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이용자 30% 급증, 배민이 라이더 이탈을 막기 위해 선택한 대응책
- 폭염과 폭우가 이어졌던 지난 7월, 지금까지도 찌는 듯한 날씨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와중 독자 여러분은 이번 달 배달앱 이용해 보셨나요? 매년 여름철은 배달 시장의 최고 성수기로 꼽히는데요. 이를 증명하듯 올해 들어 주춤했던 배달앱 이용률이 7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 모바일인덱스의 발표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7월 MAU(Monthly Active Users,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는 총 3040만90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동월 총 MAU 3200만명에 비하면 5% 정도 떨어진 숫자지만요. 올해만 놓고 보면 1월 이후 처음으로 3000만명을 넘은 숫자임과 동시에 가장 이용자 수가 많은 달이 됐습니다.
- 플랫폼별로 보면 배달의민족이 MAU 1969만8419명을 기록하며 가장 앞섰고요. 다음 요기요가 685만3437명, 쿠팡이츠가 385만7667명을 기록했습니다. 여름철은 배달앱의 공통 성수기이고 워낙 상위권 배달앱이 공고하게 시장에 자리잡은 상황인지라 그 순위에 변동은 없었는데요.
- 다만, 놀라웠던 것은 쿠팡이츠의 급부상입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MAU는 올해 3월까지 줄곧 하락세였고요. 3월 MAU는 298만까지 떨어졌는데요. 3월과 비교하여 7월에는 88만명의 트래픽이 늘어나며 29.5% 가량의 높은 성장률을 만들었습니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성장률이 각각 0.9%, 5.7%였던 것을 생각하면 유의미하게 경쟁 배달앱을 상회하는 숫자입니다.
- 이는 4월 시행한 쿠팡의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 회원 대상 쿠팡이츠 5~10% 할인 정책이 큰 효과를 보면서 나타난 반등이라는 업계의 평가입니다. 쿠팡은 종전 서울시 일부 구에 적용하여 테스트하던 로켓와우 회원 대상 쿠팡이츠 할인 정책을 최근 서울 전 지역으로 확장했고요. 나아가 서울을 벗어난 광역시와 경기도, 그 외 시군구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는데요. 관련해 최근 쿠팡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김범석 쿠팡 의장은 아래와 같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 여기에 쿠팡이츠는 6월부터 묶음배달 서비스의 일종인 ‘세이브 배달’을 운영 중인데요. 고객은 단건배달이 아닌 묶음배달로 음식을 수령하는 대신 1000원의 배달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로켓와우 회원 할인, 음식점 자체 발행 쿠폰을 중복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쿠팡이츠의 공격적인 행보와 이어진 유의미한 트래픽 상승에 1등 배달앱 배달의민족 실무자들은 비상 대응 체계에 들어섰습니다. 시장의 지위를 유지하고, 혹여 나타날 수 있는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어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 커넥터스 취재노트에서는 쿠팡이츠의 급부상에 대한 음식점과 라이더의 현장 반응을 정리했고요. 이에 대한 배민의 대응책, 특히 쿠팡이츠로 빠져나가는 '라이더' 네트워크를 공고하게 유지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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