수)은 1500만건입니다. 전국 대리점 수는 1600곳, 배달 라이더는 3만3000여명에 달한다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만나플러스가 배달 라이더에게 정산해줘야 하는 배달비를 보수적으로 3000원이라 잡았을 때, 매달 450억원 규모의 정산 지연이 일어날 수 있다 볼 수 있습니다. 단, 모 배달대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만나플러스의 월간 콜수는 1000만건이 한참 안 될 것이라 합니다.

배달 현장에서 만난 만나플러스 배달 라이더들은 애가 탑니다. 만나플러스 측이 정산금 출금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 공지한 8월 1일이 됐으나, 여전히 출금 기능은 먹통이고요. 이에 만나플러스 가맹 계약을 해지하는 사무실과 라이더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한편, 울며 겨자 먹기로 만나플러스와의 계약을 새로 연장하는 사무실도 있다는 아이러니한 소식도 들을 수 있습니다.

관련해 이번 만나플러스 정산 지연 사태는 왜 발생했으며 현황은 어떠한지, 그리고 일종의 임금체불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소속 사무실과 라이더들이 만나플러스를 떠날 수 없는 구조적 이유는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생각대로, 바로고, 만나플러스까지 배달대행 3사는 공통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요. 이들의 생존 전략은 서로 어떻게 다른지 함께 살펴봤습니다.

CHAPTER 2

배달대행 플랫폼 정산 구조 이해하기

(중략)

💡
더 많은 콘텐츠의 전문은 비욘드엑스가 운영하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커넥터스' 유료 구독 신청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더 깊이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만나플러스 정산 지연 사태’로 보는 배달대행 3사의 생존 전략
CHAPTER 1 배달 라이더 정산도 지연됐다 배달대행 플랫폼 ‘만나플러스’의 지역 대리점(사무실) 및 소속 라이더 대상 임금 정산 지연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만나코퍼레이션은 자사 배달대행 솔루션 프로그램 만나플러스를 음식점과 배달대행 사무실에 가맹 형태로 서비스하
만나플러스배달대행정산 지연만나코퍼레이션배달대행 플랫폼음식배달분석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