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컬리와 오아시스, 오늘의집, 당근마켓 등 국내 대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들이 줄줄이 흑자 전환을 선언했다. 하지만 숫자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 "무엇이 이들을 진짜 '흑자 기업'으로 만든 것일까?" 이번 스트림라인에서는 네 개의 사례를 비교하며, 버티컬 커머스가 수익을 내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선택했는지 분석한다.
❶ Point of View | 같은 흑자, 다른 논리
컬리와 오아시스는 모두 '새벽배송'이라는 동일한 모델에서 출발했지만, 흑자 달성의 구조는 전혀 다르다.
컬리는 2025년 1분기에 창립 10년 만에 첫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은 5,8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6억 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식품 중심의 기존 사업 안정화에 더해, 판매자 직배송(3P)과 풀필먼트 서비스(FBK) 등 신규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