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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컨설턴트에게 물었다, ‘물류 컨설팅’ 받으면 뭐가 좋나요?

엄지용
엄지용
- 15분 걸림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에는 ‘스마트물류설계LAB’이라는 이름의 컨설팅 조직이 있습니다. LG CNS는 자동화 물류센터 설계 컨설팅을 희망하거나 자사 물류 솔루션 계약을 희망하는 고객사에게 프리세일즈(Pre-sales) 형태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스마트물류설계LAB은 현재 다수의 물류 전략, 오퍼레이션(Operation), 엔지니어링 컨설턴트로 구성되어 Big4 컨설팅 펌 보다 많은 전문영역의 컨설팅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적지 않은 규모를 자랑합니다.

LG CNS는 크게 물류업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고민하고 있는 6가지 대과제 중에서도 ‘자동화 물류센터 설계’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LG CNS

사실 ‘물류 컨설팅’ 하면 괜스레 이용하기 망설여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컨설팅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무형의 서비스라는 인식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추가 비용을 들이기보단 자사 물류 조직의 역량을 바탕으로 물류센터를 설계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RFP(Request for Proposal)에 컨설팅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하는 고객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컨설팅을 먼저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물류센터를 설계하겠다는 것인데요. 이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물류 컨설팅이 투자 위험을 줄이고 성과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걸 인정받고 있다는 거죠.

LG CNS 스마트물류설계LAB은 다채로운 컨설팅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커넥터스가 인터뷰를 위해 만난 남정태 LG CNS 스마트물류설계LAB 전문위원만 하더라도 2008년부터 지금까지 화학, 제약, 철강, 자동차 부품, 식품 등 제조업계는 물론 이커머스 플랫폼, 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40여개의 물류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인데요. 그는 물류 컨설팅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물류 전시회를 가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어떤 자동화 설비나 로봇이 기성복이라고 한다면, 우리 물류 컨설턴트들은 이러한 기성복을 ‘맞춤복’으로 만들어드리는 일을 합니다. 실제로 컨설팅을 기반으로 물류센터를 자동화한다면, 컨설팅에 쓰는 비용 이상으로 개선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 남정태 LG CNS 스마트물류설계LAB 전문위원

어떻게 ‘비용 절감’에 기여하나?

남정태 전문위원에 따르면 요즘 기업들의 관심사는 ‘무인화’에 있습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인건비를 줄이고 싶은 니즈가 산업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관측된다는 건데요. 팬데믹 초기 유동성 호황기에는 ‘물류 서비스 증대’에 대한 니즈도 분명히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보다 ‘비용 절감’에 대한 니즈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물류센터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자동화 설비는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로봇 자동화 설비를 보더라도 AGV(Automated Guided Vehicle), AMR(Autonomous Mobile Robot), ACR(Autonomous Case-handling Robot) 같은 것들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고요. 무인 자동화 설비는 아니지만 여전히 DPS(Digital Picking System)나 DAS(Digital Assorting System) 같은 고정 설비들도 물류 현장에선 흔히 사용됩니다. 그 안에서도 스펙이 다른 수많은 자동화 설비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남 전문위원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각 설비가 가진 제약 조건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사의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하여 최적 설비의 조합을 추천해주는 것이 ‘물류 컨설팅’의 역할입니다. 이 과정에서 컨설팅 비용 이상의 효과를 분명히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 남 전문위원이 경험한 사례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언젠가는 남 전문위원이 AS/RS(Automated Storage and Retrieval System)를 설치한 자동화 물류센터를 방문했다고 해요. 근데 이 물류센터는 이상하게 비싼 값을 들여 설치한 이 설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고 하죠.

이유를 알아보니 원래 이 AS/RS는 ‘라면’을 보관하고 반출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기업 비즈니스가 바뀌면서 여기에 ‘물’을 집어넣은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 파렛트당 무게가 설비 가동 범위를 초과하는 1톤이 넘어가게 되면서 무용지물이 된 것이죠. 사실 비즈니스 변화를 고려해 보다 유연하게 가용할 수 있는 설비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비슷한 다른 사례도 있었는데요. 남 전문위원은 한 물류센터 레이아웃 효율을 검토하는 컨설팅 프로젝트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물류센터 안에서 물동량이 흐르지 않는 컨베이어가 무려 1km가량 있다는 걸 발견했다고 해요. 설계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깔아둔 라인인데, 실제로 활용되진 않았던 것이죠. 남 전문위원에 따르면, 만약 이를 사전에 발견했다면 10억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컨설팅 비용이 2억원이라 하더라도, 10억원을 절감하면 오히려 8억원이 남는 셈”이라며 컨설팅의 정량적 효용을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 ‘GTP(Goods to Person)’ 방식으로 토트 셔틀을 쓰는 것이 물류 현장에 유용하다고 판단되어 도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설비를 도입하고 쓰려고 하니, 원래 회사가 사용하던 박스가 설비에 안 들어가서 박스를 전부 다시 개봉해야 하는 일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처음 예상했던 설비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것이 자명했죠.

따라서 남정태 위원에 따르면 물류 컨설팅을 한다면 단순히 ‘엔지니어링’에 국한된 컨설팅이 아니라, 설비 도입 앞뒤의 비즈니스, 주변 산업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최적화된 물류 설비의 조합을 산정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LG CNS는 여러 산업과 비즈니스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물류 컨설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사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저렴한 비용과 더 높은 수준의 성과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비용이 부담된다면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설팅 비용이 부담되는 기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고객사에게 LG CNS는 시범 운영 형태의 부분 최적화를 우선 제안합니다. 물류센터 전체 공정에 대한 자동화가 아니라, 효율이 높아 보이는 영역에 대해서 우선 자동화 설비를 적용하고요. 이후 실제 효율이 나온다면, 이를 근거로 전체 공정으로 자동화를 확산하는 식입니다. 실제로 현재 LG CNS가 컨설팅 중인 한 유통기업의 경우 전체 4만 셀 중에서 2만 셀에 우선 자동화를 적용하는 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향후 고객사의 수요 변화에 맞춰서 자동화 설비의 최대 처리 역량(Capacity)을 산정하는 것입니다. 이때 LG CNS는 고객사의 향후 매출, 물동량 등 사업 계획을 청해 듣고요. 여기에 산업과 화물의 특성, 유사 기업의 레퍼런스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객사에게 필요한 현재와 미래의 최대 처리 역량을 산정합니다.

다만, 고객사가 제시하는 사업계획은 대체로 ‘매출’이기 때문에, 이를 물동량으로 치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같은 1조원 매출을 목표하는 회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다루는 상품이 식품이냐 생필품이냐에 따라서 물동량의 특성은 확연히 달라집니다. 단순 수량뿐만 아니라 부피와 무게까지도 달라지는데, 이는 물류 설비와 프로세스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내년 고객사 비즈니스가 2~3조원은 될 것이다 등 매출 숫자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같은 숫자는 물동량이 아니기 때문에 이 금액을 물동량으로 환산하는 작업을 LG CNS에서 진행하고, 그렇게 환산한 물동량으로 고객과 논의합니다. 고객사가 이야기하는 1조원은 하루에 100파렛트 정도의 물량이 움직이는 것과 같다는 식으로요. 이렇게 보여드리면 놀라는 고객사들이 많은데요. 어느 정도 합의가 도출되면, 예상 물동량을 바탕으로 자동화 설계를 진행합니다. 이는 컨설팅 초기에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 남정태 LG CNS 스마트물류설계LAB 전문위원

물론 이러한 과정은 고객사가 제시하는 ‘예상’ 매출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것이고요. 예상은 당연히 어긋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요즘 들어 주목받고 있는 자동화 트렌드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건데요. 예컨대 고정설비가 아니라 최대한 물량 변화에 맞춰서 투입량을 변경할 수 있는 ‘로봇’ 같은 설비를 사용하는 거죠. 이는 LG CNS가 RaaS(Robot as a Service)라는 이름으로 로봇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와도 맞물립니다.

“그렇다고 로봇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B2B 비즈니스 중에서는 전통적인 DPS를 활용하는 것이 로봇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실제 저희가 컨설팅을 수행한 유통업체는 약 300개의 SKU(Stock Keeping Units)를 화주별로 따로 포장해주는 업무를 자동화하고자 했거든요. 이 경우 한정된 SKU를 한 번에 많이 선반에서 꺼내 작업하다 보니, 로봇보다 사람의 속도가 훨씬 빨랐습니다.

하지만 많은 SKU를 취급하는 화주의 경우 로봇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실제 AGV나 AMR, 무인지게차, 오토스토어 등 많은 로봇 설비들이 현장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 이러한 로봇 설비들은 생각보다 느리게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향후 성능은 훨씬 좋아질 것이고, 점차 물류센터 내 고정 설비는 보다 유연한 로봇 설비로 교체될 것입니다. 나아가 복잡한 운영이 필요한 물류센터에는 ‘휴머노이드’ 같은 것이 도입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일부 물류센터에선 휴머노이드가 적용돼서 쓰이고 있기도 하고요”
- 남정태 LG CNS 스마트물류설계LAB 전문위원

LG CNS만의 차별화 경쟁력

이쯤 되니 LG CNS가 ‘물류 컨설팅’에 진심이 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까요?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물류 컨설팅은 그 자체로도 매출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류 컨설팅은 LG CNS가 다양한 자동화 설비를 조합해 통합 물류 솔루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이를 고객사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더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컨설팅 과정에서 자연스레 잠재 고객사를 설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물류 컨설턴트는 ‘영업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LG CNS가 보유한 스마트 물류 기술 역량 및 컨설팅 활용 방법 ⓒLG CNS

LG CNS는 특히 자사만의 차별화된 컨설팅 역량으로 ‘IT’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LG CNS의 태생이 IT기업이기 때문인데요. LG CNS는 앞서 컨설팅 사례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물동량을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 도구를 갖고 있고요. 그렇기에 실제 고객사에 컨설팅에 따른 결과를 ‘시뮬레이션’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포함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LG CNS는 물류센터 설계를 마친 후 고객사에게 3D 도면을 보여주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는 설비 도입 이후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3D 도면에 특정 물동량을 투입하면 어떤 성과가 나오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애뮬레이터’ 기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연간 3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 LG CNS의 컨설팅 사례가 인상 깊게 다가왔는데요. 어떤가요? 이쯤 되면 물류 컨설팅 한 번 받아봐도 괜찮을 것 같지 않나요? 남 전문위원의 설명으로 마무리합니다.

“예전에 컨설팅을 진행했던 한 유통업체의 사례인데요. 이곳은 재고를 27개의 물류센터에 분산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 중앙 유통센터(CDC, Central Distribution Center)를 구축해 이 재고들을 보관한다면 재고비용 절감분이 연간 30억원이 넘을 것이라 계산되더군요. 이를 바탕으로 저희는 마스터플랜부터 자동화까지 전부 설계하여 CDC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맡았습니다.

물론 물류센터를 짓는 데는 수백억 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ROI(Return on Investment)는 분명하게 나왔죠. 재고비용 30억원이 매년 줄어드는 것은 물론, 자동화에 따라 물류센터 인력도 기존 200명에서 50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실제 투자비용은 4~5년이 지난다면 모두 회수가 되는 형태였습니다. 우리에겐 이런 컨설팅 성공 사례들이 정말 많습니다”
- 남정태 LG CNS 스마트물류설계LAB 전문위원

※ 이 콘텐츠는 LG CNS의 협찬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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