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다이소와 올리브영의 이커머스 확장법
- 미디어 보도를 통해 다이소가 온라인 사업 경력직을 대거 채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다이소는 자체 모바일 앱 ‘샵다이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샵다이소는 다이소의 전국 1400여개 매장망과 상품 재고를 바탕으로 당일 또는 익일배송, 매장 픽업 서비스를 연계하는 앱입니다.
- 다이소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오프라인 쇼핑의 강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간 디지털 전환에는 다소 소극적이었고, 온라인 채널 경쟁력도 그리 돋보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장 눈에 띄는 온라인 사업 구조만 보더라도 특수관계 회사에 운영을 맡긴 오픈마켓 ‘다이소몰’과 자체 채널인 ‘샵다이소’로 나눠져 있어 역량이 분산된 모습이었고요.
- 물론 그간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에서 다이소가 워낙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굳이 무리해서 온라인 확장을 안 해도 된다는 내부의 판단이 작용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 하지만 다이소는 적어도 지난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매장 중심의 판매 채널을 다각화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이상의 온라인 비중이 있어야,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처할 유연성이 생기고요. 추가 오프라인 출점을 통한 성장 역시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힐 거란 걸 다이소 역시 잘 알고 있었을 테니 말입니다.
- 실제로 다이소는 팬데믹 기간 배송 서비스 확장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아무래도 너무 급작스럽게 온라인 확장을 진행하다 보니,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불과 지난해 하반기만 하더라도 다이소의 온라인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는 미디어 보도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니까요.
- 그래서 이번 대규모 채용으로 시작될 다이소의 온라인 사업 강화는, 그간의 실패를 거울삼아 재정비 후 다시 도전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고요. 더욱이 다이소가 직접 운영하는 ‘샵다이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다이소가 앞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모델은 올리브영이 아닐까 싶은데요. 올리브영은 국내 오프라인 리테일 업체가 가장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한 사례임과 동시에, 다이소와 닮은 점도 많거든요. 다이소 입장에서 벤치마킹하여, 적용할 점들이 있다는 뜻입니다.
※ 이 콘텐츠는 커넥터스와 ‘트렌드라이트’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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