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 밀도 > 밀착 > 예측... 퀵커머스 전략 지도가 바뀐다

한때 퀵커머스는 ‘얼마나 빨리 배송하느냐’가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빠름은 기본이 됐고,

이제는 얼마나 가까이, 얼마나 나에게 맞게 다가올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퀵커머스는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퀵커머스의 전략 변화 흐름을

‘속도 → 밀도 → 밀착성 → 예측성’ 이라는 네 가지 단계로 나누어 살펴보고,

각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그리고 다음 기회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를 정리합니다.


물류·공급망 전략 백브리핑

STREAMLINE: 퀵커머스, 배송의 끝에서 생활을 설계하다 – 속도·밀도·밀착의 전략 지도

(2025.07.10)


❶ Point of View | 퀵커머스는 어디로 가고 있나?

2024년과 2025년은 퀵커머스 전략이 크게 바뀌는 전환점이 된 시기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로켓배송', '30분 이내 도착' 같은 속도 경쟁이 핵심이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배송 속도뿐 아니라
어디까지 커버할 수 있는지(밀도),
얼마나 생활 속에 깊이 들어갈 수 있는지(밀착성)로
관심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흐름이 고객이 필요로 하기 전에 먼저 제안하는 예측형 커머스로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략 단계 경쟁의 중심 대표 기업
속도 시대 얼마나 빨리? 쿠팡이츠, 컬리
밀도 시대 얼마나 넓게? GS더프레시, 롯데슈퍼
밀착성 시대 얼마나 나답게? 배달의민족, 네이버
예측성 시대 먼저 제안할 수 있나? 차세대 주자 준비 중

❷ Inside the Move | 진짜 달라진 건 뭘까?

단계별 전략 변화는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어떤 질문에 답하려는가’라는 핵심 전략의 변화가 담겨 있습니다.

구분 속도 시대 밀도 시대 밀착성 시대
핵심 질문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가까이? 얼마나 나에게 맞게?
주 전략 자동화 물류 오프라인 점포 연계 생활 맞춤형 AI
차별화 포인트 초고속 배송 도달 범위 확대 고객별 큐레이션
고객 반응 “우와, 진짜 빠르다!” “이제 우리 동네도 되네!” “이건 딱 나를 위한 서비스야!”
수익 전략 물류 효율성 거래량 확대 구독 전환과 LTV 확보
editor's view: 최근에는 롯데슈퍼, GS더프레시, 배달의민족 모두
유료 멤버십을 강화하면서 ‘반복 구매 → 생활 밀착 → 예측적 제안’으로
수익 구조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❸ Business Playbook |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쓰고 있을까?

각 기업은 자신만의 출발점에서 시작해,
지금은 한 방향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속도, 밀도, 밀착성을 각자의 방식으로 조합해
생활 속 퀵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항목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네이버
시작 지점 로켓배송 경험 기반 음식배달 → 장보기 확장 스마트스토어 → 배송 실험
현재 위치 빠른 배송과 밀착성 동시 강화 속도·밀도·밀착성 3박자 균형 동네 밀도 확보 후 개인화 실험
향후 방향 비식품 장보기 큐레이션 멤버십 락인 전략 집중 구매 데이터 기반 예측형 배송
특이 전략 시간 예약배송 (15분 단위) 날씨·시간 맞춤 장보기 판매자 연계 동네배송 확대

❹ Market Impact |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

퀵커머스 전환은 단지 몇몇 대기업의 전략이 아닙니다.
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고,
각 업체의 실험들이 소비자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GS더프레시는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고객과의 거리 3km 내 퀵배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 배달의민족은 B마트를 전국으로 확장하면서
날씨나 시간대에 맞춰 장보기를 제안하는 개인화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 롯데슈퍼는 유료 멤버십인 ‘롯데프라임’을 중심으로
PB 상품과 MFC(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를 결합한 수익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 네이버는 동네 소상공인 배송을 실험하며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한 예측형 커머스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❺ Beyond the Numbers | 다음 단계는 뭘까?

앞으로 퀵커머스는 ‘예측성 시대’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고객이 주문하기도 전에
패턴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리 제안하고
경우에 따라 자동으로 배송까지 연결하는 모델입니다.

변화 방향 기존 방식 예측성 방식
주문 흐름 고객이 먼저 주문 시스템이 먼저 제안
중심 사고 상품 중심 고객의 생활 중심
시점 포커스 오늘 필요한 것 다음 주까지 미리 준비

예를 들어,

“김OO 고객님은 매주 목요일 우유를 주문하셨네요. 오늘도 장바구니에 담아뒀어요.”
“이번 주는 비가 자주 올 예정이에요. 우산과 간편식이 인기입니다!”

이런 커머스는 단순한 추천을 넘어,
고객의 삶을 조금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제안이 됩니다.


❻ Strategic Implications | 각 단계에서 기업이 풀어야 할 숙제는?

마지막으로, 퀵커머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각 단계에서
어떤 과제를 안고 있고,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단계 당면 과제 추천 액션
속도 시대 물류비 부담 라스트마일 파트너십 강화
밀도 시대 품질 유지 지역 거점 + 재고 통합관리
밀착성 시대 기술 내재화 구매패턴 기반 추천 시스템
예측성 시대 고객 신뢰 확보 프라이버시 기반 제안 설계
editor's view: 특히 ‘예측성’ 단계에서는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신뢰입니다.
AI가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기 위해서는,
‘간섭’이 아니라 ‘배려’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투명한 설계와 명확한 데이터 사용 원칙이 필요합니다.

❼ Summary Insight | 핵심 정리

퀵커머스는 더 이상 ‘배송 서비스’가 아닙니다.
이제는 생활의 리듬을 설계하는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빠름’만을 추구하지 않고,
‘가까움’, ‘맞춤형’, 그리고 ‘미리 제안하는 관계’로 확장 중입니다.

기술의 진화는 빠르지만,
고객의 신뢰와 일상 속 깊은 연결은 정교하고 조심스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이 결국,
퀵커머스를 넘어 다음 시대의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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