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대장 : 여전히 파편화된 배달시장의 디지털 ‘틈새’
※ 이 콘텐츠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최한 유통물류 스타트업 경진대회 ‘e커머스피칭페스타’의 2023년 수상기업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KEA의 협찬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커넥터스는 기존 주 5회 이상 송고되던 유료 콘텐츠 스케줄과 별도로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하여 무료 공개함을 밝힙니다.
Market
배민이 다 먹은 거 아니냐고요?
2020년 팬데믹이 찾아오면서 배달시장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성장을 한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음식서비스(음식배달) 거래액은 2019년 9조7354억원, 2020년 17조3371억원, 2021년 26조1596억원 규모로 매섭게 성장했고요. 2022년 엔데믹이 찾아온 이후 주춤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6조5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혜를 본 것은 단연 배달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했던 ‘배달 플랫폼’인데요. 국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1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2022년 매출은 2조9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 증가했고요. 영업이익은 무려 424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합니다.
이미 규모와 시장 지배력을 형성한 대형 플랫폼이 등장한 배달시장, 더 이상 ‘디지털 전환’의 기회를 찾을 수는 없는 것일까요? 여기 로컬 음식점과 프랜차이즈 본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의 틈새를 발견하고 B2B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배달의민족조차 침투하지 못한 영역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Story
‘푸드테크’를 기억하나요?
지난 2019년 우아한형제들이 ‘푸드테크’라는 이름의 솔루션 기업을 인수한 소식이 전해져 업계에 화제가 됐던 것을 기억할지 모르겠습니다. 푸드테크는 기존 분절된 방식으로 운영되던 배달앱과 매장 POS(Point of Sales) 시스템, 배달대행을 연결하는 솔루션으로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종전에는 배달앱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이것을 다시 POS 시스템에 수기로 옮겨 적고요. 또 다시 배달대행 업체에 주문 처리를 요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얼핏 보면 굉장히 단순한 업무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업무인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작업들이 하나둘 모인다면 굉장히 큰 시간 측면의 비효율을 야기했고요. 그 과정에서 사람이니까 할 수 있는 실수도 왕왕 발생했습니다. 푸드테크는 이를 배달앱, 배달대행사와 연결되는 POS 시스템이라는 직관적인 방법으로 해결한 것이죠.
푸드테크는 시장 선점효과를 바탕으로 이후 수많은 유사 솔루션이 등장하는 와중에도 자리를 지켰고, 팬데믹과 맞물린 배달시장의 거대한 성장과 함께 더욱 커졌습니다. 2019년만 하더라도 푸드테크의 매출은 약 85억원, 16억원의 영업손실을 보고 있었는데요. 2020년 149억원 매출로 흑자 전환하더니, 2022년에는 235억원의 매출과 43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는 캐시카우로 완연히 자리매김했습니다.
푸드노트서비스는 푸드테크를 창업하고, 네이버와 우아한형제들이라는 거대한 업체로부터 투자를 받아 매각까지 성공한 강병태 대표가 2019년 설립한 업체이자, B2B 배달 솔루션을 향한 두 번째 도전입니다. 강 대표가 이후 ‘팬데믹’이 찾아올 것을 예측한 것은 아니었지만요. 당시만 하더라도 여전히 배달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고, 그럼에도 디지털 침투율이 낮은 ‘음식점’과 ‘프랜차이즈 점포’들은 그의 눈에 기회로 보였습니다.
Product
당신만의 ‘디지털 장부’
종전 푸드테크가 POS와 주문중개를 키워드로 솔루션을 구축했다면요. 푸드노트서비스가 찾은 새로운 기회는 ‘외식 데이터’ 전반에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매출’ 데이터 관리에 집중한 제품을 개발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