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풍 속, 아마존은 어떻게 가격·속도·구색을 지켜냈나
물류·공급망 전략 백브리핑
STREAMLINE: 관세 폭풍 속, 아마존은 어떻게 가격·속도·구색을 지켜냈나
(2025.05.29)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시키려는 대중 고율 관세는 전 세계 이커머스 공급망에 또다시 먹구름을 드리웠습니다. 하지만 2025년 1분기, 아마존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고, 선택(Selection)·가격(Price)·편의성(Convenience)을 뜻하는 SPC 전략의 뼈대를 지켰습니다. 그 배경에는 3자 판매자 플랫폼 구조, 초저가 서비스 실험, 그리고 지역 기반 물류망 혁신이 있었습니다.
❶ Point of View | 관세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구조로 버티는 아마존
아마존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 매출: 1,556억 달러 (YoY +9%)
-. 영업이익: 184억 달러 (YoY +20%)
-. 순이익: 171억 달러 (YoY +64%)
-. 주당순이익(EPS): 1.59달러 (시장 예상치 대비 +15%)【web†marketbeat.com】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이익의 구조'였습니다.
AWS는 매출의 19%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의 62.7%를 창출했습니다. 여기에 광고 사업은 139억 달러(+18%)로 또 하나의 캐시카우가 되었죠.
❷ Inside the Move | SPC 전략, 진짜 작동하고 있었다
● Selection (선택)
전체 유료 주문의 61%가 3자 판매자(3P) 상품. 아마존은 자체 재고 없이도 다양한 구색을 유지하며 리스크를 분산시켰습니다. 특히 관세 리스크 확대 이후, 판매자들의 자발적인 미국 내 재고 확보가 활발해졌습니다
● Price (가격)
‘Amazon Haul’은 1~2주 느린 배송을 전제로 10달러 이하 초저가 상품을 모아 제공. 중국산 초저가 플랫폼 대응 전략으로, 직매입 상품의 경우엔 선구매 방식으로 원가 경쟁력도 선제 확보했습니다.
● Convenience (속도)
역대급 배송 속도를 기록. 입고망 재설계와 당일배송 전용 사이트 확대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배송 속도가 빨라지면 고객 재방문율도 높아지는 구조적 선순환을 의도한 결과입니다.
❸ Business Playbook | 아마존의 캐시카우, 무엇을 먹여 살리나?
● AWS
-. 매출 292억 달러 (YoY +17%)
-. 영업이익 115억 달러 (YoY +23%)
AI 클라우드 전환을 본격화했습니다. 자체 AI 칩(Trainium2), 파운데이션 모델 플랫폼(Bedrock), 개발자 도구(CodeWhisperer)로 AI 수요 확대 대응.
● 광고
-. 매출 139억 달러 (YoY +18%)
프라임비디오, 아마존 뮤직, 팟캐스트 플랫폼까지 광고 노출면을 확장 중입니다. 광고 수익은 자율주행(Zoox), 음성비서(Alexa+) 등 미래 서비스로 재투자되고 있습니다.
❹ Market Impact | 시장은 아마존의 '안정성'에 베팅했다
실적 발표 이후 아마존 주가는 4.3%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리스크를 선제 구조로 방어한, 보기 드문 사례”라며 플랫폼 기반 구조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반면, 2분기 가이던스는 다소 보수적입니다:
● 매출 가이던스: 1,590억~1,640억 달러
● 영업이익: 130억~175억 달러【web†progressivegrocer.com】
❺ Competitor Matrix | 구조로 리스크를 견디는가?
기업 | 관세 리스크 회피력 | 가격 방어 전략 | 배송 속도 전략 | 구조적 방어체계 |
---|---|---|---|---|
Amazon | 고 | 초저가+선구매 | 지역망 재설계 | 3P 플랫폼, AWS, 광고 수익 |
Coupang | 중 | 직매입 기반 | 로켓배송 | 직접 투자 구조, AWS 의존 낮음 |
Temu/Shein | 매우 낮음 | 초저가 | 1~2주 소요 | 중국산 의존, 관세 리스크 높음 |
❻ Beyond the Numbers | SPC는 왜 무너지지 않았나?
SPC 전략의 강점은 ‘선택과 집중’이 아닌 ‘선택과 분산’에 있습니다.
아마존은 상품을 직매입하거나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구색을 확장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습니다.
배송 속도 개선은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 락인을 위한 전략이었고, 관세라는 외부 변수에도 ‘구조’로 버틸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❼ Summary Insight | 핵심 정리
- 관세가 올라도, 아마존은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그 비결은 구조다.
- AWS와 광고 수익은 아마존 리테일의 가격 방어와 물류 혁신을 지탱하는 자금줄이다.
- 아마존은 플랫폼, 물류, 기술의 삼각편대로 ‘이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었다.
본 보고서는 Amazon IR 자료, MarketBeat, Progressive Grocer, The Guardian, Goldman Sachs 보고서 등 다수의 시장 자료를 기반으로 비욘드엑스가 재구성한 전략 백브리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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