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셀러가 바라본 알리바바닷컴 ‘한국 파빌리온’의 장단점, 그리고 속내
1. 알리바바그룹의 B2B 마켓플레이스 알리바바닷컴이 22일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지원 정책 발표를 이유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간담회의 핵심 내용은 알리바바닷컴이 한국 기업을 위한 B2B 전용 웹사이트 ‘한국 파빌리온(South Korea Pavilion)’을 오는 8월 8일 출시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2. 기자간담회에는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과 함께 앤드류 정 알리바바닷컴 부대표가 참석했고요. 또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와 이현철 플레이오토 사업 대표가 함께 했습니다. 커머스 솔루션 기업 커넥트웨이브에서 서비스하는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플레이오토가 한국 파빌리온 개발에 참여했기 때문이죠.
3. 알리바바닷컴의 한국 파빌리온은 기존 B2B 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닷컴(Alibaba.com)과 다른 별도의 B2B 커머스 플랫폼입니다. 웹사이트 접속 주소도 다르고요. 오직 한국 기업만 가입하고, 상품을 등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4. 알리바바닷컴 측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그들이 처음으로 국가 전용 B2B 플랫폼을 구축하는 시장입니다. 여기서 '아시아 최초'를 붙이는 이유는 먼저 독일을 대상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고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에선 첫 번째인데요. 그만큼 한국 상품이 해외 바이어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약 4년간 총 7600개의 한국 브랜드가 타오바오, 티몰 등 알리바바그룹의 B2C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에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매년 1억명에 달하는 중국 소비자가 한국 상품을 구매했는데요. 그 규모는 약 34조원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B2B 시장에서도 한국 상품의 선호도는 막강했습니다.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한국 중소기업은 누적 2550개 이상이고요. 2023년에는 61만건 이상의 상품 소싱 기회를 얻었으며, 약 1300억원의 수출 거래액을 달성했습니다. 앞으로 알리바바닷컴은 향후 5000개의 한국 중소기업이 온라인 B2B 무역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알리바바닷컴을 포함해 알리바바그룹의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가진 비즈니스적 장점을 발휘해 한국 중소기업과 브랜드의 발전을 돕겠습니다” - 앤드류 정 알리바바닷컴 부대표 / 기자간담회 中
5. 알리바바닷컴 측은 한국 파빌리온을 통해 한국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가진 해외 B2B 바이어들이 국산 상품을 한층 쉽게 찾고, 소싱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상품에 보인 관심은 알리바바닷컴의 판매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고 하는데요.
6.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알리바바닷컴에서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인 한국 상품 카테고리로는 자동차 부품(300%), 라면(82%), 스킨케어(80%), 마스크 시트(70%), 홍삼(69%), 산업용 부품(45%) 등이 있었고요. 꾸준한 인기를 보인 K-뷰티 상품 구매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로는 브라질(260%), 독일(253%), 인도(95%) 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한국 파빌리온과 알리바바닷컴, 뭐가 다른가요?
(중략)
신승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