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카오가 지난 9일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커넥터스는 지난 2분기 카카오 실적발표 분석 콘텐츠를 통해서 카카오톡의 미래가 ‘로컬 커머스’에서 보인다고 설명한 적 있는데요.

2. 이번 3분기 카카오는 조금 더 직관적으로 카카오톡의 2024년 비즈니스 전개 방향을 세 개의 키워드로 요약하여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이자 핵심적인 키워드로 강조한 것이 ‘로컬’이고요. 두 번째는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으로 추가된 오픈채팅 탭과 연결되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비지인’이고요. 마지막 세 번째는 ‘마이크로 버티컬’입니다.

“내년 카카오 본사, 카카오톡으로 한정시켜서 말씀드리자면 핵심적인 키워드가 '로컬', 그 다음은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비지인', 그리고 세 번째가 '마이크로 버티컬'입니다. 이 세 가지 키워드는 모두 '광고'하고 굉장히 연관성이 높은데요. 이것들이 잘 작동을 한다면 광고 비즈니스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2023년 3분기 IR

3.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카카오의 최근 몇 분기 실적 역시 여타 광고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IT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거시 경기 불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요.

4. 실제 기업 고객들의 마케팅 비용 긴축으로 과거 카카오톡 광고 사업의 호황을 이끌었던 디스플레이 광고 비즈보드가 예전 만큼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진 못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에 따르면 비즈보드 매출은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역성장을 기록했고, 2023년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 정도 늘어난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니까요.

5. 그런데 말이죠. 이번 3분기 실적을 보면 카카오의 카카오톡 기반 광고 매출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바로 이 성과에서 카카오가 강조하는 비즈니스 키워드인 로컬과 마이크로 버티컬(롱테일)의 역할을 찾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의 ‘로컬 롱테일’ 확장 전략은 통할까?(feat. 동네소식)

1. 카카오가 지난 9일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커넥터스는 지난 2분기 카카오 실적발표 분석 콘텐츠를 통해서 카카오톡의 미래가 ‘로컬 커머스’에서 보인다고 설명한 적 있는데요. 2. 이번 3분기 카카오는 조금 더 직관적으로 카카오톡의 2024년 비즈니

엄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