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의 상용화된 물류 로봇 구독,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 이 콘텐츠는 LG CNS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LG CNS 물류 자동화 담당 실무자가 작성한 콘텐츠가 커넥터스의 편집을 거쳐 송고됐는데요. 커넥터스는 기존 주 5회 이상 송고되던 유료 콘텐츠 스케줄과 별도로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하여 무료 공개함을 밝힙니다.
과거 물류 자동화는 대규모 물류센터 투자를 바탕으로 ROI(Return On Investment)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치면서 이러한 인식에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폭발적으로 증가한 물동량을 감당할 만큼 물류센터 인력은 충분하지 않았으며, 점점 부족해지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자동화와 로봇 기술 도입은 이제 기업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에게 자동화에 따른 대규모 투자비용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로봇 구매와 소프트웨어 구축에 사용된 투자금이 회수할 수 없는 매몰비용(Sunk Cost)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물류 자동화와 구독 모델이 결합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페치로보틱스(Fetch Robotics) △식스리버시스템즈(6 River Systems) △긱플러스(Geek+) △로커스(Locus) 등 다수의 글로벌 로봇기업들이 자체 물류 로봇 구독형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인 LG CNS 역시 지난해 로봇 구독 서비스 ‘RaaS(Robot as a Service)’를 출시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물류 로봇을 지속적으로 연계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왜 ‘로봇 구독’인가요?
LG CNS가 RaaS를 선보인 이유는 명확합니다. 기업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구독형’ 모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로봇 솔루션이 필요한 이커머스, 유통, 제조 기업들은 물류 로봇을 구입하기 위해 한 번에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했고요. 로봇을 제대로 관리, 활용하기 위해 적절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LG CNS의 RaaS는 기업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한번에 해결해 줍니다. 기업 고객 누구나 손쉽게 필요한 만큼만 로봇을 빌려서 쉽게 도입할 수 있고, 사용한 만큼 과금 되기 때문입니다. 구독 모델의 장점은 유연성입니다. 기술 변화와 물류 시장의 변화에 맞춰 필요한 로봇으로 변경이 용이합니다. 맞춰 필요한 로봇을 새롭게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것 또한 용이합니다.
① 하이브리드 RaaS
LG CNS의 RaaS는 고객사에게 크게 두 가지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는 하이브리드(Hybrid) RaaS입니다. 이미 자체적으로 로봇 등 자동화 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고객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LG CNS는 고객사에 클라우드 기반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며, 기업 고객은 기존 사용하던 자동화 설비에 LG CNS의 로봇 관리 소프트웨어만 연결해 구독형태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LG CNS 로봇 구독 모델의 경쟁력은 ‘로봇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로봇 서비스 플랫폼은 다양한 이기종 로봇과의 인터페이스를 구현하여, 공간의 크기나 사용 목적이 각기 다른 물류현장 상황에 맞춰 로봇이 운영되도록 지원합니다. LG CNS가 제공하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은 물류센터 운영 시스템은 다양한 로봇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이를 통해 입고, 보관, 출고 등 물류센터 운영 프로세스가 제대로 완료되도록 각각의 로봇에 업무를 할당하고, 업무가 처리된 결과를 수집∙모니터링하기도 합니다.
각각의 로봇에 대한 작업 할당과 처리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은 중요합니다. 자동화 물류센터는 선행 작업과 후행 작업이 끊김없이 연결되며 운영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LG CNS의 로봇 서비스 플랫폼은 로봇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기능을 통해 개별 로봇들이 처리해야 할 업무를 할당하고요. 이후 완료된 업무와 로봇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지속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작업자의 처리 지연과 같은 병목 발생으로 인해 일부 영역에 업무가 집중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요. LG CNS의 로봇 서비스 플랫폼은 이러한 돌발 상황이 전체 물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LG CNS는 최적화 알고리즘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업무를 재할당하는 등 전체 물류 과정을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② 순수 RaaS
LG CNS의 RaaS가 제공하는 두 번째 솔루션은 순수(Pure) RaaS입니다. 기업 고객에게 LG CNS의 ‘로봇 서비스 플랫폼’은 물론 ‘로봇’까지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LG CNS는 RaaS 모델 구축을 위해 다양한 로봇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R&D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오토스토어(AutoStore), ACR(Automated Case-Handling Robot)뿐만 아니라 무인운송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 자율주행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피킹 로봇, 무인 지게차(AGF, Automated Guided Forklift) 등 고객사의 물류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고객 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로봇이 물류 운영 최적화에 도움이 될지 고민될 수 있는데요. LG CNS는 20년 넘게 축적한 물류 자동화 사업 역량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DX기술을 결합해 기업 고객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 쓰고 있는 사례는 없나요?
LG CNS의 RaaS를 이용하는 고객사는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고객사의 물류 현장에서 PoC(개념검증, Proof of Concept)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만 소개드립니다.
먼저 풀필먼트센터(Fulfillment Center)를 운영하는 A사는 물류센터 구인난 해결을 위해 로봇을 도입했습니다. 여기 더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역량도 필요했는데요. LG CNS의 서비스 플랫폼을 함께 구독해 운영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두 번째는 도심 내 MFC(Micro Fulfillment Center)에 보관한 상품을 기반으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B사입니다. B사는 MFC에 상품을 공급하는 물류센터(DC, Distribution Center)에서 LG CNS의 RaaS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품종 소량의 상품을 좁은 면적에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을 선택했으며, 이를 통해 공간과 운영, 재무적 효율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LG CNS RaaS를 도입한 기업 고객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강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낮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다양한 로봇을 필요한 만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IT 장비, 소프트웨어를 위한 공간과 인력을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LG CNS의 RaaS는 기업 고객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서비스입니다. 현재 고객의 안정적인 로봇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 모델, 로봇 구독 기간의 로봇 운영 지원과 유지보수 서비스들을 모두 포함하는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LG CNS의 로봇 서비스 플랫폼과 구독 모델을 이용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업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업 고객들이 물류센터 운영 효율∙출고량 등 목표로 하는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달성할 수 있도록, LG CNS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과 구독 모델을 향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