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동네 마트 장보기 플랫폼이 110억원 투자를 받았다고?

1. 애즈위메이크가 신주 및 구주를 포함하여 1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입니다. 애즈위메이크는 일명 동네 마트 버전 배달앱이라 볼 수 있는 ‘큐마켓’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배달 시장 성장이 꺾이고, 퀵커머스 비즈니스의 수익성 고민이 이어지는 와중 이 업체가 어떻게 ‘동네 마트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으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는지 업계의 관심이 모입니다.

여전히 ‘수익성’에 진심인 딜리버리히어로 근황(feat. 배민)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픽쿨’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1. 국내 1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운영사 :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죠.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된 음식배달 및 퀵커머스 플랫폼을 다수 운영하는 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지난 8월 29일 2024년 2분

2. 애즈위메이크는 지난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약 5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추가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애즈위메이크 측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나누리에쿼티파트너스, 스타트업리서치, JB인베스트먼트, HGI가 참여했고요. 신규 주주로는 에이벤처스, 위벤처스, 퀀텀벤처스코리아, 키움투자자산운용,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습니다.

큐마켓을 운영하는 애즈위메이크는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1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애즈위메이크

3. 2019년 창업 기업인 애즈위메이크의 주력 사업인 큐마켓은 2020년 선보인 서비스고요. 동네 마트 상품을 소비자에게 배달해 주는 커머스 플랫폼입니다. 음식점이 배달앱에 입점하듯 동네 마트는 큐마켓에 입점할 수 있고요. 매장 반경 3km 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게를 노출하여, 마트 상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4. 애즈위메이크에 따르면 현재 큐마켓은 전국 250개 이상의 마트와 협력 중이고요. 큐마켓을 통해 발생하는 각 매장별 평균 월매출은 3000만원이라고 합니다. 특히 200평 이상의 중대형 마트와 식자재마트를 중심으로 입점 영업에 한창이죠.

5. 큐마켓이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중대형 마트와 식자재마트를 주 고객으로 삼는 이유는 동네 소형 마트와 비교하여 구매력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고요. 이와 동시에 상품 포장이나 배송 업무에 필요한 마트 내외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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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온라인 주문 90%가 ‘광주’에서 나온다고요?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분이라면 ‘다담식자재마트’라는 이름이 익숙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담식자재마트는 광주 광산구 쌍암동과 도산동, 북구 일곡동, 서구 화정동, 그리고 순천시 해룡면에 5개 점포를 직

6. 큐마켓은 자체 배달 역량이 없는 마트라도 입점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큐마켓이 자체 구축한 배달대행 서비스를 통해 3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인데요.

7. 먼저 큐마켓은 온라인 주문 대응 인력 공급 서비스 ‘큐맘’을 제공합니다. 큐맘은 지역 주민을 마트 이커머스 물류를 지원하는 인력으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큐맘을 통해 수급한 지역 주민들은 큐마켓에서 발생하는 온라인 주문에 따라 매장 내에서 상품을 픽업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8. 이어지는 배달 업무는 사륜차 기반 퀵·용달 플랫폼 서비스 ‘다다익스’와 협력합니다. 다다익스에서 매칭해 준 배달 기사가 마트 주변에서 발생한 여러 주문 건을 묶음 픽업하여 규모 및 밀도의 효율을 만들고요. 큐마켓 주문 고객에게 3시간 내 배송하는 방식입니다.

9. 만약 큐마켓에 입점한 마트가 자체적으로 포장 및 배송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굳이 이러한 배달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체적인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주문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죠.

10. 여기까지 본다면 큐마켓은 배달의민족의 퀵커머스 마켓플레이스 배민스토어와 유사한 형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배민스토어 역시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자체 배달 역량이 없는 입점 동네 가게들을 대상으로 3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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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배민스토어가 동네로 온다 앞으로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에서 동네 꽃집, 신발가게, 잡화점 등을 만나볼 수 있을 듯합니다. 원래 있지 않았냐고요? 몇개의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업체 중심으로 배민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은 맞는데요. 아무래도

11. 와중 큐마켓의 내세우는 경쟁력은 가맹 수수료와 중도 해지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고요. 판매 및 중개 수수료 역시 기존 마트 기반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앱과 비교하더라도 확연히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큐마켓은 카드 수수료(2%)와 중개 수수료(1.3%)를 합쳐 3.3%의 수수료만을 마트에 청구하고 있죠.

큐마켓은 동네 마트의 온라인 진출에 필요한 전방위적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별도의 가맹비를 요구하거나, 중도해지 위약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큐마켓 홈페이지 캡처

12. 소비자 대상으로 청구하는 배달비는 큐마켓에 입점한 마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다만, 보통 3만원 또는 5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요. 무료배달이 가능한 금액을 최소구매비용으로 설정해 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소주문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주문 건에 대해서는 3000원 내외의 배송비를 부과하고 있었고요.

마트는 왜 큐마켓에 입점할까?

13. 이때 이런 의문이 들 수 있겠습니다. 큐마켓이 입점 영업에 한창인 중대형 마트 사업자들은 이미 알아서 온라인 배송 역량을 확충한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면 굳이 이들이 추가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큐마켓에 입점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대한 큐마켓 측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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