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J올리브영 갑들의 전쟁, ‘작전’인가 ‘맞짱’인가
💄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1. 쿠팡이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쿠팡 측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CJ올리브영의 ‘납품업체 갑질’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 주장했는데요. 총 세 가지 측면에서 공정위의 조사와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관련 소식을 쿠팡이 신고서에 적시한 내용을 중심으로 알아봅니다.
2. CJ올리브영은 쿠팡 측의 신고 내용과 관련하여 ‘사실무근’이란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만약 공정위 조사가 실제로 시작된다면, 그때부터 대응하겠다는 입장인데요.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양사 납품업체 및 입점 셀러들은 ‘황당하다’, ‘웃음이 나온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셀러들이 쿠팡과 CJ올리브영에 시달린 이야기, 그럼에도 두 플랫폼을 떠날 수 없는 사정을 들어봤습니다.
3. 셀러들을 포함한 커머스 업계에선 얼핏 황당해 보이는 이번 쿠팡의 공정위 신고에는 숨겨진 내막이 있을 것이란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쿠팡이 ‘판’을 짜고 과감하게 주사위를 굴려 공정위에게 턴을 넘겼다는 건데요. 이로써 공정위는 8월, 9월 발표를 앞둔 쿠팡과 CJ올리브영 각각의 제재 건과 관련해 온·오프라인을 구분 짓는 경계, 그리고 갑질 가해자도 동시에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4. CJ올리브영 입장에서 이번 쿠팡의 신고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합니다. 첫 번째는 의외로 CJ올리브영이 규제 대응 측면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해석이고요. 두 번째는 보이는 그대로 CJ올리브영, 더 나아가 CJ그룹 전체를 겨냥한 쿠팡의 전쟁 선포라는 해석입니다. 작전인가, 맞짱인가. 업계에 돌고 있는 시나리오를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