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능의 대전환 시대, GS칼텍스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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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GS칼텍스 전략기획실 책임, djkim3375@gscaltex.com
GS칼텍스에서 12년째 근무중이며, 이 중 4년을 신사업 개발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지난 4년동안 다양한 신사업 개발 업무를 수행했으며, 특히 드론/UAM/로봇을 주유소에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 중에 있다. 미래 주유소가 어떤 모습일지는 알 수 없으나 가장 먼저 그 변화에 대응하는 업계 종사자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때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람은 그 지역의 큰 부자라는 이야기를 듣던 시절이 있었다. 과거 차가 귀하던 시절 우리나라에서 주유소는 모든 지역에 다 있는 시설이 아니었고, 또 석유 제품 공급이 정부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주유소 자체가 그 지역의 중요한 에너지 공급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도 옛말이 된 지 오래이다.
최근 기사를 조금만 검색하면 알 수 있겠지만, 폐업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고, 심지어 폐업 비용이 부담되어 휴업 상태로 방치되는 주유소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분명 정유사 실적이 좋다는 기사를 많이 본 것 같은데, 대체 왜 주
유소는 문을 닫는 것인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내 정유 영업 시장 구조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다.
한국의 정유 영업 시장은 원유를 수입하여 정제한 후, 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인 정유사와,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아 고객에게 판매하는 주유소로 구성되어 있다. 주유소의 경우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가 시장의 10% 수준이며, 개인 혹은 대리점이 운영하는 주유소가 시장의 90%를 차지한다. 국내 석유 유통시장의 가격 정보는 매우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 인터넷에 오피넷(www.opinet.co.kr) 을 검색하면 한국석유공사가 개별 정유사의 공급가격부터 전국 개별 주유소의 일간 판매가격까지 모두 소개해 가격 파악이가능하다.
즉, 국내 정유 영업 시장은 4개 사가 과점하고 있지만 가격 구조는 매우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 게다가 그 가격조차 국제 유류 거래가격과 연동되어 있어 사실상 국내시장에서 정유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제한되어 있다.
또한 주유소의 경우도 이미 시장에서 자유경쟁에 가까울 만큼 숫자가 많고, 판매 가격이 모두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주유소 운영인이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한정된다. 이와 맞물려 인구 노령화와 내연기관차 연비 상승, 전기차 확대로 인해 국내 수요가 감소하고, 인건비를 포함한 주유소 운영 경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주유소 폐업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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