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워홈 인수로 급식 시장 지각변동 예고
물류·공급망 전략 백브리핑
STREAMLINE: 한화, 아워홈 인수로 급식 시장 지각변동 예고
2025.05.17
한화가 돌아왔다. 그것도 단순 복귀가 아니라, 국내 급식업계 2위 '아워홈'을 품에 안고. 5년 전 급식 사업에서 철수했던 한화그룹이 다시 이 시장에 뛰어든 배경에는 식자재 유통, 조리 자동화, 그리고 푸드테크로 대표되는 '미래형 외식산업'이 있다. 한화는 이제 아워홈이라는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새로운 식문화 생태계를 그리려 한다.
➊ Point of View | 무엇이 달라졌나
한화가 아워홈을 인수하며 국내 급식업계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2025년 5월 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지분 58.62%를 약 8,695억 원에 인수하며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이번 인수는 김동선 한화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2024년 10월부터 약 7개월간 주도한 프로젝트로, 2020년 푸디스트 매각 이후 5년 만의 복귀다. 단순한 외식사업 확대가 아니라, ‘테크 기반의 급식 혁신’을 위한 전략적 재진입이다.
➋ Inside the Move | 현재 전략과 실행
한화는 급식 그 자체보다 ‘디지털 식자재 운영 체계’에 주목한다.
아워홈은 2024년 매출 2조2,440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 원 돌파.
주요 사업은 단체급식(푸드서비스), 식자재 유통, HMR(가정간편식), 골프장 F&B 등.
한화는 아워홈 운영망에 AI, 빅데이터, 로보틱스를 결합해 ‘주방 OS’ 형태의 조리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계획 중.
그룹 내 한화첨단소재, 한화솔루션 등 계열사의 식자재 수요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
➌ Business Playbook | 전략 로드맵
전략영역 | 세부내용 |
---|---|
주방 자동화 | 조리 로봇, 자동 교반기 등 ‘푸드로보틱스’ 도입 |
스마트 물류 | AI 기반 발주·배송 예측, 콜드체인 최적화 |
식자재 유통망 | B2B 식자재 플랫폼 고도화, 계열사 수요 내재화 |
HMR/외식 확장 | HMR 브랜드 리뉴얼, 프랜차이즈·리테일 채널 확대 |
글로벌 진출 | 한화의 글로벌 인프라 활용, K-푸드 기반 해외 공략 |
➍ Market Impact | 시장에 미치는 변화
기존 5강 체제에 균열이 생긴다.
국내 급식 시장 규모는 약 4.3조 원. 상위 5개 기업이 80% 이상을 점유: 삼성웰스토리(28.5%), 아워홈(17.9%), 현대그린푸드(14.7%), CJ프레시웨이(10.9%), 신세계푸드(7.0%).
삼성웰스토리는 2021년 공정위 제재 이후 일감 몰아주기 이슈에 대한 이미지 회복 과제 존재.
아워홈은 대기업 그룹 편입을 통해 재무 여력과 기술 투자를 확보.
CJ제일제당·풀무원 등 식품 대기업, 쿠팡·B마트 등 커머스 플랫폼과의 B2B 유통 경쟁 심화.
➎ Competitor Matrix | 경쟁사 비교
기업명 | 주요 사업영역 | 강점 | 현재 과제 |
---|---|---|---|
삼성웰스토리 | 급식, 식자재 유통 | 제조 연계 식자재, 시장 점유율 1위 | 글로벌 진출 가속화 |
현대그린푸드 | 급식, 외식, 식품제조 | 종합 F&B 포트폴리오 | 외식·제조 성장 정체 |
CJ프레시웨이 | 식자재 유통, 급식 | CJ제일제당과의 시너지 | 급식 시장 내 입지 강화 |
신세계푸드 | 급식, 리테일 F&B | 유통 채널 기반 운영 | B2B 식자재 유통 경쟁력 강화 |
한화·아워홈 | 급식, 식자재, 간편식 | 푸드테크+자금력+전략적 계열사 활용 | 브랜드 통합 및 신규 사업 정착 |
➏ Beyond the Numbers | 시장의 시그널과 앞으로의 변수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 조리 자동화 및 스마트 주방 수요 가속화
데이터 기반 B2B 운영: 수요 예측, 납기 정시율, 품질 모니터링 등으로 경쟁 차별화
공공/교육 급식 시장: 입찰 시장 확대 속에서 브랜드 신뢰도와 기술 기반이 경쟁 요인
K-푸드 글로벌 진출: 식자재·간편식을 통해 동남아·중동 등 해외 법인 및 주재원 시장 공략 가능
➐ Summary Insight | 핵심 인사이트 요약
“급식은 기술산업이다.”
한화는 단순한 외식기업이 아니라, ‘디지털 주방 솔루션’ 사업자로서 아워홈을 리빌딩하고 있다. 기존 급식업체들이 B2B 전통 사업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한화는 산업과 기술의 경계를 넘는 방식으로 시장을 흔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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