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동경하는 ‘스타벅스’ 물류, 따라하긴 쉽지 않다고요?
- 전국 스타벅스 매장까지의 물류를 담당하는 파트너 기업은 CJ대한통운입니다. CJ대한통운이 22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배후 부지에 위치한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스타벅스 남부권물류센터’를 오픈한다고 밝혔는데요.
- 스타벅스 남부권물류센터는 기존 경기도 이천센터에 이어 CJ대한통운이 운영하는 두 번째 스타벅스 전용센터입니다. 센터 규모는 3만8000㎡(약 1만2000평)이고요. 하루 출고 물량은 13만개라고 합니다. 커피 전용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것이 CJ대한통운 측의 설명입니다.
- CJ대한통운이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신규 물류센터 부지로 선택한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입지 때문입니다. CJ대한통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커피 원두는 총 18만8000톤이고요. 그 중 93%인 17만4000톤은 부산항으로 들어왔습니다.
- 스타벅스 남부권센터가 입지한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신항과 인접해 수입된 원두를 즉시 취급할 수 있고요. 동시에 가락 IC와 가까워 남부권 물류망을 담당할 수 있는 핵심 요지이기도 합니다.
- CJ대한통운은 남부권 물류센터를 가동하면서, 두 곳의 스타벅스 전용 센터가 담당하는 지역을 분리했습니다. 기존 이천센터는 수도권을 담당하고요. 남부권센터는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을 주로 담당한다는 계획인데요.
- 사실 1600여개에 달하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 내에는 전체 매장의 35%가 포진해 있죠. 그럼에도 남부권 물류센터의 규모가 거대한 이유에 대해서 한 커피 프랜차이즈 물류업체 관계자는 “스타벅스 남부권센터의 경우 원두 원물 보관 및 신선도 유지 역할까지 담당할 것이기에 부지가 넓은 것”이라 추측했습니다.
- CJ대한통운의 스타벅스 이천센터와 남부권센터는 모두 오직 오프라인 매장 물류만 전담합니다. 물론 스타벅스코리아는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텀블러나 머그컵 같은 MD상품(aka. 굿즈)을 판매하기도 하지만요. 이 같은 B2C 이커머스 판매에 뒤따르는 물류 지원은 CJ대한통운이 아닌 다른 물류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알려졌고요.
- 마찬가지로 스타벅스 브랜드로 판매되는 커피믹스나 캔음료도 CJ대한통운의 전용 센터가 담당하진 않습니다. 이러한 상품은 스타벅스 측에서 상표권을 제공하고요. 생산과 유통은 네슬레, 동서식품 등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합니다.
- 그렇다고 CJ대한통운이 처리하는 스타벅스 매장 물류 규모가 적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실제 유명한 스타벅스 MD 상품은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고요. 또 샌드위치, 샐러드 같은 신선식품이나 과일칩 같은 동결건조상품 역시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지 않으면 구매할 수 없습니다.
-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스타벅스의 물류는 동경의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타벅스의 물류를 흉내내긴 정말 어렵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단순히 물류업체 선정의 이슈가 아니라,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고요.
- 아래부터는 왜 프랜차이즈 업계가 스타벅스의 물류를 동경하는지 그 이유와 함께 CJ대한통운의 스타벅스 물류 운영 방법을 알아보고요. 동시에 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쉽사리 스타벅스의 물류를 따라하지 못하는지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물류가 커피 맛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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