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 확보에 진심인 알리, 수수료 0%로 감당할 수 있겠어요?
1. 28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를 기반으로 식품(Food) 탭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2. 식품 탭의 모든 상품은 한국에서 직접 발송하는 상품으로 국내 판매자 상품만 노출됩니다. 현재 식품 탭에는 CJ제일제당, 농심, 동원, 오뚜기, 팔도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기업 상품들이 상당수 입점했고요. 그 외 농수산물과 축산, 과일과 같은 식재료가 많이 보였습니다.
3. 그도 그럴 것이 알리익스프레스가 국산 식품 판매에 공을 들였던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추석 명절을 맞이해 농협과 손잡고 특별전을 진행하기도 했고요. 7월부터는 귤이나 복숭아 같은 신선 과일을 대상으로 공동구매 ‘그룹딜’ 이벤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과일을 샀다고 하면, 중국산 과일을 직구로 받으면 안전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거 한국에서 오는 거거든요. 배송 속도야 쿠팡에 비하면 느리지만, 그래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니 안 살 이유가 없어요” -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체리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A씨
4. 그렇게 식품 카테고리에서 한국 셀러를 꾸준히 모아 온 결과 이번에 별도의 탭을 꾸려 관련 상품만 모아 제공할 수 있게 됐고요. 나아가 CJ제일제당을 포함해 ‘더신선’, ‘맛젤’, ‘감동몰’ 같이 보유 상품이 다양한 판매자의 경우 별도 브랜드 스토어까지 만들어주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5. 나아가 알리익스프레스는 식품 탭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알렸습니다. 우선 인기상품인 CJ제일제당의 200여개 상품을 초저가 이벤트 가격으로 판매하고요. 추가로 할인 쿠폰까지 제공하는 등 투자를 늘렸습니다.
알리가 한국 식품에 진심인 이유
6. 식품 탭의 등장으로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서비스 탭은 총 7개가 됐습니다. ‘5일 배송’, ’K-Venue’, ‘A.Fashion’, ‘Beauty’, ‘리빙’, ‘스포츠’에 이어 ‘Food’가 추가된 것인데요. 여기서 뷰티와 식품은 케이베뉴에서 파생된 탭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상품만을 다루거든요.
7. 그렇다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왜 뷰티 다음으로 식품을 별도 카테고리로 선택한 것일까요? 관련해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측은 “국내 소비자들이 고물가 시대에 물가 걱정 없이 알리익스프레스 MD들이 엄선한 고품질 식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돕기 위함”이라고 답했습니다.
8. 관련해 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는데요. 이들은 식품 카테고리가 두 가지 측면에서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에게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건 앞서 인용했던 소비자 A씨의 코멘트와도 연관있는 부분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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