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1. 쿠팡과 CJ제일제당이 약 1년 8개월 간 이어온 로켓배송 직매입 납품단가 갈등, 일명 ‘햇반 전쟁’이 지난 8월 14일 갑작스럽게 끝났습니다. 양사가 각자 운영하는 뉴스룸을 통해서 CJ제일제당의 쿠팡 로켓배송 직거래 재개를 알렸기 때문인데요.

- 쿠팡 보도자료 보기

- CJ제일제당 보도자료 보기

2. 국내 언론 보도에서는 쿠팡이 먼저 화해를 제안했다는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배경으로 올해 2분기 쿠팡의 적자 전환과,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한 C커머스의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쿠팡에서 ‘햇반’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로켓배송이 없더라도 햇반은 쿠팡 안에서 잘 팔리고 있었다. 다만, 배송이 쿠팡만큼 빠르지 않았을 뿐이다. ⓒ쿠팡 캡처

3. 하나 쿠팡의 최근 실적을 보면, 이런 해석은 설득력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쿠팡이 CJ제일제당에게 굳이 아쉬울 것이 없어 보이고요. 오히려 CJ제일제당이 쿠팡에게 아쉬울 수 있는 상황에서,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 이번 직거래 재개의 배경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로 읽는 트래픽 꺾인 알리, 테무의 한국 시장 분투기
#트렌드라이트 무료로 구독 하기 CHAPTER 1 위기(?)의 C커머스, 약발이 다한 걸까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테무 등 C커머스 기업들의 공세로 인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기사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4. 사실 햇반 전쟁 초기에는 쿠팡과 CJ제일제당이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금방 갈등이 봉합될 거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시간이 흐르고 갈등이 길어졌던 이유는, 계속 거래를 중단해도 크게 손해 볼 것이 없었다고 서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끝나지 않는 햇반 전쟁, 쿠팡과 CJ제일제당의 속내
#트렌드라이트 무료로 구독 하기 CHAPTER 1 헤어지지 못하는 쿠팡, 떠나가지 못하는 CJ 우리가 흔히 ‘햇반 전쟁’이라 부르는 쿠팡과 CJ제일제당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처음 문제가 불거졌던 당시만 해도 업계에선 연내 갈등이 봉합되거나 늦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