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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알리 합작, 신세계의 이커머스 경쟁 ‘포기’ 아닌가요?

김철민
김철민
- 7분 걸림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1. 온오프라인 커머스 업계 전체가 주목한 빅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인데요.

2. 올해 합작법인 설립에 따라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이제 같은 지붕 아래 속하게 되었습니다. 신세계는 보유한 G마켓 지분을 모두 내놓았고, 알리바바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함께 약 3천억원의 현금을 출자했다고 합니다.

3. 많은 언론에서는 이를 신세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전략적 변화를 꾀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실질적으로는 신세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한 것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G마켓 부활 혹은 매각, 알리익스프레스 합작법인 둘러싼 말말말(feat. 신세계 내부자들)
CHAPTER 1 신세계와 알리바바가 손을 맞잡다 2024년 마지막 달의 큰 소식입니다. 지난달 26일 신세계그룹이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통합하는 형태로 조인트벤처(합작법인)를 설립하고,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힌 건데요. 양사는 2025년 중

4. 합작법인의 지분 구조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는데요. 알리바바가 50%, 신세계가 40%, 그리고 G마켓 지분의 20%를 확보한 재무적 투자자(FI)가 10%를 보유하게 됩니다. 게다가 3년 내 합작법인이 IPO에 실패하면 신세계의 지분 40%도 알리바바가 인수하기로 되어 있으니, 이는 사실상 매각에 가깝다고 봐야 하죠.

5. 사실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관심을 점차 줄이고 있다는 신호는 이미 2024년부터 곳곳에서 감지됐습니다. 가장 상징적이었던 변화는 SSG닷컴의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를 포함한 물류 운영 전반을 CJ대한통운에 단계적으로 이관한다고 발표한 일이었죠. 이커머스 경쟁의 핵심인 물류 내재화를 포기한다는 것은, 사실상 이커머스 대권을 더 이상 노리지 않겠다는 신호였습니다.

네오 센터 위탁 넘어 팔고 싶은 신세계, CJ대한통운의 결정은?
CHAPTER 1 신세계는 사실 물류센터를 팔고 싶다 지난 5일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상호 간 사업제휴 합의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업무 협약에는 온오프라인 유통과 물류,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 그룹이 전방위 협력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특

6. 그뿐만 아니라, 쿠팡과 네이버를 추격하기에도 부족한 상황에서 신세계는 내실 경영을 내세우며 SSG닷컴과 G마켓에서 대대적인 희망퇴직을 진행했습니다. 실제로 G마켓의 핵심 인력 상당수가 회사를 떠났다고 하니, 내부적으로도 큰 변화가 있었던 셈입니다.

7. 그럼에도 신세계가 G마켓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이유는 바로 인수에 투입한 3조4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이를 떠안을 새로운 매수자를 찾기는 쉽지 않았는데요.

8.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G마켓과 SSG닷컴의 통합 같은 파격적인 대안을 기대하기도 했지만요. 결과적으로 알리바바라는 구원투수가 등장하면서, 신세계는 오히려 더 안전한 출구 전략을 마련하게 된 겁니다.

쿠팡의 패권에 도전하는 2, 3위 플랫폼의 2025년 전망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1. 2024년은 이커머스 업계 전반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쿠팡의 독주 체제가 완전히 확립되었고, 고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내수 소비는 침체되었습니다. 2. 이러한 환경 속에

알리바바의 의도, 국내 시장 공략 같지 않은데요?

9. 그렇다면 알리바바는 이번 합작에서 무엇을 노리고 있을까요? 일각에서는 이를 쿠팡과 네이버가 주도하는 시장 판세를 뒤흔들 의도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알리바바의 태도는 여전히 모호해 보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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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알리 합작, 신세계의 이커머스 경쟁 ‘포기’ 아닌가요?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1. 온오프라인 커머스 업계 전체가 주목한 빅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인데요. 2. 올해 합작법인 설립에 따라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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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네카쿠배경제학」저자. 비욘드엑스와 네이버 프리미엄 유통물류 콘텐츠 채널 커넥터스 대표이자 창업자입니다. 인류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물류 생태계를 관찰하고, 시대마다 공급망 역할을 분석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했으며, 현재 한국로지스틱스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