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의 ‘본체’가 큐익스프레스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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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큐텐의 M&A 행보가 다시금 이커머스 업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수한 티메파크(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쇼핑)에 이어 이번엔 11번가를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한 것인데요. 마침 비슷한 시기, 필자는 큐텐에 입점하여 활동 중인 셀러들과 교류하던 중이었는데요. 그 와중 의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1번가 인수 여부와 상관없이 큐텐의 모든 비즈니스의 본체는 ‘큐익스프레스’나 다름 없다고요.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2.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큐익스프레스의 모회사는 단연 큐텐이고, 서류상으로도 그렇습니다. 큐익스프레스가 흔한 2PL(2자물류) 기업의 슬픔처럼, 오랜 기간 큐텐의 물량을 대신 처리하는 기업으로 통제를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어떤 사건들을 계기로 큐익스프레스의 지위가 완전히 바뀌어버리게 됩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12년의 큐텐 역사를 되돌아봅니다.
3. 많은 미디어들이 큐텐이 티메파크를 포함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하여 한국 시장에 어떤 파란을 만들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 향상? 경쟁 구도에서 소외된 플랫폼들이 모여 만드는 유쾌한 반란? 큐텐은 그런 거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이는 큐텐이 티메파크 인수 후 보여주는 행보에서도 드러나는데요. 오직 큐익스프레스의 OOOO 향상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그래서 앞으로 큐텐의 변화는 국내 커머스 영토 확장보다는요.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의 확장 방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 나옵니다. 실제 이들은 큐익스프레스 싱가포르 본사 법인과 한국법인의 인력 구조가 어떻게 변하는지, 새롭게 풀필먼트 전문가를 파견한 국가와 지역은 어디인지 살펴보고 있다 하는데요. 큐텐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