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와 CU의 이유 있는 동거, ‘특화 편의점’ 가봤더니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1. 컬리가 CU와 손잡고 ‘컬리 특화 편의점(CU 타워팰리스점)’을 21일 선보였습니다. 해당 매장은 카운터 전면에 ‘컬리존’을 조성했고요. 이곳에서는 컬리의 PB 상품 110여종을 포함하여 신선식품, 냉동식품, 간편식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2. 이와 더불어 CU는 이곳을 다양한 주종의 주류 300여종을 구비한 특화 매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관련하여서도 컬리와 협업이 예정돼있는데요. CU의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시행하는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바(BAR)’를 컬리 앱에도 도입하고요. 컬리에서 주류 상품을 주문한 고객이 CU 타워팰리스점을 포함한 수도권 7개 CU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하는 형태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3. 두 기업의 인연은 2023년 7월 맺은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반 공동 사업 추진’이라는 업무협약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김슬아 컬리 대표가 “컬리는 업무협약을 자주 하지 않는데다가 흐지부지 끝내는 경우가 없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이후 컬리멤버스에 CU 제휴 할인 혜택이 들어갔고요. 이번 특화 편의점 오픈까지 이어지면서 꾸준한 협업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모습입니다.
4. 그리고 이렇게 빠른 협업이 가능했던 이유는 아무래도 컬리와 CU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CU는 ‘헬로네이처’ 사업을 종료하며 온라인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했고요. 컬리는 ‘오프라인 거점’이 절실히 필요했기에 양측의 니즈가 맞았던 것이죠.
5. 최근 컬리가 퀵커머스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퀵커머스보다는 이번 편의점 CU 기반 오프라인 진출이야 말로, 답보 중인 컬리의 현 상황을 타개할 묘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 이유와 함께 실제 CU타워팰리스점에 방문하고 느꼈던 후기를 독자 여러분에게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