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식 퀵커머스 '컬리나우'를 둘러싼 4가지 의문점, 다 알려드림

🦑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1. 드디어 컬리식 퀵커머스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25일 공개된 서비스명은 ‘컬리나우’고요. 서울 마포구와 은평구, 서대문구 고객을 대상으로 1시간 이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이거 좀 이상한게 있는데요. 컬리는 어떻게 호환되기 쉽지 않은 새벽배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걸까요? 왜 생뚱맞게 컬리는 핵심 고객이 있는 강남이 아닌 마포, 은평구에서 퀵커머스를 시작한 걸까요? 컬리나우를 살펴보니 이거 컬리보다는 배달의민족에 가까운데 의도한 거 아닌가요? 대표 경쟁 서비스 B마트보다 배달비가 비싼데, 감당할 수 있겠어요? 이 4가지 질문에 대한 컬리의 답변과 이와 연결된 커머스 업계 실무자들의 의견들을 모두 정리하여 알려드립니다.

2. 먼저 컬리의 퀵커머스 운영 방식을 알기 위해 커넥터스가 직접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역 인근에 있는 컬리의 물류거점을 찾아냈습니다. 이 물류거점이 대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그곳으로 방문했고요. 여기 연결되는 협력사가 누구인지, 어떤 방식으로 컬리는 퀵커머스 망을 설계했는지까지 취재했습니다.

3. 컬리나우는 공식 서비스 론칭 이전부터 서울시 강남구, 송파구 일대에서 시작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습니다. 실제 컬리 또한 강남구에 서비스를 오픈하고자 물류센터 부지를 찾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돌았는데요. 그럼에도 컬리가 굳이 생뚱맞은 DMC에 물류 거점을 마련한 이유는 뭘까요? 컬리 측의 공식 답변과 함께 커머스 및 퀵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봅니다.

4. 컬리나우는 서비스 화면 구성과, 취급 상품 종류, 가격대 등 여러 면에서 기존 컬리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컬리보다는 '배달의민족'에 가까워 보이기도 하는데요. 컬리는 왜 퀵커머스에 있어 기존 핵심 서비스와 거리두기를 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정말로 컬리는 국내 대표 퀵커머스 선수 B마트와 경쟁하여 선방할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CHAPTER 1

윤곽 드러난 ‘컬리나우’, 뭔가 좀 다른데요?

지난해 말부터 출시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컬리의 퀵커머스 서비스가 공식화됐습니다. 컬리가 25일 ‘컬리나우’ 출시 소식을 알린 것인데요. 컬리나우는 컬리가 큐레이션한 5000여개의 가정간편식과 신선식품, 뷰티 상품 등을 주문 1시간 내외로 배송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컬리에 따르면 기존 컬리에 선보였던 각종 로컬 맛집과 유명 디저트 밀키트는 물론, 백화점 1층 화장품 브랜드까지 컬리나우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는데요. 차이점이 있다면 역시나 기존 컬리의 새벽배송(오늘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내일 오전 7시까지 전달)보다 빠른 '1시간 이내'에 이 상품들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컬리의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 메인 화면. 컬리 앱 내 별도 서비스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배달 주소지를 서비스 가능 지역으로 변경하면 메인에 컬리나우 버튼이 나타난다. ⓒ컬리 캡처

컬리나우의 서비스 지역은 서울 서대문구(남가좌동, 북가좌동), 마포구(망원동, 성산동, 연남동, 연희동, 상암동), 은평구(증산동, 수색동) 일대입니다. 컬리 앱에서 위 주소로 배송지를 설정하면 컬리나우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새롭게 출시한 컬리나우를 둘러보다 보니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우선 컬리는 직접 운영하는 대형 물류센터와 여기 연계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장한 이커머스 기업이잖아요. 기존 컬리의 물류 인프라와 운영 프로세스는 아무래도 '1시간 이내 즉시배송'이라는 퀵커머스 타임라인을 충족시키는 데 적합하지 않아 보이거든요. 그렇다면 컬리는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두 번째는 입지와 관련된 의문인데요. 컬리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기존 컬리 앱을 사용하는 충성 고객들은 서울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에 많이 모여있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왜 컬리는 이들을 피해서 다소 생뚱맞아 보이는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 고객을 대상으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것일까요?

세 번째는 컬리나우의 상품 구성과 가격,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것인데요. 왜인지 모르게 컬리나우에서는 기존 컬리보다는 배달앱의 향기가 강하게 나고 있거든요.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컬리나우가 컬리와는 다른 형태의 상품을 전면에 배치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고요? 유통업계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고요.

마지막 의문은 컬리나우의 경쟁사와 관련된 것인데요. 대표적인 퀵커머스 서비스 업체이자, 컬리와 필연적으로 부딪칠 경쟁 서비스를 꼽자면 역시나 배달의민족의 B마트인데요. 보니까 컬리나우의 배달비는 B마트의 그것보다 비싼 느낌으로 다가오거든요. 와중 컬리가 B마트와 비교하여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묘수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 콘텐츠에서는 앞서 소개한 컬리나우에 대한 4가지 의문과 관련한 컬리 측의 전략과 의도를 커넥터스가 물어, 그 답변을 정리했고요. 이어 커머스 및 퀵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과 평가까지 종합해 봤습니다. 그 결과 컬리나우가 퀵커머스 신대륙 개척에 나선 이유를 하나의 맥락으로 정리해 볼 수 있었는데요. 본문을 통해 자세한 내용 전합니다.

CHAPTER 2

어떻게 운영하는 거예요?

먼저 컬리나우 출시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화제가 됐던 것처럼 컬리나우의 운영 방법이 궁금하실 분들이 있을 텐데요. 커넥터스는 무려 서울 모처에 위치한 컬리나우 물류거점을 수소문해서 직접 방문했습니다. 이 물류거점을 누가 운영하고, 대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이번 콘텐츠의 시작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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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식 퀵커머스 ‘컬리나우’를 둘러싼 4가지 의문점, 다 알려드림
CHAPTER 1 윤곽 드러난 ‘컬리나우’, 뭔가 좀 다른데요? 지난해 말부터 출시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컬리의 퀵커머스 서비스가 공식화됐습니다. 컬리가 25일 ‘컬리나우’ 출시 소식을 알린 것인데요. 컬리나우는 컬리가 큐레이션한 5000여개의 가정간편식과 신선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