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J 택배 양강 시대, 롯데와 한진의 생존게임이 시작됐다

국내 택배시장은 더 이상 다자간 경쟁 구도가 아니다. 2025년 기준 쿠팡(37.6%)과 CJ대한통운(27.6%)이 시장의 65% 이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양강 체제를 완성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자사 물량을 보유한 쿠팡’과 ‘이커머스 동맹을 확대한 CJ대한통운’이라는 명확한 전략 차이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점유율 3·4위인 롯데글로벌로지스(10.3%)와 한진(9.7%)은 이 경쟁에서 어떤 돌파구를 찾고 있을까?

이 글은 양사의 ‘주7일 배송’ 시도, 네이버·신세계·알리익스프레스와의 플랫폼 연합, 글로벌 물류 확장, 그리고 노동조합과의 갈등까지 포함해 중위권 택배사의 생존 전략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쿠팡이 아닌 나머지 택배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무엇인가?

❶ Point of View | ‘쿠팡 vs CJ대한통운’ 이후의 경쟁

쿠팡과 CJ대한통운이 시장을 양분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반면, 3위 롯데글로벌로지스와 4위 한진은 생존을 위해 운영 전략을 전면 수정 중이다. 이 글은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양강 구도’ 속 빈틈을 공략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❷ Inside the Move | 중위권 택배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진은 2025년 4월 27일부터 주7일 배송 시범 서비스를 개시. 하지만 노조의 강력 반발과 내부 갈등에 직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약속배송’을 통해 점진적 주말배송 확대 중이며, 노사 사전 협의 체계 도입.

두 기업 모두 배송 효율성 확보와 기사 설득이라는 현실적 과제를 안고 있음.

❸ Business Playbook | 생존 전략의 세 가지 축

① 물량 확보: 플랫폼 동맹

CJ대한통운·한진 모두 네이버의 N배송 파트너.

CJ는 신세계·알리익스프레스와도 연합.

쿠팡과 달리 자사 생태계가 없는 기업에게는 플랫폼 물량 확보가 생명선

② 서비스 혁신: 단순 모방을 넘어서야

CJ의 ‘매일 오네’, 한진·롯데의 주7일 배송 실험은 프로세스 혁신 없이는 실패 가능성 큼.

초기 물량 부족 → 기사 이탈 → 수익성 악화의 악순환 우려

③ 뒷심 마련: 투자 여력과 그룹 지원

한진: 포워딩, 하역사업 등 글로벌 물류 확대로 수익 보완.

롯데: 오카도 자동화 물류센터 도입(2030년까지 9,500억 투자),
단 최근 롯데온→롯데마트로 이관된 구조 변화는 변수

❹ Market Impact | 쿠팡식 모델, 복제가 아니라 전환이 필요하다

CJ대한통운조차 주5일 근무와 주7일 배송의 현장 충돌 겪는 중.

롯데·한진은 이를 ‘벗기는 전략’이 아닌 ‘재구성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플랫폼-택배 동맹이 쿠팡의 고객 생태계를 대체할 수 있을까?

❺ Competitor Matrix | 주요 택배사 전략 비교 (2025년 기준)

❻ Beyond the Numbers | 누가 도태되고, 누가 살아남을까?

택배산업의 본질은 물량 확보.

플랫폼 제휴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

CJ·쿠팡도 쉽지 않은 주7일 운영.

중위권은 정교한 노사 조율 + 유연한 투자 + 틈새시장 타깃으로 접근해야 한다.

❼ Summary Insight | 따라잡는 것이 아닌, 다른 길로 가야 산다

📌 롯데와 한진은 ‘쿠팡식’ 모델을 따라잡을 수 없다.

📌 지금 필요한 건 ‘그들과 다른 방식’으로 고객과 파트너를 설득하는 전략이다.

📌 주7일 배송, 플랫폼 연합, 글로벌·특화 역량 확보.

이 3박자가 모두 갖춰졌을 때만이 ‘양강 구도’ 속 새로운 균열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