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클로젯 팝업 방문기 : 29CM 풀필먼트도 무신사랑 할까?
- 온라인 편집샵 ‘29CM’가 오는 2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새로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이구클로젯(29CLOSET)’을 엽니다. 기존 29CM가 운영하는 성수동 오프라인 매장 이구성수 안에서 진행되는데요. 저 또한 지난 1일 오픈과 맞춰 이구클로젯 팝업에 방문했습니다.
- 이번 팝업이 열리는 이구성수는 지난 커넥터스 콘텐츠에서도 소개했듯이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오프라인 매장입니다. 계절별로 테마가 바뀌고, 2주마다 전시 상품을 교체하는 일종의 쇼룸인데요. 의류와 액세서리 같은 라이프스타일 상품 큐레이션을 중심으로 예술품 전시, 식음료 판매 등을 합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게 29CM측 설명입니다.
- 29CM가 이구성수를 새로운 팝업 이벤트 장소로 정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구성수는 이미 성공했고요. 매월 2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핫플레이스기 때문입니다. 29CM 측에 의하면 지난 5월 말 기준 이구성수의 누적 방문객은 약 17만명으로, 오픈부터 해당 기간까지 약 120개의 브랜드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 29CM는 이구성수의 트래픽을 숍인숍 팝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구클로젯까지 연결시키고자 하는데요. 이번 이구클로젯 이벤트는 ‘자신의 취향이 담긴 옷장’을 콘셉트로 총 77개의 여성 브랜드의 의류, 잡화, 신발 등 170여개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이구성수 공간과 마찬가지로 이번 팝업스토어 역시 피팅은 가능하나, 구매는 일부 상품으로 한정했습니다.
- 직접 방문해 본 이구클로젯은 핑크색과 리본, 진주를 상징한 오브제로 가득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독특한 분위기 가운데 각종 상품을 둘러볼 수 있는데요. 상품마다 QR코드가 붙여져 있어 이를 스캔하면 29CM 온라인 판매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 이구클로젯 안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팝업 안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 ‘취향 서랍’에 참여해 봤는데요. 현장에 마련된 100여개의 서랍 중에서 참가자가 좋아하는 단어가 적힌 서랍을 열면 내부에 추천 아이템을 적은 카드가 들어있는 식입니다.
- 이 외에도 이구클로젯에서는 다양한 색채와 소재의 리본 테이프를 비치해 방문자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했고요. 공간 메인을 차지하고 있는 오브제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거나, 취향 서랍 체험을 마치면 옷걸이 모양의 기념품을 주는 등 챙길 것이 많았습니다.
- 이처럼 이번 이구클로젯 이벤트는 방문자의 체험과 기록 남기기를 지원하는 데 방점이 찍힌 모습이었습니다. 모든 공간을 포토존으로 구성했다고 봐도 무방한 모습이었고요. 피팅룸 내부 또한 전면 거울과 조명을 배치해 사진을 찍기에 알맞았는데요.
- 이구클로젯은 비슷한 기간 29CM와 동일하게 여성 고객을 주 타깃으로 삼는 ‘지그재그’의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와는 정반대 성격을 보여줬습니다. 지그재그 팝업은 의류를 중심으로 현장에서의 구매 경험을 강조했다면요. 29CM는 이번에도 판매보다는 소량의 큐레이션 상품 보여주기와 분위기를 강조했거든요. 29CM가 이구클로젯에서 보여준 이 같은 소신, 또는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 또 하나 따라오는 궁굼증이 있다면, 지그재그는 같은 기간 열린 팝업에서 빠른 물류 직진배송을 전면에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29CM의 이구클로젯 팝업에서는 빠른 물류와의 연결점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29CM의 모회사 무신사가 최근 풀필먼트와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을 생각하면 의아한 부분도 있었는데요. 왜 그런지 커넥터스가 확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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