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1. 최근 롯데마트 앞을 지나가다 큼지막한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과에 전부를 걸었다”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었죠. 가을을 맞아 롯데마트가 사과라는 단일 품목으로 기획 행사를 열어 고객들의 관심을 끌려 한 겁니다. 이 행사의 이름이 ‘롯데마트 올인사과’였죠.

2. 왜 하필 사과였을까요? 롯데마트가 이 품목을 선택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먼저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기업과 차별화 하려면 신선식품, 특히 청과류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했을 겁니다. 청과는 수산이나 정육에 비해 대규모 공급과 품질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니까요.

3. 또한, 과일은 계절에 따라 핵심 품목이 달라 고객들의 이목을 끌기 쉽습니다. 특히 사과는 작년 가을부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금사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주목받았는데요. 이에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면 소비자들에게 강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었을 겁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자신들의 소싱 역량과 가격 경쟁력을 제대로 보여주려 했던 것이죠.

마트 받고, 슈퍼 더하고, 롯데온까지

4. 이번 ‘올인 사과’ 행사가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마트에서만 진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온을 아우르는 ‘멀티채널’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요.

5. 첨언하자면 롯데쇼핑은 2022년 11월부터 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을 통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왔는데, 이번 행사는 그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지부터 진열까지 유통 과정을 개선하는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죠.

6. 통합 소싱의 효과는 그동안 주로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나타났습니다. 마트와 슈퍼의 발주, 상품 관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합하고, 상품 코드를 일원화하여 물류 운영을 최적화했는데요. 이제 그 효과가 단순한 내부 관리에 머물지 않고,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동 기획과 판매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이 시점 ‘사과’ 판촉에 올인한 롯데의 심상 읽기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1. 최근 롯데마트 앞을 지나가다 큼지막한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과에 전부를 걸었다”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었죠. 가을을 맞아 롯데마트가 사과라는 단일 품목으로 기획 행사를 열어 고

7. 인상적이었던 점 중 하나는 ‘가까운 롯데마트나 롯데슈퍼 매장 또는 롯데온에서 편리하게 만나보세요’라는 홍보 문구였습니다. 예전에는 같은 회사 안에서도 사업부마다 각기 다른 성과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트, 슈퍼, 온라인을 한 번에 아우르는 프로모션은 드물었기에, 이런 홍보 문구를 보기 어려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